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베트남과 태국에 이어 지난 1분기 동안 세계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가 가장 빨리 늘어난 국가 3위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동향’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총부채 증가율은 한국이 4.5%포인트(p) 상승했는데 이는 베트남(+9.9%p) 태국(+5.6%p)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국가총부채는 정부, 기업, 가계의 부채를 모두 합한 것이다.
1분기 중국과 미국에서 늘어난 부채는 2.5조달러, 1.5조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부채는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이 기간 전세계 부채는 305조 달러로 사상 최대로 불어 미국과 중국이 빚을 가장 많이 졌다.
IIF는 보고서에서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 모두 통화정책이 긴축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위시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긴축정책을 진행하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 부채 취약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IF는 이어 “정부 예산은 여전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훨씬 높고 변동성이 커져 사회 불만을 가라 앉히려면 일부 국가들은 정부 지출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투자 기반이 다양하지 않은 신흥시장의 채무자들이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여력이 별로 남지 않은 신흥국들은 정부 지출을 늘리기 특히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채와 관련해 투명성 부족도 신흥국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IIF는 설명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 만기 수익률(금리)은 올 들어 1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랐다. 이달 초 10년물 금리는 2018년 이후 최고까지 치솟았다. 비금융권 기업들의 부채가 236조달러 이상으로 불어 늘어난 부채 중에서 비중이 가장 컸다. 정부 부채는 덜 늘었지만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져 자산 건전성을 끌어 올려야 하는 압박은 여전했다.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2/05/19/KZK6PVCDIBB2HJPPIIOSK2UO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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