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연결사업이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받으며 2022년 조기 착공에 힘이 실렸다.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4ㆍ27 남북정상회담 및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이해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인 가운데 정부의 대북사업에 강드라이브가 걸렸다는 평가다.
23일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동해북부선 강릉에서 제진까지 110.9㎞ 구간 연결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했다.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어 최장 1년 반에 이르는 조사기간을 단축하고 이르면 2022년 조기착공할 수 있게 된다.
동해북부선은 단선 전철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2조8530억원이다. 총 연장은 기본계획과 설계과정에 따라 104∼111㎞로 유동적이다.
이 사업은 2000년부터 추진된 남북 철도연결사업의 일환이다. 남북정상은 지난 2018년 4ㆍ27 판문점 선언에서 경의선ㆍ동해선 철도와 개성 평양간 고속도로 연결에 합의한 바 있다.
통일부는 “앞으로 동해북부선 사업과 함께 남북 철도 현대화사업이 이뤄지고 한반도철도망(TKR)과 대륙철도망(TSR)이 완성되면 역내는 물론 동북아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통·물류·에너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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