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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 호반써밋’ 보다 40% 비싼 수서신혼희망타운

천사요정 2019. 12. 22. 19:12

신혼부부 상대로 극소형 평수 분양가 6억원

주변 시세 의식해 분양가 부풀리기 지적

인근 공공택지 북위례 호반써밋 보다 약 40% 비싸

 

5억 원이 훌쩍 넘는 비싼 분양가에도 실수요라는 목마름에는 누구 할 것 없었다. 지난 1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한 수서 신혼희망타운은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지었다.

 

경쟁률은 예상 그 자체였다. 실수요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던 55㎡형은 153세대를 선발하는데 약 1만8000명이 몰렸다. 

 

수서 신혼희망타운은 수서역세권 공공택지지구 A-3블록에 건설되는 아파트로 46㎡ 245가구와 55㎡ 153가구로 분양가가 4억 원에서 5억 원 후반까지 조성됐다. 특히 55㎡ 형은 확장 및 옵션가를 포함하면 6억 원이 넘는 분양가를 기록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로 산정해보면 3.3㎡당 3000만 원 선이다. 이는 시세의 절반 수준이라고 하지만, 인근 송파구(거여동, 장지동) 북위례 택지에 분양을 앞둔 호반건설 호반써밋(2200만 원)과 비교해도 비싼 수준이다.

 

때문에, 서울 수서신혼희망타운이 지나치게 주변 시세를 의식해 높은 분양가로 신혼부부의 등을 치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시세차익을 막기 위해 공공택지 사업의 경우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의 분양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 수서 희망타운 입지

 


 

6억 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신혼부부들이 몰린 이유는 모기지론을 기반으로 한 주택금융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수서신혼희망타운은 입주자에게 정부 주도 모기지를 의무가입토록 했는데, 서울이 미친 집값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다소 자금여력이 부족하더라도 막대한 금융이자를 피하면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으로 불리고 있다.

 

이 지역은 전체 집값의 최대 70%까지(4억원 한도) 대출이 가능한데, 1% 대의 낮은 금리로 장기간 금액을 빌릴 수 있어 부담을 덜했다. 여기에 민영주택 추세인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의 공식을 깨고,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의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자의 부담을 덜었다.

 

입주자는 전매 제한 기간인 10년 뒤 시세차익의 일정 %(대출기간, 대출규모, 자녀 수 등)를 LH와 공유하게 된다. 

 

한편, 수서 신혼희망타운 당첨자 계약은 2020년 3월 24일부터 26일까지로 계약금은 10%이며, 1차 중도금, 2차 중도금, 잔금을 각 10% 비율로 1년 단위 정산한다. 입주는 2023년 2월 예정되어 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http://www.mhj21.com/sub_read.html?uid=126420


서울수서 신혼희망타운 분양가격 4.5억~5.7억 책정



서울수서 등 4개단지 1955가구… 3억원 이상 시세차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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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희망타운 위치도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A3) 블록에 조성되는 신혼희망타운 단지 분양가격이 4억5000만원~5억7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일대 아파트 시세를 고려하면 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수서 △화성동탄 △파주운정3 △파주와동 등 4개 신혼희망타운 단지 총 1955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수서 신혼희망타운은 총 597가구로 조성되며 행복주택 199가구를 제외한 39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격은 전용 46㎡(245가구) 4억5500만~4억8000만원, 전용 55㎡(153가구) 5억4100만~5억7100만원 선이다.  

분양가격이 신혼희망타운 입주 가능 순자산 기준(2억9400만원)을 초과해 당첨자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모기지를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 상품은 연 1.3% 금리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최대 4억원)까지 지원하며 중간에 주택을 팔거나 대출금을 갚으면 시세차익의 최대 50%를 정산한다. 해당 시점의 대출기간과 자녀 수에 따라 정산비율은 10~50% 차등 적용된다.  

당첨자 전매제한기간은 10년이며, 5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청약 신청은 오는 18~19일 양일간 진행되며 3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2020년 3월, 입주는 2023년 2월 예정이다.

화성동탄2 신혼희망타운은 총 1171가구가 공급되며 공공분양 물량은 781가구다. 분양가격은 전용 46㎡(77가구) 2억1100만~2억2400만원, 전용 55㎡(704가구)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당첨자는 전매제한기간 6년, 거주의무기간 3년이 적용된다. 19~20일 양일간 청약신청을 접수하고 2020년 1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내년 4월 계약을 진행하고 2022년 9월 입주 예정이다.

728가구로 조성하는 파주운정3 신혼희망타운은 행복주택 242가구를 제외한 486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55㎡ 단일 평형으로 공급되며 분양가격은 2억4700만~2억6400만원이다. 전매제한기간은 6년, 거주의무기간 3년이 적용된다. 26~27일 청약신청을 접수하고 내년 1월 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내년 4월 계약, 2022년 9월 입주 예정이다.  

파주와동 신혼희망타운은 434가구로 조성되며 공공분양주택 물량은 290가구다. 분양가격은 전용 55㎡ 2억2100만~2억4100만원 선이다. 전매제한기간 6년, 의무거주기간 3년이 적용된다. 26~27일 청약을 접수하고 당첨자는 내년 1월 9일 발표한다. 계약은 2020년 4월, 입주는 2022년 12월 예정이다.  


청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개별 단지 온라인 홍보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혼희망타운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1년 이내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 재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정 중에서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납입 횟수 6회 이상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한편 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 입주 희망자에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관인 ‘함께해볼家’를 오는 11일 위례(복정역 1번 출구 앞)와 화성동탄2(동탄역 인근)에 각각 개관한다. 오는 30일 경에는 세종에도 홍보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혼희망타운 단지 내 부대시설인 실내 놀이터, 어린이도서관 등을 실제로 설치하고 가상현실(VR) 체험존, 미디어 월 등 체험형 정보전달 기법으로 전시를 구성하여 입주 희망자가 특화 시설, 전용공간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서 신혼희망타운의 매력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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