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밝혀진다/이명박근혜황교안

울타리 뜯고 없는 길 만들어..도망치듯 광주 떠난 황교안 대표

천사요정 2019. 5. 18. 22:57

[경향신문] 5월 단체 등의 광주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5·18 기념식 참석을 강행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식 출구가 아닌 비상 출구를 통해 5·18 민주묘지를 떠났다.

이날 오전 9시30분 쯤 대형버스로 정문을 통해 묘지 입구에 도착한 황 대표는 기념식을 마친 오전 11시30분쯤 후문 울타리를 뜯어낸 뒤 묘지를 빠져 나갔다.

‘환영받지 못한 손님’ 황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은 험난했다. 입장 전부터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황 대표는 기념식장에 들어오는데 30여 분이 걸렸고, 식후 묘지를 빠져나가는 데에도 또 다시 30여분이 걸렸다.

5·18묘지 후문은 출입구가 계단으로 돼 있어 차량이 다닐 수 없는 곳이지만 철재 울타리를 뜯어 내 길을 냈다. 황 대표가 탄 차량은 잔디로 된 언덕을 통과해 힘겹게 울타리 너머로 빠져나갔다.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탄 차량의 경우 비에 미끌어지면서 언덕을 오르지 못하자 경호를 위해 현장을 찾은 경찰들이 차량을 미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립묘지 내 잔디 일부가 훼손되자 기념식을 찾은 시민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황 대표 등은 5·18 민주묘지를 방문할 당시 이용했던 고속버스가 아닌 SUV 차량에 탑승했다.

기념식을 마친 뒤 5·18 희생자 묘지 참배나 사과 발언을 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지도부가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이 끝난 직후 황 대표 일행이 탄 검은색 승합차가 시민들의 항의를 피해 후문 펜스를 뜯어내 통로를 확보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https://news.v.daum.net/v/20190518205313413



황교안 총리 성주 탈출 중 일반인 차량 들이받아




(사진=독자 제공)



경북 성주에서 주민과의 대치 현장을 빠져나간 황교안 총리가 탄 차량이 일반 시민이 타고 있던 승용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오후 6시 15분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성산포대 진입로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타고 있던 소나타 차량과 운전자 이모(38)씨 등 가족 5명이 타고 있던 소울 차량이 충돌했다.

당시 이씨는 황 총리가 탄 차량의 반대편 차선에서 주행 중이었다.

맞은편 차량이 총리가 탄 차량임을 알게 된 이씨는 총리 차량 앞에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아 세웠다.

당시 총리 차량을 운전한 경찰 A씨는 "가로막힌 차량을 피해 왼쪽으로 빠져나가던 중 상대편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는 바람에 충돌 사고가 났다"며 "총리를 모시고 가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이후 상황은 살펴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대편 운전자 이씨는 "총리가 탄 차를 막기 위해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차량을 세웠다"며 "그런데 총리 차량이 내 차를 그대로 들이밀어 충돌했다"고 정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

이어 "당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둔 상태여서 후진을 할 수가 없었다"며 "차에 타고 있던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데도 총리 차량은 상황을 살펴보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또 당시 주위에 있던 경찰은 총리 차량의 진로를 막은 이씨가 특수공무집행방해 행위를 하고 있다며 지시봉 등으로 이씨 차량의 운전석 창문을 깨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깨진 유리창 파편을 맞아 팔 부분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총리 차량과 충돌 사고가 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먼저 상대 차량을 들이받았는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은 이날 사드 주민 설명회 참석차 경북 성주를 방문했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아 설명회는 파행으로 끝났다.

황 총리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6시간 동안 버스 안에 고립됐다 오후 5시 35분쯤 대치 현장을 빠져나갔다.



[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https://news.v.daum.net/v/2016071521470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