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태로 앞으로 석 달만 더 지속한다면, 수출ㆍ입 현장에서는 곡(哭)소리가 나올 것 같다.”
정화신 관세사는 “현재까지는 당장 물동량이 줄어든 것 보다, 교역 파트너 국가의 현지 기업들이 멈춰 서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유럽과 미주 등에서도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현지에서 원자재를 들여오는 일 등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위기가 우리 업체들의 공급망 관리(SCM)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창은 관세사는 “이탈리아의 발사믹 생산공장 등에 발주를 넣어도, 현지 직원 중 대다수가 출근하지 않아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세사들끼리는 중국의 춘절(설 연휴) 같은 대규모 명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처럼 일이 제대로 안 된다는 푸념이 나온다”고 전했다.
여 관세사는 이어 “유럽 등의 생산공장이 멈춰 서면, 현지에서 활동하는 구매대행 업체들도 물건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위축될 수밖에 없는 만큼 산업 전반으로 영향이 퍼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관세사는 “인천항에서 시작된 여파가 부산항으로까지 번질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인천항에서는 주로 중국 같은 아시아 국가와의 단거리 교역이, 부산항에서는 미주나 유럽 같은 장거리 교역이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2월까지 한국은 선방을 한 편이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4.3% 증가한 412억 달러를, 수입은 1.5% 증가한 372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 미국과 유럽으로 번진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얘기가 된다.
"여름 넘기면 실물 경제 타격 상상 어려워"
물동량 감소 등 현장의 어려움을 감안, 한국관세사회는 최근 사무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을 위해 2~3월(2개월)분의 회비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관세사회가 회비를 면제해주는 지원대책을 내놓은 건 협회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출처: 중앙일보]https://news.joins.com/article/23735694
대한항공 장기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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