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미대사관, 워싱턴침례신학대 현지 실사 뒤 교육부에 결과 회신
▲ 주미대사관이 최근 교육부에 보낸 공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받았다던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학위는 존재하지 않았던 사실이 정부 조사 결과 공식 확인됐다. 최 총장은 '교육자의 양심'을 내세우며 조국 전 장관 딸의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주장해온 핵심 인물이다.
주미대사관이 수여 가능한 학위 실사했더니
20일, 국회 교육위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 유성구갑)실이 <오마이뉴스>에 처음 공개한 '워싱턴침례신학대 학위수여 가능 시기에 대한 주미대사관 확인 결과' 공문을 살펴봤다. 이 공문은 교육부가 최근 조 의원실에 국감 자료로 제출한 것이다.
주미대사는 교육부장관에게 보낸 공문에서 "주미대사관은 워싱턴침례신학교에 대한 확인 요청 사항에 대하여 현지 실사 및 자료조사 등을 통해 파악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회신한다"고 밝혔다. 회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 기관이 2004년까지 수여할 수 있는 학위의 종류는 1)신학 전문학사, 2)신학사, 3)종교교육학 석사, 4)신학 석사, 5)목회학 박사 및 선교학 박사임으로 확인됨."
최 총장이 교육부 등에 보낸 이력서에 적어온 '2003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석사, 2005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정부 기관이 처음으로 조사해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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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워싱턴대(전 워싱턴침례신학대) 홈페이지. |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9월 11일자 기사 [최성해 학력 논란]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석·박사 과정 없었다"(http://omn.kr/1kv6w)에서 이 대학 데이비드 리 입학처장과 인터뷰 해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과정이 없었다"는 증언을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 뒤 한 달여만에 한국 정부도 '관련 내용이 맞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최 총장은 지난 9월 27일에는 본인이 이력서 등에 적어온 '단국대 학사', '단국대 수료' 학력에 대해서도 "중퇴했다"고 <오마이뉴스>에 처음 고백한 바 있다. (관련기사 교육학 석·박사 '허위' 최성해 총장, 단국대 수료도 '허위' (http://omn.kr/1l2v7))
조승래 의원 "허위 학위에 거짓말, 최 총장 물러나야"
결국 최 총장은 지난 11일 네이버 인물정보에 나머지 학력정보를 모두 지우고 '단국대 명예박사'와 '워싱턴침례신학대 석사'만 남겨뒀다. (관련기사 '네이버 학력정보' 수정한 최성해... 남은 정보는 단 2개 (http://omn.kr/1lclq))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최 총장은 그동안 허위경력을 계속해서 행사해왔고, 논란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기는커녕 거짓말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총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만큼 스스로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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