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법률/언론은 170

MBC사장 "언론자유 우리 사명 흔들려고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창사 61주년 기념사에서 정부여당 ‘탄압’ 움직임에 "굳건한 방파제가 되어 맨 앞에서 파도와 맞설 것" ▲박성제 MBC사장. ⓒMBC 박성제 MBC사장이 1일 MBC 창사 61주년 기념사에서 정부여당의 ‘탄압’ 움직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금 우리는,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우리의 사명을 흔들려고 한다”고 밝힌 뒤 “걱정할 필요는 없다. 힘을 모은다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9월22일 MBC 보도 이후 국민의힘은 9월29일 대통령 명예훼손으..

‘반짝거리는’ 뉴스를 원한다면

미디어오늘 1370호 사설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공방 보도 홍수 속에서 유독 빛나는 뉴스가 있었다. 경기 수원시 다세대주택에서 투병과 생활고 끝에 생을 마감한 세모녀의 인생사를 재조명한 지난 9월 29일자 한국일보 1면 “20년 가난과 싸우다 아플 새도 없이 떠났다”라는 기사다. 지난 8월 21일 세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 우리 언론은 앞다퉈 유서의 내용을 소개했다. 그리고 암 투병을 한 어머니, 희소병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40대 두 딸이 겪었던 고통을 전하면서 복지의 사각지대를 지적했다. 2014년 서울 송파구 세모녀사건 이후 여전히 정부 시스템이 부족한 현실을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됐다는 내용이 뒤따랐다. 위기가구와 공적지원 비율 숫자도 재소환됐다. 그리고 9월 한 달간 세모녀 사건은 서..

독자권익위 “KBS 논란 취재 시 ‘답변 없음’ 태도 지적해야”

[미디어오늘 3기 독자권익위원회 12차 회의] 미디어오늘 3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서중) 12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서울 당산동 미디어오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이은용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김원재 청년 독자가 참석했다. 미디어오늘에선 이재진 편집국장, 정철운 저널리즘 기획 팀장, 정민경 기자가 참석했다. (이하 직함 생략) 홍성일=6월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이다. 이와 관련한 기사들을 미디어오늘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357호에서 한겨레 후원 모델과 관련한 기사(링크)에서 한겨레가 새로운 독자층으로 2030 여성 독자들을 발굴하려는 시도..

"지식을 두려움으로, 특정 집단 혐오로 모는 나쁜 언론"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MBC ‘PD수첩’-서울신문 등 보도 지적 “주류미디어도 질세라 노골적” 공익 저해하는 원숭이두창 보도 “낯선 질병에 유난히 과잉 반응과 대처…불필요한 차별 낳는 한국” 원숭이두창이 선정적이고 왜곡된 보도로 소비되는 가운데 주류 언론에서도 문제적 보도가 포착되고 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행성인) 미디어TF는 3일 “문제는 질병에 대한 지식의 빈칸을 두려움으로 채워 놓고 특정 집단에 대한 낙인을 증폭시켜 혐오의 여론몰이를 하는 나쁜 언론들”이라며 잘못된 보도들을 꼬집었다. 국내 언론은 지난 5월 해외 발병 사례에 대한 외신을 인용하면서 원숭이두창 보도를 시작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유럽 국가에서 열린 파티 등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당..

연합뉴스 ‘NATO’ 오타까지 베낀 언론…‘NATA’ 기사 쏟아진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를 NATA로 오기…연합뉴스 오타 베낀 기사들 줄줄이 29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한 뉴스들이 쏟아지는 시기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는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의 약자다. 그러나 통신사 연합뉴스가 NATO 기사와 관련해 NATO를 ‘NATA, 나토’라고 쓴 기사가 나간 이후 수많은 언론사가 해당 오타까지 함께 ‘복사-붙여넣기’ 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연합뉴스가 몇 차례에 걸쳐 NATO를 NATA라고 쓴 오타가 포함된 기사를 내보내자, 해당 오타를 똑같이 복사한 기사들..

한국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상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지 10일 정도 지났다. 언론에서 들려오는 소식이나 서울 한복판에서 보이는 우크라이나 국기 및 모금 광고를 보면 마치 우크라이나가 승기를 거머쥐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이 평화를 지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부 요인들이 키예프에 남아 우크라이나 국민과 힘을 합쳐 싸우는 것처럼 인식된다. 현 우크라이나 상황을 정확히 알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쪽의 주장과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국민은 러시아 정부나 군에서 발표한 것을 ‘정확히’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 한국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상황 관련해 살펴보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매일 같이 미국과 서방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유럽연합 가..

2년간 언론중재위원회 53번 불려간 기자, 도대체 무슨 일이

강화뉴스 박제훈 기자, 강화군 비판 보도로 군청과 갈등 강화군, 강화뉴스 상대로 20-21년에만 53건 언론중재 신청 지역신문발전지원조례 제정 후 군 대변 신생 매체 늘어나 ▲Gettyimages. 군청의 제소에 2년 간 언론중재위원회에 무려 53번이나 출석해야 했던 기자가 있다. 강화뉴스 박제훈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를 하는 와중에도 수원에 있는 언론중재위에 가는 길이라고 했다. 박 기자는 “현재 강화군과 강화뉴스는 속된 말로 언론중재위로부터 찍혀있다”고 표현했다. 강화뉴스는 1인 기자 체제로 이뤄지는 인천 강화군의 작은 지역언론이다. 2012년 창간돼 시민사회 단체 조합원 출자 회비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으로, 취재기자는 박제훈 기자 한 명이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9일 박 기자로부터 강화군과 강화뉴스..

변상욱 앵커가 말하는 3년 만의 ‘뉴있저’ 하차 이유

오는 22일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마지막 방송 앞둔 변상욱 앵커 “대선에서 이재명 되면 그 즉시, 윤석열 되면 버티다 그만두려 했다” “그간 앵커리포트 소외계층 집중”… 빈민·착취 등 시대적 현장 찾고파 변상욱 앵커가 3년 만에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이하 ‘뉴있저’)에서 떠난다. 물러나라, 지키라는 안팎의 말들과 정치적 논쟁의 중심이 된 자리였다.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앵커 교체설, 프로그램 폐지설이 불거졌던 만큼 그의 거취는 여러 해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왜 지금인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커피숍에서 변상욱 앵커를 만났다. 변 앵커 하차설은 지난 대선을 전후해 지속적으로 불거져왔다.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뉴있저’를 편파적이라 주장한 가운데, 지난 4일 YTN 인사에선 ..

건설사와 전자 신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16&aid=0001889536 매물 잠김·배짱 호가에 불붙은 경매…매매가 넘는 낙찰가 ‘줄줄’ [부동산36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수도권의 아파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경매시장의 불장 양상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매매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매도호가가 기존 신고가보다 news.naver.com 지난 2019년 중흥건설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식회사 헤럴드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새 주인인 된 것은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부원건설은 브릿지경제를 창간했고, 여기에 호반건설이 KBC광주방송과 서울신문 지분을 매각하고 전자신문 인수를 추진한다. 문..

김건희 사진 보도 어디에서 제일 많이 했나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민언련 신문방송 모니터 보고서] ‘독자제공’ 김건희 후드티 사진 도배… 미화 278회 VS 의혹 4회 연합뉴스는 4월4일 오전 5시 (한지훈 기자)를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자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윤 당선인 취임 전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으로 ‘독자 제공’ 사진과 함께 보도됐습니다. 대선 기간 김건희 씨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겪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자 사과 기자회견 후 두문불출해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