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 합동 임용식 사전 환담..경찰 개혁 중요성 강조
"변호사·회계사 경찰 임용시 수사역량 올리는 데 상당 도움"
화성연쇄살인범 자백 받은 공은경 경위 "경찰 역량 매우 우수"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수사 역량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의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합동 임용식 전 현장 경찰관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환담 자리는 문 대통령이 경찰 개혁의 각 주체들에게 차질 없는 개혁 완수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제 막 경찰의 길에 들어서는 청년 경찰들을 향한 축하에 앞서 현역 경찰들에게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환담에는 민갑룡 경찰청장, 이은정 경찰대학장, 이승명 경정(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최용훈 경장(서울금천경찰서 형사과), 공은경 경위(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마스크 매점 매석 단속으로 750만을 회수한 경찰, 중국 우한(武漢) 교민 후송 작업에 참여한 경찰, 화성연쇄살인범 이춘재의 자백을 이끌어낸 프로파일러 등 주어진 현장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현역 경찰들이 참석 대상이었다.
환담 참석자를 통해 수사 역량이 부족하다며 경찰에 1차 수사권을 넘겨주는 것에 반발하고 있는 검찰의 그릇된 논리를 지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대학생, 경찰간부후보생, 변호사·회계사 경력채용자 등 각기 다른 출신 169명의 임용식을 올해 처음 합동으로 개최한 것도 경찰 조직 내 순혈주의를 허물고 통합과 결속을 다지는 경찰 개혁의 취지가 맞닿아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민 청장에게 "경찰대 출신 뿐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도 임용식을 같이 하는 게 처음이라고 들었다"고 언급했고, 민 청장은 "네. 처음이다. 통합 1기"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 회계사도 경찰로 임용이 되면 경찰의 수사역량을 올리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민 청장은 "그렇다. 경찰대 순혈주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춘재의 자백을 통해 수십 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풀어낸 공은경 경위는 문 대통령 앞에서 뛰어난 경찰 역량을 강조했다.
공 경위는 "경찰에 책임수사 권한을 주셔서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현재 경찰의 역량은 매우 뛰어나다. 더 큰 권한을 주셨으니 책임 있는 프로파일러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과 더 많이 협조하고 있다. 이제 법조 3륜이 아니라 법조 4륜"이라며 법조계를 대표하던 기존 판사·검사·변호사 외에 경찰이 새롭게 포함됐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31219311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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