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밝혀진다/윤석열안철수MB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작전 세력이 관리한 ‘우리기술’에도 투자

천사요정 2023. 1. 28. 01:41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작전 세력이 관리한 ‘우리기술’에도 투자

 

작년 5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판사는 도이치모터스 작전 세력이 ‘우리기술’의 주가를 띄우는 데 관여했는지 묻습니다. 또 작년 11월에 열린 재판에서는 검사가 ‘작전 세력이 우리기술 주식을 매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라고 밝혔어요. 즉 작전 세력이 도이치모터스와 우리기술, 두 종목에 모두 관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요.

 

그런데 이어서 검사는 김건희 여사도 당시 우리기술 주식을 거래했다는 자료를 제시합니다. 검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2010년 8월부터 2011년 초 사이 우리기술 주식 20만 2,162 주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어요.

 

▲김건희 여사의 거래 당시 우리기술 주가 흐름.

김건희 여사의 거래가 있었던 당시 우리기술의 주가는 2,290원에서 2,915원까지 약 27% 상승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정확한 매수·매도 시점을 파악할수는 없었지만, 주당 약 400~600원의 차익을 봤다고 가정할 경우 시세 차익은 약 8천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요.

 

공교롭게도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 주식을 거래한 시기는 도이치모터스 ‘1차 작전’과 ‘2차 작전’ 사이 기간이었어요. 1차 작전 이후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부 처분해서 약 1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는데요. 아마도 이 현금을 가지고 우리기술 주식에 투자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타파는 앞서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1차 작전과 2차 작전에 모두 연관되어 있다는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도이치모터스 작전 세력이 관련된 다른 작전주에도 투자했다는 것은,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과 보통 관계는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근거예요.

작전 세력이 ‘팔아라’ 지시하자… 김건희 계좌에서 매도 쏟아졌다

 

김건희 여사가 작전 세력과 ‘보통 관계가 아님’을 보여주는 근거는 또 있습니다. 작년 11월 재판에서 검사는 주가조작 세력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는데요.

 

먼저 2010년 11월 1일 내용부터 살펴볼게요. 이 날 오전 11시 44분 경, 작전 세력들은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 주를 3,300원에 매도하라고 해라’ 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이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 지 7초만에 김건희 여사의 주식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8만 주를 3,300원에 매도하는 주문이 나왔어요. 작전 세력의 지시와 정확히 일치하는 주문이죠? 게다가 재판에서 검사는 이 주문이 김건희 여사가 직접 낸 것이라고 밝혔어요. 김건희 여사가 작전 세력의 지시를 받고 그대로 작전을 실행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작전 세력 이 작전을 지시한 이후, 김건희 여사 계좌에서 작전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거래가 일어났다.

3일 뒤인 2010년 11월 4일에도 김건희 여사 계좌를 둘러싼 수상한 정황이 포착됩니다. 이 날 오후 12시 경, 도이치모터스의 또 다른 주주였던 김 모 씨와 백 모 씨 계좌에서 각각 5만 주와 4만 주, 총 9만 주를 매도하는 주문이 나옵니다. 그러자 곧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매수 주문을 내서 이 9만 주를 포함한 도이치모터스 주식 10만 주를 사들였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우연히 거래 타이밍이 겹쳤을 뿐 별 이상 없는 거래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주문들이 체결된 직후인 12시 30분, 다름아닌 작전 세력들이 “10만 주 받았음”, “5만 주씩 뺏어왔음” 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거예요.

 

분명히 10만 주를 사들인 것은 김건희 여사 계좌였는데, 왜 작전 세력들이 ‘받았다’, ‘뺏어왔다’ 라고 말했던걸까요?

 

▲  2010년 11월 4일 김건희 여사 계좌로 10만 주를 매수한 이후, 어째서인지 작전 세력들은 ‘10만 주 받았음’ 이라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김건희, ‘직접 작전 실행’과 ‘작전 세력에 계좌 위탁’ 병행한 정황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11월 1일 김건희 여사의 계좌에서 일어난 거래는 김건희 여사가 작전 세력의 지시를 듣고 직접 증권사에 연락해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작전 세력들이 ‘뺏어왔다’ 라고 표현했던 11월 4일 거래는 HTS(Home Trading System)를 통해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아시다시피 HTS는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가 있으면 타인이 주문을 내는 것도 가능하죠. 즉 김건희 여사는 작전 세력에게 주식 계좌와 공인인증서를 맡겼고, 작전 세력은 이를 통해 작전을 실행했던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작전 세력이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들고 거래를 했기 때문에, 다른 주주의 주식을 ‘받았다’, ‘뺏어왔다’ 라고 표현했던 게 아닐까요.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렇습니다.

 

  1.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작전 세력이 관리했던 작전주 ‘우리기술’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있다.
  2. 2010년 11월 1일 작전 세력이 문자 메시지로 작전 내용을 주고받은 이후, 김건희 여사 계좌에서 작전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거래가 이루어졌다. 검사는 법정에서 이 거래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증권사에 연락해 주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3. 2010년 11월 4일 김건희 여사 계좌에서 주식을 매수한 이후 작전 세력이 ‘(주식을) 받았다’, ‘뺏어왔다’ 라고 표현했다. 이 거래는 HTS로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작전 세력이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맡아서 거래한 것으로 의심된다.

 

즉 김건희 여사는 작전 세력의 지시를 따라 직접 ‘작전’을 수행했고, 한편으로는 작전 세력에 계좌를 맡겨서 작전 실행을 도왔던 것으로 의심됩니다. 게다가 도이치모터스 이외에도 작전 세력이 관리했던 ‘우리기술’이라는 작전주를 거래하기도 했어요. 이쯤 되면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과 얼마나 가까운 관계였는지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가조작은 자본 시장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일부 ‘작전’ 세력들이 주가를 조작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하는 동안, 아무 것도 모르는 투자자들은 그만큼 엄청난 피해를 입게 돼요. 

 

윤석열 정부가 정말로 ‘공정과 상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중범죄를 결코 그냥 보고 넘어가선 안 될 것입니다. 설령 그 대상이 대통령의 부인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하지만 계속해서 밝혀지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상태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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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e23iyUEOu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