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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개월간 국내 토지 340만㎡ 더 샀다

천사요정 2019. 11. 2. 05:10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보유면적 245㎢, 공시지가 기준 30조3287억원 규모]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국내토지 보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개월간 외국인들이 340만㎡ 규모의 국내 토지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말 대비 340만㎡ 증가한 245㎢((2억4478만㎡)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전 국토면적(10만364㎢)의 0.2% 수준이며 여의도 면적(2.9㎢)의 약 84.5배에 달한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 기준 금액은 30조328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 증가했다.

국적별 보유 현황을 보면 미국이 1억2766만㎡로 전체 5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7.7%) 일본(7.5%) 유럽(7.3%) 순이며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 중이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증가율은 2014년(6.0%) 2015년(9.6%)로 상승세였으나 2016년(2.3%) 이후 2017년(2.3%) 2018년(1.0%) 2019년 상반기(1.4%)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토지를 보유한 지역은 경기도로 전체 17.6% 규모인 4296만㎡로 조사됐다. 이어 전남(3848만㎡) 경북(3616만㎡) 강원(2187만㎡) 제주(2175만㎡)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이 300만4000㎡로 다른 지자체보다 작지만 땅값은 11조2742억원으로 전국 16개 지자체 중 가장 높다.

전년말 대비 외국인 보유 토지증감 현황을 보면 경기(114만㎡, 2.7%) 강원(80만㎡, 3.8%) 전남(57만㎡, 1.5%) 등은 증가했고 충북(23만㎡, -1.8%) 대구(0.4만㎡, -0.2%)는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토지 주요 증가사유는 대부분 미국,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용도별 현황을 보면 임야‧농지 등이 1억5994만㎡(65.3%)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76만㎡(24.0%) 주거용 1013만㎡(4.1%) 상업용 404만㎡(1.7%) 순으로 조사됐다.

보유 주체별 비중은 외국국적 교포가 1억3568만㎡(55.4%)으로 가장 크고 이어 합작법인 7108만㎡(29.0%) 순수외국인 1875만㎡(7.7%) 순수외국법인 1872만㎡(7.7%)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파악됐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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