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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의 반값 아파트?"..제값 못받는 HUG공매

천사요정 2020. 10. 9. 23:57

HUG 공매 낙찰가율 50% 그쳐
최초 공매가 1250억, 낙찰가 633억 그쳐
미분양 물건 낙찰가율 급락..98%→26% '뚝'
송석준 의원 "공매 고집 말고 다양한 활용법 찾아야"

 

[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 사고가 발생한 매물에 대해 제값을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분양 물건'의 경우 최초공매가 대비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경기 이천)이 공개한 'HUG 공매 실적'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HUG가 진행한 공매 매물의 평균 낙찰가율은 최초 공매가 대비 50%에 그쳤다.

5년간 HUG는 보증사고가 발생한 △환급이행사업장 △미분양물건 △제척부지 281건에 대해 공매를 진행했다.

이들 매물의 최초 공매가격은 총 1,257억원 수준이었으나 최종 낙찰가격은 633억원으로, 최초 공매가격 대비 낙찰가율은 50%에 그쳤다.

특히 가장 많은 공매가 진행된 '미분양 물건(130건)'의 낙찰가율은 최근 수년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5년 81%에 달했던 미분양 물건의 낙찰가율은 2016년과 2017년까지 86%, 98%까지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2018년 65%의 낙찰가율을 보이더니, 2019년에는 51%, 올해는 26%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최초 공매가격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진 셈이다.

송석준 의원은 "아무래도 이렇게 낙찰가가 떨어지면 HUG의 재정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송 의원은 "낙찰가가 떨어지면 꼭 공매만 고집할게 아니라 다른 공기업과 협업해서 청년주택,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예상되는 HUG의 영업이익(중장기 재무관리계획안)은 2,807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848억원의 58%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아울러 HUG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직전해(B)보다 떨어진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all/2020100919265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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