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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론] 애착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천사요정 2020. 2. 26. 01:20

애착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아동복지론 레포트)

 

 

1. 1960년대 루마니아의 고아원의 고아들이 이유 없이 죽어가는 현상이 일어났다. 좋은 환경과 적절한 영양 섭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죽어갔던 이유는 신생아에게 접촉 결핍증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은 스킨십이 아이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준다. 이 아이들은 옷과 음식은 제공 받았지만 그 외의 어떤 보살핌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억과 언어의 측두엽 등이 제대로 발달되지 못해서 뇌 발달 이상이 초래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아기들은 스킨십과 감정교류가 꼭 필요하다.

 

Bowlby의 애착이론에서는 유아가 태어나서 자신을 돌보는 사람, 특히 어머니와 강한 정서적 유대를 맺게 되는데, 이것이 애착관계(스킨십)라고 한다.

 

인간은 신생아 때부터 선천적으로 애착욕구를 갖고 태어난다. 제 2차세계 대전 이후 보육원에서 성장한 아동들이 인간관계와 정서적 문제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는 아동들이 생의 초기에 어머니에 대한 확고한 애착관계 형성의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Bowlby는 전 애착단계, 애착형성단계, 애착단계, 상호관계의 형성단계등 4단계로 나누는데 이에 잘 발달되지 않으면,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영향을 입는다고 보았다. 4단계를 거쳐 부모, 자녀간에 형성되는 애착관계는 성격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또한 발달단계에 따라 애착 형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유아기 때 애착 관계 형성이 안되면 커서 사랑을 주는 법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애착은 안정애착과 불안정애착으로 구분하며, 안정애착이 잘 형성된 유아의 경우, 혼자 있게 되거나 낯선 장소에서 낯선 이와 남아있게 되면 당황해하고 불안해 하다가 엄마가 돌아와 안아주자 곧 안정을 찾고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안정애착유형 유아의 부모들은 유아의 정서적 신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주며, 아기 스스로 노는 것을 충분히 허용해 준다.

 

유아에게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부모가 요구를 충족시켜주면 유아는 부모를 신뢰하게 되고, 친구관계도 잘 형성하게 되며 또, 안정애착 유형의 학생들은 학업성적과 선생님과의 관계가 좋고 적극적이다.

 

불 안정애착이 형성된 유아의 경우, 낯선 장소에 엄마와 함께 있어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으며, 한번 울기 시작하면 엄마가 안아줘도 계속 울고 엄마를 봤을 때 한 번에 안기지 못하고 잠깐 멈칫하기도 한다. 불안정애착 중에서도 회피형의 유아인 경우, 아이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놀며, 저하형의 유아인 경우, 아이들과 자주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불안정 애착 유형 유아의 부모들은 유아가 보내는 신호에 반응하지 않거나, 유아가 울 때 자기 자신이 불안해 하거나, 감정적으로 짜증을 낸다. 불안정 애착이 심해지면 애착장애가 될 수도 있다.

 

불안정 애착이 형성된 유아라 해도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다시 안정 애착이 형성될 수도 있지만 불안정 애착이 형성된 유아를 안정애착의 유아로 만드는 것은 쉬일 일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아는 사랑과 계속적인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2. 해리 할로우 교수는 원숭이 실험을 통해 신체접촉의 중요성을 발견했다 그에 따르면 1살 미만의 원숭이에게는 접촉의 제거가 다른 감각의 제거보다 뇌에 훨씬 큰 손상을 준다는 점 이었다. 접촉이 없이 자란 원숭이는 다른 원숭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판에 박은 행동을 반복하며, 다른 사물이나 상황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또 접촉을 두려워하고, 다 자라서는 자신의 아기를 잘 돌보지 못하며, 건강문제까지 나타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렇게 피부를 통한 촉각은 감정 및 정서의 뇌 발달에 중요하다. 피부는 뇌와 같은 외배엽에서 나와 발달하기 때문에 뇌와는 형제간이며 ‘표면에 있는 뇌’라고도 불린다. 뇌와 피부는 예민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피부감각을 발전시키는 것이 뇌 발달에 중요하다.

 

미숙아로 태어나는 신생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신생아의 약 4%가 미숙아로 태어난다. 예전에는 미숙아들은 인큐베이터에서 보호를 받았지만, 요즘은 ‘캥거루 케어’를 선호하고 있다 캥거루 케어는 배주머니에 자식을 넣어 키우는 캥거루처럼 산모가 미숙아를 배 위에 올려놓고 돌보는 것을 말한다.

 

이 요법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가 널리 보급되지 못한 콜롬비아에서 저체중 미숙아를 인큐베이터에 넣는 기존 방식의 대안으로 개발되었다 엄마들은 정성스럽게 아기를 자신의 배 위에 올려 감싸 안고, 엄마의 심장소리를 듣게 하고, 쓰다듬어 줌으로 신체적인 접촉과 사랑을 주었다. 이러한 치료를 받은 미숙아들은 인큐베이터에서 자라는 미숙아보다 하루 평균 40%이상의 체중 증가율을 보이고 생존율이 더 높아가고 있다고 한다.

 

서구 사회에서도 이러한 방법을 병원치료의 보조치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를 받은 미숙아는 신체의 산소화합이 개선되었고, 체온조절, 호흡, 영양섭취가 개선되어 생존율을 높였다. 또한 신체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체중이 증가하고, 면역력이 강해지며 건강한 발달을 초래한다.

 

부모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요법을 실시한 부모들은 아기와 더 애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엄마와 아기 모두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며, 둘 사이에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게 해서 아기의 건강한 발달을 가져온다. 신체 접촉은 엄마와 아기와의 애착 형성에 결정적인 요소이다.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정서적으로 정상 발달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지적으로도 뛰어난 아기가 되고 리더십이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아기와 부모간의 유대관계를 높이는 방법은 캥거루 케어뿐만 아니라 터치 케어도 있다. 이 요법들은 피부접촉의 증가로 사망률 감소, 체중 증가, 운동기능향상, 정서 안정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인해 요즘 아이들은 접촉부족증 등에 빠져 있다고 한다, 적절한 의사표현 방법을 몰라 고집을 부리거나 떼를 쓰는 과잉 행동을 하는 아동들이 늘고 있다. 이럴 때 엄마는 이런 아동들에게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엄마와 아동은 교감할 수 있었다. 또한 엄마와 아이는 서로 간의 애정을 키울 수 있었다.

 

그리고 스킨십은 아이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성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낯선 사람들이 처음 만나서 악수나 포옹 같은 신체 접촉을 하면 신뢰가 형성되어서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그 사례이다 또한 결혼한 지 10년 이상 된 부부들에게 접촉을 시도하자, 신혼 때와 같은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 것도 스킨십이 미친 결과이다.

 

이렇듯 스킨십은 아동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특히 아동에게는 스킨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동의 성장과 정서적 발달을 촉진 시킨다. 미숙아인 경우에는 캥거루 케어를 통해서 체중을 늘리는 것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이러한 다양한 실험의 결과와 사례들로 인하여 영유아에게 있어 부모와의 애착(스킨십)이 정서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미숙아에게 있어서는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 두 살이면 어느 정도 큰 걸까. 걸을 수 있고, 제법 말을 알아듣고, 하라는 것과 반대로 행동하며 부모를 놀리기도 하고….

 

젊은 부모들 중엔 자녀가 두 살이면 아주 큰 아이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외둥이일 경우, 젖 먹이던 때를 생각하니 다 큰 것 같고. 젖먹이 동생이 있는 경우엔 동생과 비교하니 어른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요즘 자녀가 생후 18개월만 되어도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직장을 다니지 않더라도 한나절 아이를 어린이 집에 맡기고 필요한 일들을 하는 것이다. 아이는 기저귀와 우유병을 넣은 가방을 등에 메고 부모 손에 이끌려 어린이집에 간다.

 

발달적으로 두 살 미만의 아이는 ‘영아’에 속한다. ‘아기’라는 얘기다.

아기는 아직 부모 품 속에서 하루 종일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기다.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아기들은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한다.

영아를 위한 어린이집은 이런 가족의 품이 여의치 않을 때 필요한 기관이다.

 

부모가 모두 바깥일을 하거나 신체적.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거나 가정환경이 너무 열악할 경우, 가정의 기능을 대치해 주는 곳이 바로 어린이집이다.

볼비는 생의 초기에 아기가 엄마와 어떻게 애착을 형성하느냐에 따라 인간 발달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2차 세계대전 후 수용시설에서 자란 아동들과, 정상적인 가정에서 성장 했더라도 어렸을 때 엄마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과 친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데 정서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동이 생의 초기에 엄마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을 믿지 못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 밀접한 유대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런 초기 애착의 실패는 정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장차 이로 인한 정신건강상의 문제로 학습능력과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기들은 낯을 가리면서 친숙한 대상과 낯선 상황을 구별하고, 친숙한 대상인 엄마 아빠가 곁에서 사랑해 주고 보호해 줄 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부모에 대한 신뢰 속에서 아기는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쌓게 되고 서서히 부모와 건강하게 분리하는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대략 3년이 걸린다. 유치원 교육이나 어린이집 집단 활동이 만3세 부터 시작하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출산율(2008년 기준)이 1.19명으로 세계 최하위권인 우리나라는 공공 보육정책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아주 크다. 보육정책 예산이 늘고, 국공립 어린이집의 질이 높아지며, ‘서울형 어린이집’과 같은 정책이 히트를 치고, 민간 어린이집들이 소비자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은 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국가가 출생부터 자녀 양육을 책임지는 것은 오늘날의 시대적 요구사항으로서 반드시 실천되어야 할 정책들이다.

 

영아들을 위한 공공 보육이 앞으로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대되어 이 시기 아기들이 방치되거나 발달적으로 손상을 받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도 국가가 꼭해야 할 일들이다.

 

그러나 영아들을 위한 공공보육은 이것이 꼭 필요한 가정에서만 이용했으면 한다. 아기를 충분히 돌볼 수 있는 가정에서는 최소한 영아기 까지 만이라도 자녀를 부모 품에서 놓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영아들을 위한 공공보육환경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아기들에게 부모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이시기 아기들에겐 부모가 가장 좋은 양육환경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자녀를 키우는 전체 기간에서 영아기 2,3년은 정말 짧은 시간이며, 자녀가 일생에서 부모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부모에게도 이 기 자녀의 양육에 충실한 것이 자신의 발전에 결코 손상을 주는 것이 아님을 꼭 알아야 할 것이다.

 

“EBS 아기 성장 보고서” 에서 아이는 그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자라는 것이 아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만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점을 우리 유아교육계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교육 방안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가르침에 있어서 신체적 접촉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다른 사례들을 응용하여 새로운 교육법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애착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아동복지론 레포트)blog.daum.net/dbstnr964/1595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