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우리나라 금융을 떠들썩하게 했던 새마을금고의 부실 우려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연체율이 높은 부실 금고 280여 곳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규 대출을 제한하고, 퇴출까지 염두에 둔 대책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1일 각 금고에 발송한 공문입니다.
'고위험 금고' 31개와 '중위험 금고' 247개의 선정 기준과 조치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동대출 연체율 15% 이상, 자산규모 2천억 원 이하 금고가 관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중에서 연체율 10% 이상에 공동대출 취급비중이 20% 이상이면 고위험금고, 연체율 5% 이상, 공동대출 취급비율 15% 이상이면 중위험금고로 분류됐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1960년대 새마을운동을 시작하면서 상호부조, 서로 돕기 운동 취지로 설립됐기 때문에 새마을금고가 이렇게 PF 대출을 하는 것은 설립의 성격과 맞지 않는 것이다.]
이들 위험 금고들은 신규 기업 대출 취급이 제한됩니다.
기업 대출을 할 때 LTV 가산 항목을 적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특히 고위험 금고는 부동산과 관련된 기업 대출을 아예 취급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고위험 금고로 분류된 31곳은 이번 조치로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결국 흡수합병으로 퇴출될 전망입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 자산이 2천억 원 정도 되는 금고인데도 지금 고위험에 포함된 데가 있더라고요. 이자 감면을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대체 얼마나 연체가 됐길래 이자 감면을 해도 안 내려가느냐는 것이죠. 이런 데는 사실 회생하기가 정말 쉽지 않죠.]
이달 말 상반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전국 새마을금고들은 이사장 전결로 '이자 감면'을 실시하며 연체율 낮추기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연체율 수치는 낮출 수 있겠지만 향후 수익성 악화라는 부작용으로 부메랑이 우려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앞서 우리나라 금융을 떠들썩하게 했던 새마을금고의 부실 우려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연체율이 높은 부실 금고 280여 곳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규 대출을 제한하고, 퇴출까지 염두에 둔 대책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1일 각 금고에 발송한 공문입니다.
'고위험 금고' 31개와 '중위험 금고' 247개의 선정 기준과 조치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동대출 연체율 15% 이상, 자산규모 2천억 원 이하 금고가 관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중에서 연체율 10% 이상에 공동대출 취급비중이 20% 이상이면 고위험금고, 연체율 5% 이상, 공동대출 취급비율 15% 이상이면 중위험금고로 분류됐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1960년대 새마을운동을 시작하면서 상호부조, 서로 돕기 운동 취지로 설립됐기 때문에 새마을금고가 이렇게 PF 대출을 하는 것은 설립의 성격과 맞지 않는 것이다.]
이들 위험 금고들은 신규 기업 대출 취급이 제한됩니다.
기업 대출을 할 때 LTV 가산 항목을 적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특히 고위험 금고는 부동산과 관련된 기업 대출을 아예 취급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고위험 금고로 분류된 31곳은 이번 조치로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결국 흡수합병으로 퇴출될 전망입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 자산이 2천억 원 정도 되는 금고인데도 지금 고위험에 포함된 데가 있더라고요. 이자 감면을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대체 얼마나 연체가 됐길래 이자 감면을 해도 안 내려가느냐는 것이죠. 이런 데는 사실 회생하기가 정말 쉽지 않죠.]
이달 말 상반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전국 새마을금고들은 이사장 전결로 '이자 감면'을 실시하며 연체율 낮추기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연체율 수치는 낮출 수 있겠지만 향후 수익성 악화라는 부작용으로 부메랑이 우려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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