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밝혀진다/조국가족언론수사

"최성해, 교육학 석·박사 학위 없었다"... 정부 공식 확인

천사요정 2019. 10. 21. 02:26

[단독] 주미대사관, 워싱턴침례신학대 현지 실사 뒤 교육부에 결과 회신


 주미대사관이 최근 교육부에 보낸 공문.

 주미대사관이 최근 교육부에 보낸 공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받았다던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학위는 존재하지 않았던 사실이 정부 조사 결과 공식 확인됐다. 최 총장은 '교육자의 양심'을 내세우며 조국 전 장관 딸의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주장해온 핵심 인물이다.

주미대사관이 수여 가능한 학위 실사했더니

20일, 국회 교육위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 유성구갑)실이 <오마이뉴스>에 처음 공개한 '워싱턴침례신학대 학위수여 가능 시기에 대한 주미대사관 확인 결과' 공문을 살펴봤다. 이 공문은 교육부가 최근 조 의원실에 국감 자료로 제출한 것이다.


주미대사는 교육부장관에게 보낸 공문에서 "주미대사관은 워싱턴침례신학교에 대한 확인 요청 사항에 대하여 현지 실사 및 자료조사 등을 통해 파악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회신한다"고 밝혔다. 회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 기관이 2004년까지 수여할 수 있는 학위의 종류는 1)신학 전문학사, 2)신학사, 3)종교교육학 석사, 4)신학 석사, 5)목회학 박사 및 선교학 박사임으로 확인됨."

최 총장이 교육부 등에 보낸 이력서에 적어온 '2003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석사, 2005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정부 기관이 처음으로 조사해 밝힌 것이다. 
 

 버지니아워싱턴대(전 워싱턴침례신학대) 홈페이지.
 버지니아워싱턴대(전 워싱턴침례신학대) 홈페이지.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9월 11일자 기사 [최성해 학력 논란]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석·박사 과정 없었다"(http://omn.kr/1kv6w)에서 이 대학 데이비드 리 입학처장과 인터뷰 해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과정이 없었다"는 증언을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 뒤 한 달여만에 한국 정부도 '관련 내용이 맞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최 총장은 지난 9월 27일에는 본인이 이력서 등에 적어온 '단국대 학사', '단국대 수료' 학력에 대해서도 "중퇴했다"고 <오마이뉴스>에 처음 고백한 바 있다. (관련기사 교육학 석·박사 '허위' 최성해 총장, 단국대 수료도 '허위' (http://omn.kr/1l2v7))

조승래 의원 "허위 학위에 거짓말, 최 총장 물러나야"

결국 최 총장은 지난 11일 네이버 인물정보에 나머지 학력정보를 모두 지우고 '단국대 명예박사'와 '워싱턴침례신학대 석사'만 남겨뒀다. (관련기사 '네이버 학력정보' 수정한 최성해... 남은 정보는 단 2개 (http://omn.kr/1lclq))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최 총장은 그동안 허위경력을 계속해서 행사해왔고, 논란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기는커녕 거짓말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총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만큼 스스로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79862&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2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