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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초유의 사태…"이런 사례는 처음" 전문가들도 손사래

천사요정 2022. 4. 12. 23:59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초유의 공사 중단

1만2000여 가구 미니 신도시급
시공사·조합 공사비 갈등 일파만파

역대 최대 재건축 사업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단지가 공사 중단 사태에 직면했다. 조합과 시공사 간 사업비를 둘러싼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 등 4개사)은 오는 15일부로 공사 중단을 예고했다. 12일 재건축 현장에 공사 중단 현수막이 걸려 있다. /허문찬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사진)가 공정률 52%인 상황에서 ‘전면 공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조합과 시공사 간 사업비를 둘러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양측이 실력 행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단지가 공사 중단에 직면하면서 강남권 주택 공급 일정에 대대적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2일 둔촌주공시공사업단(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에 따르면 시공단은 오는 15일 0시부터 둔촌주공 사업장에서 모든 인력과 장비, 자재 등을 철수한다. 아파트 공기가 절반을 넘긴 상황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재건축단지는 둔촌주공이 처음이다. 다음달 예정된 둔촌주공 일반분양도 무기한 연기됐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기존 최대 재건축이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도 4786가구에 달하는 초관심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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