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법률 2194

고정 비용 상승에 ‘삶의 질’ 포기하는 사람들···“뭘 더 포기해야 하나”

술자리부터 외식·데이트·취미 생활까지··· 물가 오를 때마다 하나씩 포기했다는 이씨 교통비도 부담···오토바이로 ‘칼바람 출근’ 설 연휴 끝자락부터 전국에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 열 요금 인상 등으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서울 관악구의 연립주택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계량기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김창길기자 31일 오전 8시, 오토바이로 출근길에 오른 직장인 이모씨(27)의 귀와 볼이 빨갛게 부어올랐다. 서울 성북구 단독주택에서 선릉역에 있는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0분. 영하의 칼바람에 온몸이 덜덜댔다. 이씨가 오토바이로 출근하는 이유는 매달 10만원 정도 지출되는 대중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다. 강추위를 견뎌서 아끼는 돈은 6만..

‘금리올라 DSR40% 넘겨도 대환가능’...금융위, 한시적 특례 적용

주담대 갈아탈 때 기존 DSR로…자영업 대환대출 확대 https://v.daum.net/v/20230130212718730 주담대 갈아탈 때 기존 DSR로…자영업 대환대출 확대 [뉴스리뷰] [앵커]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자 부담으로 주택담보대출 갚기 힘든 분들 많으시죠. 정부가 이런 대출 상환을 유예하거나 갈아타기 쉽게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집값 연착륙 v.daum.net 급격히 오른 기준금리 탓에 늘어난 이자 부담으로 빚 갚기 어려워진 주택담보대출 차주들을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섭니다. "금리 인상,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주거·금융 애로를 완화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집값이 9억원 이하면서 총부채상환비율, DTI가 70%를 넘는 차주라면 1년씩 최대 3년간 이자만 내고 원금 상환을 미룰 수 ..

금융위 최우선 과제는 '금융시장 안정'…부동산PF 전방위 지원

[금융위 업무보고]P-CBO 대상 확대, 부실 PF 사업장 대주단 자율 정리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첫 번째 정책과제로 꼽았다. P-CBO(신규발행채권담보부증권) 지원 대상과 한도를 늘리고,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지원도 강화한다. 기업 부실 확대를 막기 위한 소규모 기업의 워크아웃도 허용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올해 12대 정책과제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금융당국은 '50조원+α(알파)' 규모의 시장안정조치를 시행 중으로 현재 40조원 이상의 지원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기업도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P-C..

2.9% vs -1.5%… 美에 훨씬 뒤처진 4분기 韓 성장률

올해도 한미 성장률 역전 이어질듯 "한국 경제 하반기 더 암울할수도" 유엔 "中성장률 1%포인트 하락때 韓 0.2%포인트 이상 크게 떨어져" 연합뉴스연합뉴스지난해 미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한국 경제는 10분기만에 마이너스로 하락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2.9%대 마이너스 1.5%(속보치·전기비 연율 기준). 미국과 한국의 작년 4분기 경제 성적표다. 마이너스 1.5%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경제 성장률 마이너스 0.4%를 미국의 통계기준에 맞춰 전기비 연율 기준으로 다시 산출한 것이다. 경제규모가 한국보다 14배가량 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9%에 달한 반면 우리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이 이유라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 탓만으로 돌리기엔 심각한 상..

10대 저축은행 위험가중자산 60조…자본 건전성 '발목'

1년 만에 15조 급증 BIS 비율 일제 하락 국내 10대 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가운데 실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위험가중자산이 1년 만에 15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60조원에 육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이후 대출이 급증한 와중 금융시장의 불안까지 확산되면서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처럼 몸집이 커진 자산 리스크가 자본 건전성의 발목을 잡으면서 저축은행의 재무 관리를 둘러싼 우려는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10대 저축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총 59조5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액수로 따지만 14조7389억원 증가한 규모다. 위험가중자산은 금융사가 빌려준 돈을 위..

세계 경제, 장기 경기침체 대비할 필요 FT

The world is not ready for the long grind that is to come ​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탈세계화로 전염병 이전 정책자들이 사용하던 것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것. Ruchir Sharma 2023.1.29 ​ 지난 반세기 동안 정부와 중앙 은행이 경제 성장을 관리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면서 경기 침체의 빈도가 줄었다. 많은 경우 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짧고 깊지 않았다. 많은 담합 이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스럽게 연장되는 경제 사이클을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세계 경제는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 정부가 경기 침체의 구세주라는 믿음은 삶의 대부분 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1945년에서 1980년 사이에 거의 2..

한국은행, 2월에 통화안정증권 11兆 발행

1월 발행계획 대비 1조원 늘어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입구. /박소정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달 11조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은 한은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 증권이다. 경쟁입찰을 통해 9조87000억원, 모집으로 1조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1월 발행계획과 비교하면 1조원 확대된 규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발행계획은 공개시장운영 여건과 채권시장 상황 등에 따라 수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입찰 전 영업일에 공고되는 최종 입찰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0130165754091 한국은행, 2월에 통화안정증권 11兆 발행 한국은행은 다음달 11조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

지난해 카드 승인액 1000조 넘었다…'역대 최대'

작년 4분기 카드승인액 282.5조…전년비 8.4%↑ “여행 활성화로 인한 소비 증가 추세 영향 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역대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2022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09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승인금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8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980조원에 육박했던 카드 승인금액은 1년 만에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연간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18년 810조7000억원, 2019년 856조6000억원, 2020년 885조7000억원, 2021년 977조1000억원..

난방비 갈수록 태산…가스공사 미수금 올해 전액 회수시 가스비 3배 올려야

2023.01.29 가스공사, 국회에 요금 인상요인 보고MJ당 39원 인상해야…작년 인상분 7배 가스공사 미수금, 1년새 7조 뛴 9조 국제천연가스, 1년 반만에 10배 껑충 서민 연말로 갈수록 난방비 부담 커질 듯 산업용 가스비만 인하? 2년새 3배 껑충 얼음 계단을 내려오는 어르신 -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계단이 얼어붙어 있다. 정부는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2023. 1. 26 연합뉴스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 속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 급등으로 ‘난방비 폭탄’ 고지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올해 안에 한국가스공사의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 9조원을 전액 회수하려면 오는 ..

자영업자 대출 사상최대…40조 부실 폭탄 2022.12.22

3분기말 1000억 돌파…전년比 14.3%↑ 취약차주 중심 부실·위험률 빠르게 확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1000조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경제침체 우려가 커진가운데 부실위험 규모가 40조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22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0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4.3% 급증한 수치이며 통계 편제 이래 최대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6.5%)보다 비은행(28.7%)에서, 비취약차주(13.8%)보다 취약차주(18.7%)가 더 빠르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32.7%)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체율은 3분기말 현재 0.19%로 전년동기(0.17%)보다 다소 반등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