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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작전은 유지..남북 "해안포·함포 덮개 설치" [군사합의]

천사요정 2018. 9. 19. 14:41

[경향신문]

남북은 포병 사격과 함정의 함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중지해 동·서해상에 군사적 완충수역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군 함정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남북은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도출한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해상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하고 ‘동해 남측 속초~북측 통천 80㎞ 해역’ ‘서해 남측 덕적도~북측 초도 해역’을 완충수역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 이 해역은 과거 군사적 충돌이 있어던 곳으로 남북은 완충수역 조성을 통해 ’분쟁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전환시키로 했다.

다만,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일상적인 경계작전 및 어로보호조치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남북은 동·서해 완충수역에서는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고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포문폐쇄까지 포함하는 이같은 합의는 평시 상대측의 위협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우발적 무력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과거 서해상에서는 제1연평해전(1999. 6. 15), 제2연평해전 (2002. 6. 29), 대청해전(2009. 11. 10), 천안함 피격사건(2010. 3. 26 ), 연평도 포격도발(2010. 11. 23) 등이 발생해 총 54명의 군 전사자가 발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과거 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던 동·서해 해역을 포괄하여 80㎞의 넓은 완충수역을 설정함으로써, 다시는 과거와 같이 우발적 충돌의 아픈 역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합의한 것”이라며 “향후 동·서해 해역에서의 모든 포성·총성이 사라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해에서 발생 가능한 위협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https://news.v.daum.net/v/20180919133445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