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이나 스트레칭, 찜질로는 해결되지 않는 어깨통증
- 만성 어깨통증, 방치하면 더 나빠져
▲ 회전근개질환에서 통증이 주로 나타나는 앞, 뒤, 옆 각도
직장인 김정은씨(54)는 요즘 밤만 되면 어깨 통증이 심해진다. 제대로 잠들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몹시 뻐근한 상태가 된다. 처음에는 가끔 욱신거리는 통증만 있어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겼지만,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옷을 입거나 벗을 때 팔을 뒤로 젖히는 동작조차 힘들어졌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참아오긴 했으나 이제는 통증이 상당히 심해졌다.
▲ 회전근개 힘줄의 구조
김 씨의 증상은 어깨 관절을 감싼 회전근개 힘줄이 ‘섬유화’되면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어깨 질환이다. 초기에는 뻐근한 증상과 가벼운 통증만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이 진행되면서 팔을 일정한 방향으로 돌리고 들어 올릴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
이 경우에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힘줄 혹은 인대의 위치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정확한 섬유화 치료법을 알고 재발하지 않게 근본적 치료를 해야 한다. 섬유화된 인대나 힘줄은 일단 탄력이 떨어지면 회전근개파열,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충돌증후군, 석회성건염, 근막통증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 정상인의 힘줄(좌측), 파열된 힘줄(우측)
상당수의 어깨 질환 환자들은 “통증이 가끔 느껴져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만큼은 아니라 참고 넘겨왔다”고 말한다. 수년간 이어진 통증에 어느 정도 적응되어 막연히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만 가지고 적극적 진단이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어깨통증, 치료의 핵심은 ‘섬유화’ 해결
섬유화로 인한 통증은 쉰다고 해서 낫는 질환이 아니다. 섬유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호전된다. 장덕한방병원 신광순 병원장은 섬유화 문제 해결의 노하우를 토대로, 15년째 서울 서초동 본원에서만 4만 명 이상의 어깨 환자를 치료해왔다.
장덕한방병원은 신경외과와 통증의학과를 비롯한 양방과 한방의 협진에 기초한 비수술치료병원으로, 13명의 담당 의사와 한의사가 협진 팀을 이루고 있다. 신 병원장은 “섬유화 해결”은 쉬거나 스트레칭, 찜질을 하는 단순한 물리적 노력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말한다.
따라서 노폐물을 녹여내고 굳어진 힘줄을 풀어주는 등, 섬유화 문제의 해결을 통한 근본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 힘줄을 다시 고무줄처럼 유연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충돌증후군 같은 어깨 질환을 수술 없는 치료로 호전시키는 것이다.
▲ <오십견 완치법> 저자, 장덕한방병원 신광순 병원장
신 병원장은 “어깨 질환 예방 차원에서는 온찜질이나 부드러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면서 “다만 이미 여러 방법으로도 어깨 통증을 해결하지 못했거나 통증을 무조건 참고만 있다면, 본인의 증상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수술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명은 늘고 의료 기술도 날로 발전하지만 정작 건강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실천은 얼마나 될까. 바쁜 일상의 우선순위에 밀려 스스로를 돌보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지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도움말, 사진제공 = 장덕한방병원 서초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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