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스스로 무덤 팠다..정치 포기선언 간주"

"민생·염치 무시한 폭거..국민 엄중한 심판 내릴 것"
한국당 '무제한 토론' 신청 규탄대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 홀에서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 불참한 채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2019.11.2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자유한국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신청과 관련, "한국당은 오늘 스스로 무덤을 팠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민생법안 필리버스터는 듣도보도 못한 일이다. 민생도 염치도 무시한 정치적 폭거"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한국당의 이런 시도를 정치 포기 선언으로 간주한다"면서 "마땅히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고, 국민께서 엄중한 심판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유치원3법을 비롯해 본회의에 상정 예정이던 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이에 민주당은 본회의에 불참한 채 한국당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오늘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될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민을 거역하고 감히 국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치원3법과 민식이법, 데이터3법, 소재·부품·장비특별법이 어떻게 필리버스터의 대상이냐"며 "당리당략을 앞세워 민생을 폐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역사상 이렇게 근본이 없는 정당은 없었다"며 "완전히 염치를 포기했고, 정치인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리나 염치는 물론 사람 사이의 신의마저 내팽개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서할 수 없는 폭거를 단호히 응징하고 한국당의 도발적 정치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모든 난관을 헤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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