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 하락 견인… 내년에도 경매물건 증가 예상"
2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9년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3만4000건(추정치)로 전년 11만686건에 비해 14.7% 늘었다. 4년동안 지속됐던 감소세가 지난해 마무리된데 이어 2년 연속 전년대비 증가다. 이는 2015년 15만2506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10월에는 1만3099건을 기록, 올해 가장 많은 진행건수를 나타냈는데 월별 진행건수가 1만3000건을 상회한 것은 2015년 6월 1만4135건 이후 처음이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말하는 낙찰가율은 7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2.5%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2015년 7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진행건수가 전년 대비 2000건 가까이 늘어났음에도 낙찰가율이 70%대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59%로 전년 67.6%에 비해 8.6%포인트나 하락한 것이 낙찰가율 하락을 견인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낙폭이다. 경기 부진의 골이 깊어진 것이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낙찰 후에도 경기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에 입찰을 꺼리면서 ‘유찰→낙찰률 하락→신건 등장→물건 수 증가→경쟁률 하락→낙찰가율 하락’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1얼 97.4%였던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2월 85.7%, 3월 82.7%로 하락한 뒤 8~11월 4개월 연속 100%를 넘겼다. 분양가 상한제로 신축 아파트 공급 우려가 큰데다 청약 경쟁이 이쳘해지면서 12월 낙찰가율도 100%를 넘어 98.2%로 마무리했다. 법원경매 평균 응찰자수는 3.8명으로 지난해 3.5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경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조정대상 해제발표 등으로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응찰자수가 수십명을 넘어가는 사례가 다수 나오기도 했으나 전체 평균 응찰자수를 크게 견인하지는 못했다. 지지옥션이 경매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평균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으로 당시 4.3명을 기록했다. 올해 주거시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물건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이촌 두산위부 트레지움 아파트(89.1㎡)로 경쟁률이 80대 1에 달했다. 지난 2014년 경매 개시결정이 내려진 이 아파트는 재감정을 하지 않고 2015년 4월 감정평가 금액 6억3000만원 그대로 첫 입찰이 진행됐다. 5년간 용산구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감정가가 2015년 수준으로 책정된 것이 높은 경쟁률을 낳았다. 낙찰가는 11억5300만원이었다.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로 64대 1이었으며 3위는 예상외로 61명이 입찰서를 제출한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다세대 주택이 차지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아파트(삼익비치타운, 115.6㎡)가 11월초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와 맞물리면서 60여명이 입찰에 참여, 감정가(5억9100만원)의 3배가 넘는 20억원에 낙찰돼 큰 관심을 모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경매 진행물건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2·16 대책, 분양가 상한제라는 부동산 규제와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 등으로 경매시장이 하나의 대체재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경매시장은 주식 등에 비해 젊은층의 참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나 청약당첨 가점이 높아지고 유튜브 등으로 경매 관련 지식 습득이 보다 용이해지면서 젊은층 유입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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