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밝혀진다/서북청년당하나회

자유한국당, '5·18 망언 옹호' 유튜버 불러 토크콘서트

천사요정 2019. 5. 14. 23:00


[앵커]

오늘(14일) 자유한국당이 정부를 비판하는 토크콘서트를 열면서 한 유튜버를 초청했는데 5·18 망언 의원들을 옹호한 사람이었습니다. 한국당은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도 5·18 기념식 전에 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국회에서 대학 교수와 유튜버 등을 초청해 토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유튜버 성 모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촛불 집회를 폭동으로 규정한 사람입니다.


[성모 씨/유튜버 (지난 2월 8일) : 촛불이라는 것은 자기들끼리만 모여 있는, 혁명이라고 부르지만 전 폭동이라고 보거든요.]


5·18운동을 폄훼한 한국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옹호해왔습니다.


[성모 씨/유튜버 (지난 2월 11일) : 폭동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고 북한군이 개입했다라는 의혹도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보자. 이게 한 개인이 갖고 있는 윤리에 어긋나는 거예요?]


한국당은 지난 주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무장폭동이라고 주장하는 유튜버를 초청했습니다.

[김모 씨/유튜버 (지난 5월 10일) : 이 5·18 무장 폭동은 생각보다 더 오래전부터 계획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5·18 망언 의원 징계를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5·18 징계는) 국회가 지금 상황이 어려워서 지금 의원총회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주의 지금 상황으로는 쉽지 않지 않을까.]


https://news.v.daum.net/v/20190514204814403



망언·장외투쟁 한국당, 국회서도 '반문 투쟁' 불씨 살리기



국회에서 토크콘서트·특별위원회 회의
나경원 "꼰대 정당이 망친 사회주의 실험"
"나라 같지도 않은 나라 됐다"
문 대통령을 '어벤저스' 악역 타노스에 비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5대 중점 정책특별위윈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 지정 국면에서 국회를 떠나 장외 투쟁을 이어가던 자유한국당이 14일 국회에서 토크 콘서트·특별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며 ‘반문(재인)’ 투쟁 불씨를 살리려 하고 있다.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가 장외 집회에서 거센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데다, 전국적인 장외 투쟁이 사실상 황교안 대표의 ‘대선 주자 행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국회로 돌아와 원내 투쟁에 집중하며 정권 심판론 카드를 다시 부각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저지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꼰대 정권, 꼰대 정당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꼰대 정당이 망쳐놓은 사회주의적 실험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민생파탄”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지금 와서 ‘추경을 하자’는 이야기하는데 재난 등 실질적으로 주민한테 돌아가는 것 없이 명목 뿐이다.

(패스트트랙을) 무효하고 철회하는 것이 먼저”라며 추경 처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방송 장악, 사법부 장악, 헌법재판소 장악, 선거법, 공수처법까지 ‘문노스’의 장갑이 완성되는 것을 막는 것이 절체절명의 책무”라며 최근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 <어벤저스:엔드게임>의 악역 타노스에 문재인 대통령을 대입시키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나라 같지도 않은 나라가 돼 가고 있다”며 “이 정부야말로 반목과 분열, 혐오 정치를 하고 있다. 막 나가는 정치, 험한 정치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열린 ‘5대 중점 정책 특위 연석회의’에서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정책이 계속해서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며 “재앙적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사법 장악, 방송 장악,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 등 안전에 대한 정책들을 다시 점검하고 비판뿐 아니라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외를 뺑뺑 돌던 한국당 원내지도부가 일단 국회로 돌아와 각종 행사를 열고 있으나 ‘식물 국회’가 정상화하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사과는 한국당이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물리력, 구태여 말씀드린다면 물리력을 떠나서라도 여당이라면 모든 국회 파국에서 일방적으로 강행 부분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이날 황 대표는 충북 제천에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 청주에서 학부모 간담회, 대전에서 대학생 토크 콘서트 등을 하며 ‘민생 대장정’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충북본부 노조원 20여명이 “황교안은 물러가고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도 “대통령과의 대화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의미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며 단독 회담이 성사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미나 장나래 기자 mina@hani.co.kr

https://news.v.daum.net/v/2019051418060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