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상남도의회 김지수 의장
-서부경남 숙원사업 남부내륙고속철도
-한국당 50년간 못했던 사업, 김경수 도정에서 확정
-스마트 선도산단 지정, 제2신항 유치
-강소연구개발특구 전국 여섯 곳 중 경남이 3곳
-수소특별시 등 김경수 도정 굉장히 잘했다
-총선출마? 현재로선 계획 없어
◇김효영>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는 권력교체가 일어났죠. 사상최초 민주당 도지사, 그리고 사상최초 민주당 도의회 의장.
새해를 맞아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지수 의장> 네, 안녕하세요? 경남도의회 의장 김지수입니다.
◇김효영>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지수 의장> 많이 주세요. 하하하.
◇김효영> 하하. 새해 인사 하시겠습니까?
◆김지수 의장> CBS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경남도의회 의장 김지수입니다. 벌써 새해가 밝은지가 꽤 됐네요. 경자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요.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정말 뜻대로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리면서요. 하나 더, 2019년 어떻게 보면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는데요. 모두들 일상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묵묵히 열심히 삶을 지켜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더불어 올립니다.
◇김효영> 사상최초의 민주당 의장으로 보낸 1년 6개월, 돌아보시면 어떻습니까?
◆김지수 의장> 11대 경남도의회는 과거와는 정말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외적인 변화로 본다면 경남도의회가 굉장히 문턱이 낮아졌다, 그래서 공간적으로 열었고요. 예를 들면 경남도의회 로비를 열어서 저희가 시니어카페를 유치를 해서 도의회 로비가 거의 사랑방입니다.
그리고 폭력시위만 아니라면 도의회 마당도 집회 공간으로 다 열어두고 있어서 늘 도의회 앞이 시끄럽습니다. 하하하.
◇김효영> 하하하.
◆김지수 의장> 내적으로도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을 대폭 강화를 했고요. 그 결과물로 경남도의회 역사상 양적으로 가장 많은 의정활동 성과를 낸 기간이 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효영> 지방의회의 인사나 예산에 대한 자율성을 따내기 위해서 오랜 기간 노력을 했지만 잘 안 됐지 않습니까?
◆김지수 의장> 맞습니다.
◇김효영> 그 부분은 좀 나아진 것이 있습니까?
◆김지수 의장> 굉장히 아쉬운 대목인데요. 어떻게 보면 지방의 자치분권에 대해서 가장 강하게 의지를 갖고 계신 분이 바로 대통령님이십니다.
◇김효영> 맞아요.
◆김지수 의장> 대통령님이 아니었다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도 되지 않았을 텐데. 국회가 파행이 되면서 문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통과를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지방의회,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모두 한 목소리로 여러 가지 저희가 건의문도 내고, 결의안도 내고 가서 집회도 하고요. 그렇게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과되지 않은 대목은, 작게 보면 경상남도도 손해지만, 좀 더 큰 시각으로 보면 대한민국 균형 발전에 굉장히 큰 디딤돌을 놓지 못했다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김효영> 권한을 지방으로 넘겨주기를 꺼려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까?
◆김지수 의장> 말은 '지방분권이 돼야지'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중앙부처 자체가 수도권에 있고요.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에는 지방이 아예 없죠. 그것이 문제인 것이죠.
◇김효영> 알겠습니다. 경남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굵직한 사업들 많이 따냈습니다.
◆김지수 의장> 네, 김경수 도정에서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해 주셨고요. 특히 서부권의 50년 숙원사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서부권은 특히나 한국당에 거의 몰표를 주지 않습니까?
◇김효영> 그렇죠.
그래서 이렇게만 얘기해도 굵직굵직한 많은 산업들을 유치를 했고요. 특히 창원만 중심으로 보면 수소특별시를 선포하고 굉장히 수소와 관련된 많은 국비사업을 확보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2020년 정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런 경기회복의 전환점을 작년에 많이 마련을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효영> 누구 덕이 가장 큰 것 같습니까?
◆김지수 의장> 일단은 김경수 도정에서 굉장히 잘했다고 얘기할 수 있고요. 더해서 18개 시군의 단체장님께서도 굉장히 많은 협조를 해주신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죠. 김경수 도정 뿐만 아니라 18개 시군·정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 굉장히 쓸 만한 한해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효영> 경남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발판을 만들었군요.
◆김지수 의장>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고요. 특히 경제는 심리이지 않습니까?
◇김효영> '나아지고 있다'.
◆김지수 의장> '나아지고 있다, 뭔가 좀 바뀌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효영> 이제, 경상남도와 도의회의 관계에 대해 여쭤보죠.
전임 홍준표 지사 때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취임하자마자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된 조례를 처리하기 위해서 경남도의회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있었죠.
밖에서 거의 밤샘농성을 하고.
◇김효영> 몸으로 막던 여성 의원들이 혼절하기도 하고.
◇김효영> 또 무상급식 문제로 또 치열하게 도의회에서도 싸웠어야 됐고 말이죠. 이제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김지수 의장> 홍준표 지사님의 공과가 분명히 있죠, 있는데. '과'를 좀 말씀을 드리면 끊임없이 지사님이 했던 것은, 홍준표 전 지사님이 했던 것은 갈등의 정치입니다.
도정의 운영방향에 대해서, 본인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서 거의 늘 이해당사자가 있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해당사자와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한데요.
홍준표 도정에 있어서 충분히 도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정말 철저하리만큼 부족했다, 그것이 갈등을 굉장히 증폭시켰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효영> 홍준표 전 지사 시절에는 도의회를 진주의료원 폐업이나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뒷받침하는 거수기로 바라본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김지수 의장> 당시에 정당 분포를 보면 홍준표 지사님과 같은 당에 소속돼 있는 의원님이 거의 90% 이상을, 의회를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홍준표 지사가 하고자하는 일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적이 없었죠.
지금은 민주당이 60%, 한국당이 40%인 구조입니다. 그래서 특정 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구조가 구조적으로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어떻게 보면 더 많이 준비하고 소통하고 그리고 상호 협치 하려는 노력이 굉장히 필요한 그런 의회구성으로 경남도민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죠.
◇김효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요. 적지 않은 분들이 저한테 많이 물어봅니다. '김지수 의장은 총선에 출마하나?'
◆김지수 의장> 저는 순리대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래서 현재로는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김효영>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하시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김지수 의장> 350만 경남도민을 항상 바라보고 350만 경남도민이 더 크게 웃을 수 있도록, 더 행복할 수 있도록 그렇게 경남도의회는 올해도 활동을 하겠습니다.
◇김효영> 항상 도민 편에 서는 도의회의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김지수 의장> 네,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김효영> 지금까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과 함께 했습니다.
[CBS 시사포커스경남] obsh@cbs.co.kr
https://news.v.daum.net/v/2020010915000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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