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배후 UNPO 동아리 국내 50여 개 대학서 활동..일부 대학은 정식 동아리 등록
올해 전국 50여 개 대학에 UNPO(United New university Peace one)라는 동아리가 갑작스레 조직됐다. UNPO는 평화와 봉사를 표방하며 국내외 대학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취재결과 UNPO의 배후가 사이비종교 신천지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종교대통합을 선전하기 위해 청년 대학생 조직을 만들고 있다는 탈퇴자의 폭로도 이어졌다. 가정파괴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가 대학가에서 신분을 위장해 동아리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학교 당국과 학생사회의 분별력이 요구되고 있다.
[편집자 주]
전국 대학가에 평화 봉사단체로 위장해 접근하는 사이비 신천지 경계령이 내려졌다.
경희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에는(이하 경희대 총연) 올해 3월 평화로운 세상을 표방하는 UNPO라는 이름의 중앙동아리가 등록 신청을 했다.
경희대 중앙동아리에 정식 등록되려면 학기 중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되는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경희대 UNPO는 지난 3월 1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과했고, 지난 2일 1, 2학기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심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경희대 동아리 대표단 50여명은 UNPO의 신천지 관련성을 집중해서 물었고 신천지와 관련이 없음을 증명하지 못한 UNPO는 2차 심사 단계에서 표결도 하지않고 중앙동아리 등록을 포기했다.
경희대의 한 기독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최모씨는 “지난 3월 UNPO가 동아리대표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는 호감을 많이 얻었지만, 2일 최종 심사 때에는 신천지 관련설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타 대학에서는 UNPO와 신천지의 관련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건 알지만, 경희대 UNPO는 이와 무관하다는 점을 시종일관 주장했다"고 전했다.
◇ UNPO 초창기 멤버, “신천지 IPYG 주도하고 요한지파가 교육했다” 폭로
국민대학교에서도 올해 3월 UNPO가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국민대 UNPO 초창기 회원이면서 신천지 신도였던 박수정(가명)씨는 최근 CBS와 인터뷰에서 “UNPO 는 신천지 산하 조직인 IPYG(국제청년평화그룹)가 주도해 만들었다”며, “이만희 교주가 주장하고 있는 종교대통합론을 실현하기 위해 청년 대학생들을 전위대로 조직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폭로했다.
박 씨는 “올해 3월 첫모임 때 신천지 요한지파에서 교육을 했고, 신천지 내부에서조차 대학부장 외에는 모르게 보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UNPO 활동에 관한 지시는 주로 휴대폰 단체 대화방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UNPO는 직접적으로는 포교에 나서지는 않지만, 종교성이 확인될 경우 단계적으로 신천지로 안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각 대학별 UNPO 멤버 단체 대화록 입수..“S가 12개 대학교 동아리연합회 먹었다”
CBS가 입수한 각 대학 UNPO 관계자들의 휴대폰 단체 대화 내용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화록은 지난 4월 16일에 있었던 <신천지 요한, 시몬 UNPO 정기 회의>에 관한 전체 공지로 보인다. 대화록에서 언급된 대학들은 동덕여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 연성대, 아주대, 수원대, 경희대, 명지대, 세종대, 서울여대, 상명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외대, 인덕대, 홍익대, 협성대 등 18개 대학에 이른다.
대화록에는 각 대학별 UNPO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담겼다.
이화여대 UNPO의 경우 “4월에 사진전을 열어 우리나라 국기에 평화를 염원하는 꽃을 붙이는 참여형 전시를 할 것”,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판넬을 제작할 것”, “5월 대동제에 총동아리연합회장과 친분을 쌓을 것” 등을 지시했다.
외국 유학생들에게 접근하라는 지시 내용도 눈에 띄었다.
경희대 UNPO는 “외국 학생들 섭외-외국인들이 한국인을 낚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한양대 UNPO는 “유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고, 평화토론회를 열어 영상을 함께 보고 전쟁, 테러, 인권에 대한 토론을 할 것”을 지시하는가 하면 한양대 외국인유학생 멘토프로그램인 "‘한밀레’를 먹을 예정"이라는 험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과 밖에서 모두 보안을 유지하라”고 지시하고, “정기회의 때 외에 (신천지) 구역내에서도 엄금해야 한다”고 입단속을 반복해 강조했다.
또, “S(신천지)가 12개 지부 대학교 동아리연합회를 먹었지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UNPO 활동 시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를 정리하도록 했다.
◇ 광주 이단상담소, “신천지 대학생 신도들 UNPO 동아리 활동 증거 확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는 실제로 전남대와 조선대, 광주대, 호남대 등 광주, 전남지역 UNPO 활동 자들의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들임을 확인했다.
임웅기 광주상담소장은 “신천지 탈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각 대학 UNPO 활동 자들의 신원을 비교했는데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들이었다”며, “타 지역 이단상담소와 연계해 확인해 본 결과 역시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UNPO가 신천지란 사실을 숨기고 포장해 신천지 문화, 나라를 만들기위해 청년, 대학생들을 미혹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이단 전문가들은 UNPO가 개별 대학 활동을 넘어 민족문제연구소와 안산이주민센터, 보훈청 등 시민, 사회 기관에까지 접근하고 있고, 유명 TV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을 본 떠 ‘B학점회담’을 열어 세를 넓히고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CBS가 대학가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UNPO 동아리에 대해 집중 취재하자 신원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UNPO 관계자들이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https://news.v.daum.net/v/20161205100306457
'언플'하는 신천지, 댓글 부대 만들고 청년들 신문사 투입 |
뉴스앤조이
http://m.newsnjoy.or.kr/news/ampArticleView.html?idxno=198930
2015-04-21 23:15:24 이정만 좌담회 진행은 변상욱 CBS 본부장이 맡았다. 변상욱 본부장을 중심으로 패널들은 양옆으로 세 명씩 자리했다. 변상욱 본부장의 오른쪽에는 부산장신대학교 신학과 탁지일 교수, 신천지전국대책연합 엄승욱 총무, 법무법인 유원 박기준 변호사가, 왼쪽에는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목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진용식 목사, CBS 보도국 송주열 기자가 앉았다. 패널들 뒤편에는 30여 명의 참석자가 앉았다. 이들은 다큐 1, 2부에 나와 이단 상담을 받고 신천지에서 탈퇴한 김효은 씨(가명)를 비롯한 출연자들, 신천지 탈퇴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등이었다. 좌담은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신천지의 피해 사례를 조명하고 실상을 폭로했다. 신천지의 피해자들이 참석하여 사실을 증언했다. 해외로 교세를 확장하는 신천지의 현황을 현지 교인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듣는 시간도 있었다. 패널들은 신천지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교인들에게 접근한다면서 그들이 사용하는 교묘한 수법들을 설명했다. 좌담 내용 중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언론 플레이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CBS는 신천지가 언론 왜곡과 여론 조작을 하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다. 변상욱 본부장은 신천지의 여론 조작 실태를 논의하기에 앞서, 사례 하나를 제시했다. 그는 "CBS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란 검색어를 포털 사이트에 치면, 다큐 방송을 볼 수 있는 안내 문구는 사라지고 '신천지에 푹 빠진 사람들', '신천지에 빠져 행복한 사람들'이란 내용들이 뜬다"고 했다. 신천지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검색을 조작한다는 것이다. 신천지에서 전 정보통신부 과장이었던 장반석 씨가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했다. 정 씨는 7년 정도 신천지 생활을 하고, 정보통신부 정보과장, 언론홍보부 팀장 등을 역임했다. "신천지의 조직 안에는 블로그 팀, 지식인 팀, 모니터링 팀, 언론 홍보 팀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팀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언론홍보팀장을 맡으면서 신천지 안의 청년들에게 기자 교육을 했습니다. 일반 언론사에 신천지임을 숨기고 투입시키는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어지간한 중소 신문사에는 신천지 기자들이 다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메이저 신문사에도 취직을 통해서 투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략) 부평 성전 건축 시위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그런 큰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신천지 기자들이 투입돼서 취재란 명목으로 정부 기관을 압박하거나 주요 인사들을 포섭했습니다." 이어서 변상욱 본부장은 장 씨에게 "(네이버) 지식인에 보면, '신천지가 정말 좋습니까?' 하는 질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글에는 '신천지 정말 좋습니다', '신천지 사랑합니다' 등 긍정하는 댓글이 쫙 달립니다. 신천지 신도들끼리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는 건가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장반석 씨는 "잘 보시면 아이디가 비공개로 되어 있습니다. 질문을 올린 본인이 답변을 다는 식으로 활동을 합니다. 문제는 한두 명이 아니라 수십 명, 수백 명이 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신천지에서 댓글 다는 일을 했다가 탈퇴했다는 허 아무개 씨가 이를 증언했다. 허 씨는 신천지가 신도들 중에서 믿음이 좋은 사람들을 선별하여 신천지에 유리한 댓글을 다는 일을 맡긴다고 했다. 탁지일 교수는 신천지가 인터넷에서 조직적인 여론 몰이를 통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천지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기사와 글을 인터넷에 계속 올려서 불리한 기사를 다음 페이지로 밀어낸다. 그러면 젊은 누리꾼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탁 교수는 말했다. 사람들은 신천지에 유리한 정보만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좌담은 이단 상담소 목사들이 '강제 개종 교육'을 했다는 신천지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신천지 기관지 의혹을 받고 있는 <천지일보>는, CBS 다큐 방송에 출연했던 김효은(가명) 씨가 모포에 씌워진 채 납치되어 강제로 이단 상담소에 끌려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김효은 씨는 신천지 신도들이 이단 상담소 근처에 있어서 자신을 알아볼까 봐 두려웠기 때문에 스스로 모포를 뒤집어썼다고 정반대의 증언을 했다. 박기준 변호사는 신천지가 진용식 목사에게 걸었던 '납치·감금·폭행' 등의 모든 고소 내용이 무혐의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모두 한국교회가 신천지에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강조하는 바는 각자 달랐다. 박기준 변호사는 신천지의 소송으로부터 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법률 대응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승욱 총무는 신천지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포교를 한다며, 이를 예방하는 대응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용식 목사와 신현욱 목사, 탁지일 교수는 한국교회가 교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컷 날로 치밀해지는 이단 포교··예비 대학생 집중 공략
https://m.nocutnews.co.kr/news/5076506
신천지 배후 UNPO 동아리 국내 50여 개 대학서 활동..일부 대학은 정식 동아리 등록
경희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에는(이하 경희대 총연)
올해 3월 평화로운 세상을 표방하는 UNPO라는 이름의 중앙동아리가 등록 신청을 했다.
UNPO 초창기 멤버, “신천지 IPYG 주도하고 요한지파가 교육했다”
폭로 국민대학교에서도 올해 3월 UNPO가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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