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법률/사회는 211

"상식 밖"…테라·루나 수사하던 검사, 테라 측 로펌 재취업 논란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를 포함한 핵심 피고인 3명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에 재취업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테라·루나 코인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지난 3월 30일 오전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법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테라·루나 사건 수사팀 일원이었던 이모 변호사는 지난 2월 6일자로 검찰을 떠난 뒤 이달 초 스타트업 전문 S법무법인의 파트너 변호사로 취업했다. S법무법인은 지난 2일 이 변호사의 영입 소식을 알리며 “(이 변호사가) 블록체인·가상자산팀과 자본시장팀을 이끌며 가상자산 범죄 등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

“굶어죽게 생겼어요”…건설경기 ‘한파’에 일용직도 직격탄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08071&ref=A “굶어죽게 생겼어요”…건설경기 ‘한파’에 일용직도 직격탄 [앵커] 이어서 서민들 먹고사는 문제 들여다봅니다. 물가에 난방비에, 안 그래도 고된 겨울에 건설현장 일... news.kbs.co.kr [앵커] 이어서 서민들 먹고사는 문제 들여다봅니다. 물가에 난방비에, 안 그래도 고된 겨울에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은 유난히 더 추운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일자리가 줄고,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사람들을 박영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새벽 4시 반. 서울 구로구의 인력 시장.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건설 일용직 노동자/음성변조 : "(일찍 나오셨네요?) 예...

시골판 금융 사기…은행 간부 죽더니 예금 이자 끊겼다

전북 임실 모 은행 부장 숨진 뒤에 떠오른 금융사기 70대 예금 4억6천만원 사라져, 자신 모르게 대출도 ATM기 은행인 척 이자 보내, 죽기 직전 "감사 걸려" 법원 "10년 지나 시효 소멸…신의성실 위반 불인정" 최모씨의 예탁금 통장. 매월 230만원의 이자가 ATM기로 들어오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2020년 7월 말쯤 전북 임실군의 한 은행 지역 본점 간부가 사망했다. 사인은 익사(溺死), 실족인지 자살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의 죽음과 맞닿아 이상하게도 은행 예금의 이자가 들어오지 않았다. 마을에서는 "이 부장이 왜 죽었느냐"에 대한 말이 돌기 시작했다. 20년 넘게 이 은행과 거래한 최모씨(70)는 예탁금 5억여 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2001년부터 모아 온 돈이었다. 최씨는 당시에 ..

1월 물가 5.2% 올라…전기·가스·수도 28.3% 폭등 '역대 최대'

【 앵커멘트 】 지난 달에도 물가가 5.2% 상승했습니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폭이 커진 건데, 전기·가스·수도요금이 30% 가까이 급등한 탓입니다. 이달 들어서도 공공요금과 전기료 인상, 한파에 따른 채소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것으로 걱정됩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에서 90석 규모의 고깃집을 5년째 운영 중인 황 모 씨 . 최근 고지된 전기비와 가스비를 합하면 144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0만 원이 더 나왔습니다. 전기비를 아끼기 위해 실내 히터까지 껐지만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황 모 씨 / 자영업자 - "(재료비가 올라서) 엄청나게 힘든 시스템인데 거기다가 전기료, 도시가스까지 같이 인상되어버리면 과연..

"집주인 체납이력 확인"...전세사기 예방 장치 '안심전세 앱' 출시

정보 없는 '신축빌라' 시세도 준공 전·후 제공 앱에서 등기 열람 시 내용 변경 때 마다 알림 (국토부 제공) (세종=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전세사기 예방책 중 하나인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시한다. 해당 앱에선 전세시세와 집주인의 채무 및 체납이력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부동산원은 이날부터 안심전세 앱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심전세 앱은 전세사기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그간 임차인은 적정한 전셋값이나 사고 이력이 있는 임대인인지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전세사기 범죄에 노출돼 왔다. 특히, 신축빌라나 나홀로아파트와 같이 시세정보가 없는..

진짜 난방비 폭탄은 심지에 불도 안 붙었다...‘2월 고지서’ 보기 두렵다

정부 통계서는 12월보다 1, 2월 가스사용량 많아 이달 1일부터 전기요금도 9.5% 올라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연합뉴스 #1. 서울 마포구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1월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에 찍힌 '10만9,500원'을 보고 난방비 폭탄을 실감했다. 약 50㎡ 공동 주택에 혼자 사는 그는 지난해 1월 7만2,730원을 냈으니 1년 만에 3만6,000원 이상 오른 것.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 근무가 잦았지만 올해는 매일 사무실에서 일했던 터라 충격은 더 컸다. 문제는 다음 달(2월) 가스요금이 더 오를 거란 사실이다. A씨가 지난해 2월 납부한 가스요금은 7만7,710원으로 1월보다 7%가량 많았다. #..

고정 비용 상승에 ‘삶의 질’ 포기하는 사람들···“뭘 더 포기해야 하나”

술자리부터 외식·데이트·취미 생활까지··· 물가 오를 때마다 하나씩 포기했다는 이씨 교통비도 부담···오토바이로 ‘칼바람 출근’ 설 연휴 끝자락부터 전국에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 열 요금 인상 등으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서울 관악구의 연립주택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계량기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김창길기자 31일 오전 8시, 오토바이로 출근길에 오른 직장인 이모씨(27)의 귀와 볼이 빨갛게 부어올랐다. 서울 성북구 단독주택에서 선릉역에 있는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0분. 영하의 칼바람에 온몸이 덜덜댔다. 이씨가 오토바이로 출근하는 이유는 매달 10만원 정도 지출되는 대중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다. 강추위를 견뎌서 아끼는 돈은 6만..

단칸방보다 지하철역이 따뜻…요금 올라 전기장판도 못틀어요”

한파-고물가-난방비 인상에 지하철역 모여드는 ‘한파 피난객’ “단칸방 냉골 바닥보다 지하철 역이 따뜻하잖아요.”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혼자 사는 정성욱 씨(56)는 최근 매일 아침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으로 나간다고 했다. 정 씨는 5일에도 오후 1시경 영등포역에 출근도장을 찍은 후 지인 김모 씨(58)와 만나 저녁까지 담소를 나눴다. 저녁은 자판기 커피 2잔으로 때우고 오후 11시가 지나서야 집으로 향했다. 이날 영등포역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정 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기장판을 틀고 집에서 버텼는데 전기요금이 너무 올라 장판마저 틀 수 없게 됐다. 커피 값도 비싸져서 결국 지하철역밖에 갈 곳이 없더라”고 했다. ●한파에 갈 곳 잃은 취약계층 최근 한파에 고물가와 난방비 인상까지 겹치면서 추위..

이용자 100만명이라 홍보하더니 돌연 거래소 운영 중단…'먹튀' 논란

거래소 빌빗, 입출금 중단되더니 홈페이지·앱까지 사용 불가 커뮤니티 소통 창구 없애…"이전 거래소 먹튀' 수법과 유사"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빌빗(Villbit)의 운영이 갑작스레 중단됨에 따라 운영진이 거래소 내부 자금을 가지고 돌연 사라지는 러그풀을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져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4년 전에 다수 발생했던 거래소 러그풀이 재발생하는 것에 의아하다면서도 최근 업계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틈을 타 추가적인 '거래소발 러그풀'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 마진 거래를 지원하는 빌빗의 거래소 접속 홈페이지가 최근 셧다운됐다. 공식 웹사이트 접근은 가능하지만, 거래를 위한 거래소 화면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현재 모바일 애플..

상상 초월 연체율 때문?…업계 1위 러시앤캐시 신규 대출 중단

조달금리 상승으로 역마진 우려 커져 지난 11월 서울 시내 거리에 떨어진 대출 전단. 연합뉴스] 대부업계 1위 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 앤 캐시)가 신규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조달금리 상승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한 데 따른 조처다. 대부업계마저 대출에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저신용자 등 서민들이 급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이날부터 신용대출을 포함한 모든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대출 중개사·모바일 채널·대출 플랫폼 등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도 모두 중단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측은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과 경기 상황 악화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부득이하게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하게 됐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