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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박영선 자료 제출 부실"…여 "과도한 신상 털기 수준"

천사요정 2019. 3. 28. 06:43

박영선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



[앵커]

오늘(27일) 청문회의 최대 관심사는 박영선 후보자였는데 시작도 하기 전부터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았다. 어떤 분위기였는지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 이제까지 청문회 중에서 이렇게 자료 없이 깜깜이 청문회 하는 것은 없다 하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 따져봐야 될 거 아닙니까.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오히려 야당 청문위원들의 입을 막으려는 그런 자세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어디서 이렇게 겁박을 합니까?]

[이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료 제출 거부된 것들 몇 개 봤습니다. 후보자도 차마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어요. 이게 뭡니까. 이게 출생신고서는 왜 궁금합니까? 후보자가 수술받은 게 궁금해요? 이게 뭐 하는 일입니까? 이것 가지고 이런 자료 제출 안 했다고 청문회를 이렇게 정치적으로 끌고 가고 앞에 붙은 거는 또 뭡니까. 진행도 안 했는데 거부한다니 빨리 떼어주시길 바랍니다. 본 위원이 질의 순서 하기 전에 빨리 떼어주세요. 제가 질의하기 어렵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 이게 과도한 자료 요구입니까. 개인 신상에 관해서 자료를 줄 수 없는 자료입니까? 저는 이게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럼 자료를 주시고 나서 가짜뉴스인지 진짜뉴스인지 여기서 밝히시면 되는 거예요. 자료를 주지도 않고 여기서 가짜뉴스다. 그러면 여기서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합니까?]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의 결혼증명서를 내라 하면 어떤 상상을 하길래 어떤 불순한 상상을 하길래 그것마저 내라고 하는 겁니까? 이것은 박영선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청문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정치적 망신 주기에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의원님들께서 모두 2252건의 자료를 요구하셨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자료 제출을 안 한 것이 145건입니다. 145건의 미제출 서류 가운데는요. 시간이 너무 경과해서 없는 자료들이 대부분이고요. 또 예를 들면 개인적인 신상과 관련된 부분들이 너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그 부분 가운데 제가 갖고 올 수 있는 부분은 오늘 다 찾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의원님들께 원하시는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145건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을 못했지만 그 가운데에선 개인정보와 관련된 것이 너무 많았다고 여당 쪽에선 보고 있어요.

· 한국당 "박영선 자료 제출 부실…청문회 연기해야"

[김종욱/성공회대 대우교수 : "박영선, 요청 받은 자료 대부분 제출" "40년 된 자료 찾은 것 찾기 어려워"]

[앵커]

박영선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자료제출 문제를 가지고 사전에 공방을 벌였던 의사진행발언을 들어봤고요. 그 이후에는 어떤 공방이 있었는지 보시죠.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의 배우자 명의로 일본에 아파트가 있으시죠. 구입 경위가 어떻게 되죠?]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저희 남편이 일본에 가게 된 것은 이명박 정권 시절에 BBK와 관련해서 사찰을 받아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됐고요. 그래서 일본으로 쫓겨 가게 됐습니다. 일본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서 구입을 한 것이 전체 액수의 약 60~70% 정도 되고요.]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뭐라고 그랬어요. (과거) 청문회 하실 때 82년 MBC 기자 들어올 때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재산을 불렸는지 다 소명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자료를 안 내고 어떻게 소명을 할 수가 있습니까.]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네. 저는 소명 가능합니다. 그런데 금융거래 내역과 관련해서는 드릴 수 있는 것도 있고, 드리지 못하는 것도 있는데요. ]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이때는 다 소명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네. 지금 합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소명을 못 하냐고요.]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왜 못 하냐면요. 제 아이와 제 남편이 지금 한국에 없습니다. 본인이 와서 사인하기 전에는 금융거래법상에 이걸 드릴 수 없다.]

[이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께서 후보자가 집이 네 채라고 하셨다는데. 네 채 맞습니까? (아닙니다.) 근데 왜 그런 얘기 하셨다고 생각합니까? 이분이 대단히 영민하신 분인데. 왜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제 생각에는 전셋집까지 합쳐서 그것을 약간 부풀려서 이야기를 해서 국민적 정서를 좀 건드려 보고 싶은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당의 대표시면 저는 사과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후보자는 사과받을 의향이 있으십니까?]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네. 잘못 말씀하신 것은 잘못 말씀하셨다고 말씀하시면 그거야 제가 받아들여서 얼마든지 그렇게 할 용의가 있습니다. ]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 배우자와 아드님은 이중국적이잖아요?]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저희 남편은 한국 국적이고요. (미국 국적을 포기했나요?) 그렇습니다. 2011년에.]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 아드님은 포기 안 하셨잖아요?]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우리 아이는 복수국적자입니다. (병역 문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병역 이행할 겁니다.]

[앵커]

역시 사전에 예고됐었던 것처럼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 부동산 문제들이 상당히 많이 거론됐습니다.

· 박영선 아들 이중국적 문제 거론


http://news.jtbc.joins.com/html/077/NB11791077.html



[여의도 사사건건] 정태옥 "박영선 청문회, 오만·뻔뻔·'내로남불'"






- 정태옥 "박영선, 오만하고 뻔뻔하고 '내로남불' 자세로 청문회 임해"
- 표창원 "자료 요구 2245건 중 145건 미제출, 유방암 자료 제출 등은 과해"
- 정태옥 "검증에 필수적인 배우자 통장 내역, 세금 포탈 여부도 제출 안해"
- 표창원 "자유한국당이 박영선 고액 후원자에게도 전화하는 건 역사찰"
- 정태옥 "부동산 4채 아니라 3채라고 고발하겠다는 박영선, 오만한 자세"
- 표창원 "박영선, 양과 질로 볼 때 어느 후보자보다 충실하게 자료 제출"
- 정태옥 "손혜원 부친, 간첩 활동 경력에도 국가유공자...압력 명백"
- 표창원 "해방 정국에서 이념 중요치 않아...진술 외에 간첩활동 증거도 없다"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7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영상) https://youtu.be/h1xgUkRBrTc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27일(오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격한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해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오만하고 뻔뻔하고 '내로남불'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박 후보자 본인은 (과거 청문위원으로) 다른 후보자가 통장 사본 안 낸다고 공격해놓고 자신은 내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배우자 통장 내역이나 자녀 학적 변동 사항, 세금 포탈 여부나 고속도로 통행 내역 등은 (검증에) 필수적이고 제출하지 않은 후보자가 없었다"며 "박 후보자가 청문회를 대하는 태도가 오만불손하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부동산 보유와 관련해 집을 네 채 보유했다는 지적이 나오니, 한 채는 전세고 나머지 세 채는 보유했으니 팩트가 잘못돼 고발하겠다 한다"며 "이런 발상을 하고 있으니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가 이렇다"고 말했다.

(사진:표창원)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 자료 제출 요청 건수가 2245건이고 그 중 145건이 미제출"이라며 "여성에게 묻기 어려운 유방암 수술 관련 자료 제출 요구는 의료법 취지에도 반한다"고 반박했다.

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박 후보자에게 고액 후원한 사람들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전화를 하고 박 후보자와의 관계를 물었다"며 "이런 것들은 사실 역사찰이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그러면서 "비율상으로 보면 박 후보자가 어떤 청문회 후보자들보다 양과 질적으로 최대한 충실하게 자료를 제출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락된 자료는 후보자 본인이 충분히 납득되게 해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친인 고(故)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해 최근 자유한국당이 손 선생의 광복 이후 행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표창원 의원은 "해방 정국에서 이념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며 "우리나라의 국권을 일제로부터 되찾자고 노력한 모든 분들이 독립유공자고 애국지사"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그런 차원에서 (국가보훈처가) 손용우 선생에 대해 독립유공자 선정 기준을 변경한 것"이라며 "손 선생이 간첩 활동을 했다는 근거도 당시 경찰관 한두 명의 진술밖에 없는데 이런 게 서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정태옥 의원은 그러나 "손용우 선생에 대한 서훈은 1985년부터 6번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됐다"며 "거절 이유가 해방 이후 손 선생이 남로당 활동을 하고 북한에서 간첩 교육을 받아와 간첩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기준을 바꿔 해방 이후 사회주의 활동을 해도 보훈 대상자가 된다고 해도, 간첩 활동은 여전히 보훈 대상이 될 수 없는데 (손 선생이) 된 것"이라며 "손혜원 의원이 보훈처에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라는 게 명백해지는 사안"이라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327182824956

김경수 기자 (bad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