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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老벤져스] 걸리면 사망까지…노인성 폐렴 예방수칙

천사요정 2020. 3. 7. 04:26


폐렴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자주 발병합니다. 게다가 치료가 잘되지 않아 합병증 등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명당 45.4명으로,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그중 연령대별 5대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폐렴의 경우 70대와 80대 이상에서만 사망 원인 5위권 안에 들었는데요. 그만큼 노년층에서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팔팔한 벤져스’에서는 젊은 사람보다 노인에게 더욱 위험한 폐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폐렴이란?

폐렴이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미생물이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와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이죠. 원인균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비정형균, 결핵균, 기생충 등이 있습니다. 간혹 정확한 원인이 없는 폐렴도 있는데요. 이물질이나 가스 흡인,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해서도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렴의 주요 증상


폐렴에 걸리면 기침, 열, 가슴 통증, 호흡곤란,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열이 오르면서 기침과 함께 끈적끈적한 누런색의 가래가 나온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밖에도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거나 의식 저하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사실 폐렴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증상이 안 나타날 수도, 또 다른 형태를 보일 수도 있어 겉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노인성 폐렴은 일반적인 폐렴 증상보다 잘 드러나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기침이나 열, 가래 등은 우리 몸이 병원균과 싸우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노인은 면역력이 취약해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거나 천천히 드러날 수 있죠. 또 식욕부진, 전신 무력감, 의식 저하, 헛소리 등 폐렴과는 별로 관계없어 보이는 증상들만 나타나 폐렴 진단이 늦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인이라면 조금의 증상에도 꼭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폐렴, 항생제 처방이 필수



폐렴이 의심되거나 확진을 받으면 기본적으로 항생제 처방이 이뤄집니다.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등의 베타락탐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여기에 클라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등의 마크롤라이드를 병용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7~10일 정도 투여하나 원인균, 환자 상태, 항생제 종류, 치료에 대한 반응,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소 5일 이상은 치료해야 하며, 치료를 종료하려면 48~72시간 동안 발열이 없어야 합니다. 또 임상 징후가 1개 이상 남아있다면 징후가 사라질 때까지 치료를 이어가야 합니다. 

가벼운 폐렴은 집에서 먹는 항생제로도 치료가 가능하나, 노인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회복 속도도 느린 편이죠.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보통 1~2주 안에 회복이 가능합니다. 

항생제와 더불어 폐렴의 동반 증상인 기침, 호흡곤란, 객담(기침이나 헛기침으로 나온 분비물), 가슴 통증 등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도 필요합니다.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같이 투여하는 것이죠. 때에 따라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폐렴 예방을 위해선 꼭 금주, 금연하세요

폐렴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여기에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하죠. 또 병원균 전파를 막기 위해선 자주 손을 씻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뇌졸중 등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경우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일이 반복되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 시 꼭 앉아서 먹어야 하고 사래가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세균성 폐렴 중 60~70%가 폐렴구균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이죠. 폐렴구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패혈증,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최대 50~80%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혹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맞으면 폐렴을 모두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백신은 폐렴 발병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폐렴에 걸릴 가능성을 줄이고 심한 폐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백신도 꼭 맞으시고, 운동부터 금주와 금연까지 건강한 생활습관도 꼭 지키셔서 폐렴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자문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참고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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