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법률/경제는

무디스, 이마트 신용도 투기등급 'Ba1'로 강등

천사요정 2020. 2. 23. 05:55

"2019년 부진한 실적 유지할 듯..코로나19, 1분기 실적 위협"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21일 이마트 기업신용등급(corporate family rating)으로 'Ba1'를 부여했다. 투자적격 등급인 'Baa3'의 신용등급(issuer rating)은 철회됐다. 신용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무디스는 "이마트의 핵심사업인 대형마트 부문에서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 부진한 영업이익 수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마트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점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가 상쇄되며, 코로나19 발발이 올해 1분기 영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2020~2021년 이마트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6~6.1배의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레버리지 비율이 기존 'Ba1' 신용등급 대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무디스는 이마트가 향후 12~18개월간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디레버리지 조치를 이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추가 하향 기준으로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6배을 제시했다.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6배 상회하거나 조정 EBIT 마진이 1.5%를 계속 하회하면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할 수 있다. 

lovus23@newspim.com

http://www.newspim.com/news/view/202002210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