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다정하고, 유능하고, 완벽한 엄마를 꿈꾸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했고 가족이 도움의
손을 내밀 때마다 다른 일은 전부
제쳐두고 달려갔지요.
하지만, 넘치는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아들은 분열 정동 장애 진단을 받았고
딸 역시 불안증과 우울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곰곰이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
자신이 바로 '인에이블러' 엄마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인에이블러(Enabler) :
도와준다면서 망치는 사람
=======================
험한 세상을 아이 대신 헤쳐나갈 것이 아니라
아이가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스스로 난관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옆으로 비켜주는 것이
진정한 엄마의 사랑이 아닐까요?
자녀를 사랑한다면서 모든 책임을 대신해준다면
나중에 아이가 홀로 서야 할 시기가 왔을 때
자립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자녀는 내가 선택한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대로 살 권리가 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손을 너무 꽉 쥐고 있진 않았나요?
이제는 그 손을 놓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며
살게 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것을 지켜보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도
아이는 더 단단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 거예요.
각자의 삶은 그 누구도 대신 살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맡은 몫의 책임을 다하며 살 때,
우리는 더 건강하게 서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온 인생을 단번에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다행히도 한 번에 하루를 살면 된다.
- 앤절린 밀러 -
'도덕윤리환경 > 사람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태평양 티니안 섬 (0) | 2020.03.05 |
---|---|
처음 초원을 본 젖소 (0) | 2020.01.14 |
습관의 뿌리 (0) | 2020.01.02 |
침팬지에게 수화를 가르치다 (0) | 2019.12.19 |
서서히 진행되는 정신적 거세. (0) | 2019.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