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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임미리 고발, 독재”에 “그럼 ‘한국당만..’도 무방?”

천사요정 2020. 2. 18. 16:46

전우용 “언론들 한국당과 민주당 고발건 달리 취급…한국당 고발 건수는?”

전우용 역사학자는 경향신문 칼럼 논란과 관련 “언론매체들이 자유한국당의 고발 사건과 민주당의 고발 사건을 달리 취급하는 게 조금 이상하다”고 말했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칼럼 고발을 비판하면서도 언론의 이중잣대에 대해 이같이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의 1월 29일자 <민주당만 빼고(투표하자)>란 칼럼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교수와 경향신문 편집인을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낙연 전 총리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당 안팎으로 거센 비난이 일자 하루 만인 14일 고발을 취하했다(☞ 임미리가 누린 무한한 ‘표현의 자유’, 안철수의 부화뇌동).

전 교수는 “여러 언론매체가 민주당이 시민들의 입을 막으려 든다며 비난하는데, ‘맞는 말’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은 고발을 취하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자한당은 작년 3월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했던 사람이 남북 철도 연결식에 불참했다”고 쓴 글을 문제 삼아 저를 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10개월 만에 무혐의 통고를 받기는 했으나 속이 편하진 않았다”고 자신의 경험을 예로 한국당의 지식인 고발 사례를 제시했다. 

또 전 교수는 “지난 대선 직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한 달 안에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 사람도 있고, 최근에는 “일본 정부는 방역을 철저히 하는데 한국 정부는 우왕좌왕한다”는 취지의 글을 실은 신문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대선 직전인 2017년 4월13일 <이정재의 시시각각-한 달 후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칼럼을 지면에 게재했다.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의 ‘좌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취임 직후 미국이 북한을 폭격한다’는 내용을 담은 칼럼이다. 

   
▲ 중앙일보 2017년 4월13일자 <이정재의 시시각각-한 달 후 대한민국> 칼럼.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또 중앙일보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지난 7일 <정부의 우왕좌왕‧뒷북‧눈치보기가 신종 코로나 사태 키워>란 사설을 게재해 도마 위에 올랐다(☞ 日 ‘크루즈 봉쇄’ 극찬(?)한 <중앙> 사설 ‘성지글’ 등극). 

중앙일보는 “6일 오전 일본 정부가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크루즈선 전체를 봉쇄했다”며 “‘예방조치는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은 이럴 때나 쓰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폐쇄된 공간에 장기간 격리돼 13일 현재 선내 감염자가 218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 교수는 이같은 신문 보도를 지적하며 “이런 글들에 비하면 “민주당 빼고 찍자”는 글이 무슨 대수겠습니까?”라고 비꼬았다.

또 전 교수는 “언론들이 자한당 고발사건과 민주당 고발 사건을 달리 취급하는 게 이상하다”며 “이제껏 자한당과 그 소속 정치인에게 고발당한 시민은 몇 명인지, 조사해 알려줄 언론매체는 아마 없겠죠?”라고 꼬집었다. 

한편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칼럼 고발 사건과 관련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름에만 ‘민주’가 들어있지 행태는 ‘반민주적’인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권을 비판하면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독재적 행태를 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파문이 커지고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민주당 고위 인사는 고발을 취하하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는 SNS에서 “결과적으론 잘 됐다”며 “이제 “한국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써도 고발당할 걱정은 없게 되었으니”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만_빼고_투표”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출처: 고발뉴스닷컴]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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