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4
우리 지구 위에 치명적인 전자를 차단하는 보이지 않는 보호막이 존재한다는 것을 미국의 물리학자들이 밝혀냈다.
콜로라도대학 볼더캠퍼스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LASP) 다니엘 베이커 교수팀은 지구로부터 약 1만 1600km 떨어진 상공에서 고에너지의 전자와 양성자가 이런 치명적인 전자를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밴앨런 복사대 제3의 고리'라고 부르는데, 흔히 밴앨런대로 불리는 '밴앨런 복사대'는 1958년 아이오와대학의 제임스 밴 앨런 교수팀이 발견했다. 당시 지상 650~1만km와 1만4000~5만8000km 사이에 걸쳐 안팎으로 두 개의 대(벨트)가 존재하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밴 앨런 교수 밑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던 베이커 교수가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밴앨런 쌍둥이 탐사선을 이용해 '제3의 고리'를 발견했는데, 안쪽과 바깥쪽 중간에 있는 이 고리는 우주 공간의 기상에 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그런데 최근 이 경계면이 거의 광속으로 날아오는 전자들을 지구 대기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 교수는 “공상과학(SF) 드라마 ‘스타트랙’에서 외계인의 공격을 피하려고 치는 ‘실드’처럼 보이지 않는 밴앨런대의 제3의 고리가 보호막이 돼 전자를 차단하고 있다”면서 “매우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전자가 자기권과 대기권을 통과할 때 해롭지 않게 된다는 것이 정설이었지만, 보호막의 발견으로 이 정설이 뒤집힐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 11월 27일 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cp=nownews&id=20141204601022§ion=&type=daily&page
'시사교육배움 > 과학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격보고 UFO 외계인을 실험하다 (일요스페셜) [과학실험] KBS 1995.11.26 방송 (0) | 2021.07.26 |
---|---|
우주의 비밀, 그들은 이미 알았다 (0) | 2021.05.28 |
'메타버스' 개념 총정리 ... 현실보다 생생한 가상세계 (0) | 2021.05.07 |
개발중인 과학 (0) | 2021.05.03 |
KT 설치기사가 말하는 인터넷 속도 느린 ‘진짜 이유’ (0) | 202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