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3 10:17:09 수정일 : 2017-08-03 10:18:53
용인이 허허벌판 논바닥일 때부터 택지개발 단계에서 마스터 플랜 계획하고 은평뉴타운, 왕십리 뉴타운, 가락시영, 잠실1,2,3단지 등등 수많은 아파트 단지들 계획에 참여했고 현재는 분양, 홍보관련된 디자인 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일도 같이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외형상의 일은 그렇습니다.
공급이 부족해서 집값이 오른다? 절대 아닙니다.
그럼 아파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집값을 올린다?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집값을 올리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부동산업체들 20% 건설회사 30% 시행사 20% 집소유자 15%, 갭투자자 15%
대충 이런 비율입니다.
투기세력이라는 건 그냥 뜬구름 잡는 식의 뭉퉁그려서 이야기 하는것이고 위에서 언급한 그룹의 연관관계를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여기에서 부동산 업체들이 제일 무섭습니다.
부동산업체들이라고 하면 보통 아파트 매매 해주고 복비받는 복덕방 생각하시는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깊이 들어가면 정말 한도 끝도 없지만, 갭투자도 부동산업자들이 시작한거고 거기에 혹해서 이 사람 저사람 뛰어들면서 과열된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실제로 부동산업자들이 수익을 올리는 대표적인 비열한 방법 한가지 소개해드릴께요.
세세한 과정까지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개략적인 것만 말씀드리자면
1.분양시작을 하면 건설사와 짝짝궁해서 최소 4호 이상을 청약받습니다. (업자들 끼리 같이 짜고 하면 그 수량은 20호도 넘어갑니다)
2.건설사는 모델하우스에 몰린 사람들을 신문에 올리면서 어마어마한 청약율을 자랑하면서 분위기를 띄웁니다.
3. 업자들끼리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프리미엄을 올려놓습니다. 실제 거래는 없이 부동산 업자들끼리 이바구만 맞쳐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실구매자들과 거래가 진행되면 그 때부터는 일단 잠수를 탑니다. 그 뒤로는 사람들이 알아서 가격을 올려놓으니까요.
5. 입주가 시작되면 또 작전이 시작됩니다. 택지개발 지역의 경우 주변에 기반시설들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에서 입주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 업자들이 (이 때는 입주민으로 변신을 합니다) 인프라가 어떻네, 먼지, 소음이 어떻네, 하자가 너무 많네 건설사에서 약속한것과 너무 다르네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언론을 통해서 난리를 칩니다.
6.청약에 당첨되어 입주한 사람들은 불안해 집니다. 실제로 도로도 제대로 안깔려있고, 학교도 멀고, 소문은 소문대로 안좋고
그런데 여기에서 업자들이 또 장난을 칩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매물을 낮은가격으로 로 내놓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입주 1년도 채 안된 상태에서 불안해 하면서 매물을 하나 둘 씩 내놓기 시작합니다. 그럼 업자들은 또 그걸 분양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매수를 합니다.
7. 인프라가 어느정도 구축이 되고 단지에 나무도 울창해 지기 시작합니다. 그럼 언론이나 바이럴을 통해 엄청 띄워댑니다.
인테리어 이쁘게 된거 블로그로 자랑질도 좀 하고, 주변 학군이 어떻고 (실제로 상승가치가 높은 곳에만 이렇게 장난을 칩니다)
8. 그럼 매매가가 확 올라갑니다.
그럼 그 때 또 팔고 나오고 그걸로 또 서울 시내 아파트에 갭투자를 합니다.
9. 갭투자를 하면서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만들어낸것이 전세가 상향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겁니다.
대충 감이 오시나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황당하다고 느끼실 수 도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040039
그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백에서 기천만원 되는 세금을 내 가며 장난 친다는건가요?!
거의 확실을 가지고 행동하는거네요.
입주상품 관련 업체와 연계해서 리베이트 받고 입주자 카페 개설해서
협력업체 게시판 지분당 월 얼마씩 또 받고... ㅎㅎㅎ 끝도 없더군요...
그러면 서민들은 서울에서 아파트 살지 말아야죠.
이런 댓글 좀 그만 봤으면 합니다.
그런게 올바른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이게 법적으로 문제 없고 정당한 투자고 재산 행사다라고 하면 세상이 미친거죠
이거 호가 얼마짜리다, 얼마 이상 받아야 된다 옆에서 바람넣는게 부동산이죠
이런데도 거품 아니라고 하는 분들 많아요
위에도 쓰셨지만 주식시장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이러나 저러나 개인투자자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지요
주식식장..처럼...
이 비율이 택도 없다는 겁니다. 외견상 보는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무슨 집값 상승에 시행사 지분이 20퍼나 돼요? 실수요보다 더 많게.
뎃글 중에 주식작전에서도 많이 봐왔던 패턴이라는 글들이 있는대..이것도 개미들이 제일 큰 문제인가요?
업자도 포기한 동네에 왔더니 피500에 시끄러운일도 없음
주식판도 코인판도 부동산판도
셰럭들이 장난쳐서 개미 피빨아먹는건 매한가지네요
그리고 아파트 청약자들이 매도물량을 그렇게 쉽게 내어놓는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2015년부터 수많은 아파트 청약경쟁률부터 다 보아왔지만 저런식의 장난이 가능했던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수도권에서) 진짜 부동산쪽 일을 하셨던 것인지 의문이드네요.
물 민영화하면 굶어 죽어도 시장 논리를 외치겠네요
택지개발사업이 아니라 인기지역의 재건축이나, 일반 아파트 분양서는 저렇게는 못한다고 봅니다..
청약 후 요건미달 취소된 분량이나 좀 맘대로 만져볼까 하죠..;
요즘 시행사 건설사 분량 빼먹을 구조가 안됩니다. 시행사가 꼈다고 해서 그게 되는것도 아니고요; 청약은 청약율일 뿐 실 추첨에서 장난질 하려면 당첨된 분량이 다시 토해져 나오는 수밖에 없어요
글이랑 윗분 댓글에 쓰신게 시작부분부터 그렇게 빼놓고 시작한다고 하셨길레요
지방이나 택지개발시작한데는 얼맏느지 가능하죠
잘되는데는 장난쳐서 더 올리긴 어렵다는 말씀 드리려 한겁니다. 아시겠지만요.. ;ㅎ
이런것도 있죠 A타입(100세대) 청약률 1.5: 1 B타입청약률(50세대)3:1 C타입 청약률(10세대)15:1
이렇게 청약률 나오면 광고에는 큰 글씨로 15:1로 때려버립니다.
그리고 사업수지도 엄청 뻥튀기 되어있는것도 많고 시행사가 먹는 이익률도 엄청나고, 오피스텔
같은경우 자기들끼리 가족이름으로 좋은 호 남겨다가 전매해서 시세차익 얻어가는 경우도 많구요.
공급은 우상향으로 계속 많아지는데, 소유자는 우상향이 아닌 유지수준입니다.
뭘 뜻하는걸까요?
여기서 바람몰이하는분들도 꽤 되시던데...ㅎ
단순히 말로만 호가를 조작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이해가 안되네요. 이런 글이 뭔 공감글인지..
주변에도 원하는 아파트 청약 못받아 몇천씩 피 주고 사는 경우는 꽤 봤구요. 화성에서....
올려주신 사례들은 개발 초기의 가격을 휘두르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죠? 개발이 완료되고 5년, 10년 지난 단지에서는 실수요자들의 비중이 가장 커질 것 같은데요..
뭐 다들 느끼시겠지만 전문 꾼들 때문에 소비자들은 분양권 투자하려고 해도 막상 싸게 사기도 비싸게 팔기도 쉽지 않아요..팁을 주자면 분양권은 꾼들 물량은 제쳐두고 실수요자 물량만 받고 실수요자한테만 파는 게 시세가 정확합니다... 부동산들도 한통속이라... 자칫하다 속기 딱 좋아요.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본문과 같은 시행사 장난질은 택지지구 에서는 조성 초창기에나 많이 발생하는데.. 수지같은 택지지구가 아닌 곳은 전매가 자유롭고 분양가도 제한이 없어 분양시장 막판까지 장난질이 심하죠. 수지가 뜬 이유는 실거주자들이 수지 입지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공급자 입장에서 아귀가 맞아떨어진 부분이 매우 큽니다. 부동산 업체들이 대놓고 담합한 거나 마찬가지... 전매제한 없어 투자자는 붙기 쉬워 용인시 건설 허가도 잘해줘 미분양 물량 시행사가 뒤로 빼돌려 소화해줘.. 바로 분양가 더 올려서 미분양 물건 시장에서 시세차익 보고.. 더 많이 발생한 미분양으로 시행사는 겁도없이 더 크게 재투자.. 리스크가 커질수록 수익은 수직 상승 무한 반복이라 드라이브가 장난 아닌거죠. 때문에 어느정도 미분양은 차라리 바람직하다고들 하는데 이거야말로 폭탄 돌리깁니다. 현대건설도 수지에서 미분양 물려서 고생들 많이 하셨겠네요
무엇이 자본주의에서 가격을 결정하는가.. 이게 항상 고민인데 결국 자기 나름만의 지표를 가지고 실거주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제 분석 기준으로 이번 장은 적어도 입주가 몰리는 2020년 까지는 어떻게든 상승 합니다. 입주가 몰리면 가격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질 거에요. 그때 안달내는 사람이 승부에 지는 겁니다. 자칫 그릇된 판단을 내리면 2008년 수지 꼴 나는 거에요. 부동산이란 상품은 애초에 실거주만 보고 사게 된다면 답이 없다는 사실 명심들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중간에 몇분께서 지적하셨듯이, 제가 업계에 일하는 지인한테 듣기로도 아파트 같은 경우는 국가에서 정한 아파트투유를 통한 청약시스템이라 빼돌리기나 지정하기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억지로 할려면 할수는 있겠지만 걸리면 바로 징역인거고, 걸릴 위험이 너무 높기 때문에 할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정확하게 어떤 시스템으로 아파트투유와 건설또는 시행업체가 연계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양이 100프로 안되서 남는거야 어차피 자기들 맘대로 쟁여놓고 냄겨놓고 될텐데 어찌됐든 경쟁을 통해서
완판이 되는 대부분의 서울 아파트의 경우는 불가능한거 같더군요.
여론 조성하고 언론동원해서 광팔고... 떨어지는 재료 만들어 놓고 미리팔고, 올라가는 재료 만들어 놓고 흔들어서 매수 하고..
MB정부 여론조작 안믿던 사람들 꽤나 많았지만
제 경우 기업들이 언론을 통해서 언플하는걸 약간은 접해본 경험이 있어서.
1. 건설사들은 미분양되면 판매에 악영향을 받으므로 완판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부동산 업자들과 짝짝꿍을 할수도(?) 있죠. 이때 짝짝꿍이라 함은 바로 부동산 업자들이 미분양되지 않도록 분양시 분양권을 받거나 분양권을 구매하는데 이때 소요되는 비용을 건설사에서 지급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급만하는냐? 어떤 루트를 이용해 직/간접적으로 다시 회수할수도 있겠죠(?)..
2. 건설사에서 분양권 매수자금을 댄다고 가정하면, 눈먼 돈이 생기는데 이것을 가지고 부동산 업자들은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연락해서 꼬시기 시작합니다. 분양받아서 분양권을 나에게 팔기만 하면 얼마를 주겠다.. 이런 식이죠. 그러면 분양권만 받아서 주면 몇백의 공돈이 생기니 분양권을 받아서 판매를 할수도(?) 있습니다.
3. 분양권을 받아서 판매를 했으니 해당 아파트는 완판이 됩니다. 완판되었으니 분양가가 하락할 Risk는 낮아지게 되고, 이때부터는 부동산업체가 카페나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해서 바람을 잡기 시작합니다. 예를들어 카페를 개설해 놓고 "XXX 지구 XXX 아파트 어떤가요?" 라고 질문이 올라오면 XXX이런 호재가 있다, 지금이 바닥이다, 2020년 공급절벽이 온다 등등 구매를 촉진하는 댓글을 달고 P를 받고 팝니다.
4. 2번에서 몇번 짭짤하게 이윤을 본 사람들은 이제 갭투자에 눈을 돌립니다. 어차피 부동산업자들이 분양권에 P를 올려서 파는 행위를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이제는 분양권을 받아서 들고 있다가 직접파는거죠. 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첫번째 청약기준을 기존 24개월에서 6개월로 변경해서 청약을 자주 넣을 수 있게 한거고 두번째는 분양권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금액이 전체 대금의 약 10%가량만 있으면 되니까요. 등기칠때까지 약 2년 정도 걸린다고 가정하고 P상승하는데 까지 계약금을 마련합니다. 이후 중도금은 어쩌냐. 고맙게도 전 정부에서 낮은 금리의 중도금 대출을 시행했습니다. 그렇기에 잔금 치루기 전까지는 은행에서 대출받은 중도금으로 소요비용을 처리합니다.
5. 이렇게 해서 중도금 내기 시작하면 개발지구에 슬슬 사람들이 청약에 몰리기 시작합니다.(휴가나온 군인, 대학생도 청약 넣는다는 기사가 나왔죠..) 그럼 청약 받은 아파트의 P도 오르고 옆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청약 경쟁률이 오르고, 청약 후 P도 올라갑니다.
6. 이제 슬슬 P가 어느정도 오르면, 분양권을 팔아버립니다. P가 XXXX원이라고 치고, 양도세만 내면 연봉과 같은 금액이 통장에 들어오죠. 와우~ 창조경제!!!!
현 정부에서 투기세력을 잡으려고 하는게 4번에서 1. 청약기준강화(6개월 -> 24개월)해서 청약경쟁률의 신뢰성(청약의 본래 목적)을 확보하는 것 2. 중도금 대출 규제를 통해 "자본금이 없는데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려는 것=투기 "로 가정하고 규제 3. P를 통해서 이윤을 얻는 것이 소위 말하는 "갭투자"인데 여기에 등기칠때까지 전매제한(11/3대책)을 하고, 양도세를 향샹(8/3대책)합니다.
갭투자에서의 "나의 이윤=프리미엄"라고 정의하고, "프리미엄=투자비+양도세+기타비용"라고 가정할때, 양도세와 기타비용이 적어야 내가 받는 이윤이 극대화 되는데 여기에 정부가 양도세를 확 올려버립니다. 여기서 "나의 이윤=P"가 올라가겠죠.
이때 다시 2가지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을것입니다. 1) 돈 많은 다주택자들은 이때 어차피 P가 올라도 팔지 않으면 양도세 낼 이유 없다. 라고 버티고 있는 것이고 2) 돈 없는 투자자(?) "청약해서 팔면 돈번다더라"라고 무리한 대출로 분양권 투기에 나섯던 사람들은 중도금/잔금 치률 여력이 안되니 양도세 내고 팔거나, 높은 양도세에 못팔거나 할것입니다. 실제 8/3 대책 발표 된 당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잔금치루고, 등기치고 했다는 포스팅이 카페 등에 올라왔습니다.
정부에서 규제하려는 대상이 1)에 해당될때에 정부에서는 "그러면 집값 오른 마당에 니들이 등기칠때까지 자금을 마련할 수 있나 함 보자. 없을껄? 니들 자금줄인 대출을 줄여버렸으니 못버틸껄?"이라고 하는거고, 만일 다주택 투자자들이 실제 중도금/잔금까지 치를 능력이 된다면 버티고 버텨서 양도세 낮아지면 팔지 않을까 합니다. 전세/월세로 돌리는 것도 방법일꺼구요.
향후에는 부동산가격이 어찌 움직일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관망세에 갈거 같네요. 집살 돈이 없거든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소설이에요!
기존 입주가 3~4년 좀 된 아파트 그냥 수요와 공급의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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