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부터 외식·데이트·취미 생활까지··· 물가 오를 때마다 하나씩 포기했다는 이씨 교통비도 부담···오토바이로 ‘칼바람 출근’ 설 연휴 끝자락부터 전국에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 열 요금 인상 등으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서울 관악구의 연립주택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계량기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김창길기자 31일 오전 8시, 오토바이로 출근길에 오른 직장인 이모씨(27)의 귀와 볼이 빨갛게 부어올랐다. 서울 성북구 단독주택에서 선릉역에 있는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0분. 영하의 칼바람에 온몸이 덜덜댔다. 이씨가 오토바이로 출근하는 이유는 매달 10만원 정도 지출되는 대중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다. 강추위를 견뎌서 아끼는 돈은 6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