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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잠실에 선별진료소 설치’ 조치에 최재성·배현진 반발

천사요정 2020. 4. 3. 13:50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자치구청장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자치구청장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 스루(walkthrough)’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히자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반발했다.


최 후보는 “취지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고 했고, 배 후보는 박 시장을 향해 “제정신인가, 당장 철회하라”고 했다.


최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일괄적으로 검사해 개별 귀가시키는 방법은 틀렸다”며 “입국자 중 무증상자들에 대해 한 번 더 검사를 진행하는 건 동의하나, 한 번 더 검진하려면 자치구 별로 하는 게 맞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3일부터 해외입국자 중 서울 거주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유증상자는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무증상자들은 잠실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또는 각 자치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최 후보 요구대로 자치구별로 이미 하고 있고, 그것으로는 부족하니 잠실에 대규모 선별진료소를 추가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배 후보도 반발했다.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천공항에서 잠실종합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나”라며 “댁으로 귀가해야 하는 약 1000명의 인원 중 상당수가 매일 종합운동장 인근 대중교통과 식당 등을 이용할 텐데, 당연히 인접한 주민들은 걱정할 것이다.


박 시장은 검사 이후에 대한 대책까지 내놓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라”고 했다.

배 후보는 이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버스로 무려 인천에서 잠실까지 모셔온 해외입국자분들 검사한 뒤에는 스쿨버스처럼 태워 각자 댁으로 모셔다드리는 겁니까? 검사 이후가 더 문제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자가용 운전자들은 잠실로 안내하고,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서울시가 마련한 셔틀버스를 타고 각 자치구별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355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