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윤리환경/사람은

재벌 2세들

천사요정 2018. 1. 5. 16:50

저번에 글 쓰고 나도 느낀 점이 많았다.


돈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돈이 많은 것은 생각의 여지가 없이 좋을 것이지만

돈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쓴 글이 아니고 단순하게 내가 느끼고 경험했던 바를 잠깐 썼던 것이기에 일반 서민들이 느낄 감정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고 썼다. 저번에 썼던 글의 의도는 비록 지금 돈이 없을지라도 뭔가 하나의 가능성을 보고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돈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님을 말해주려고 썼던 글이었는데 말야.


덕분에 옛 시절도 회상하면서 감정에 젖어 쓴 글이어서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건지 일베에 글을 쓸 때는 마음이 좀 편해져서 막 휘갈겨 쓴 탓인지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전달하려했던 요지가 다소 변질되었고 되려 너희들에게 괜한 열등감을 유발하거나 과시욕만을 보여주려던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던 글이었다.


나에 대해서 어떠어떠하다 글을 쓰는 건 일베가 처음이기 때문에 서투른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진솔함도 들어가 있으리라 믿고 다음 여자 썰을 풀기 전에 너희들의 물음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돈에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재벌 2세의 가치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짤막하게나마 재차 썰을 풀어본다


저번 댓글에도 역시나 많이 있던 댓글이 "너는 재벌 2세로 태어나서 니가 이룩한 게 뭐가 있냐?", "금수저물고 태어난 놈은 서민의 애환을 모르니 저리 지껄이지."같은 말들이 많았다.


사실 저 말들은 이미 익숙해서 귀에 딱지가 질 지경이고 그런 말 들으면 화나는 게 아니라 없던 수면욕구까지 일어난다.


어린 시절에 들었으면 열이 뻗쳐올라 냅다 패대기라도 쳤겠지만 대가리가 어느 정도 커진 지금은 평생 내가 가져가야할 것이고 실제로 내가 가진 한계란 것인걸 알기에 이젠 그러려니 하는 생각이 박혀버렸다.


머리가 커진 뒤에 생각이 박혀버리면 바꾸기 쉽지 않은데 말야.

한 때 내가 내 스스로에게 항상 질문을 하던 게 하나 있었다.


재벌의 아들로 태어나서 아무리 잘해도 벗어날 수 없는 유리천장같은 삶이라면 대충 살아도 되지 않을까? 그냥 이대로 수준 유지나 하면서 살자

딱 이정도.

사람이란 게 뛰면 걷고 싶고, 서있으면 앉고 싶은데 난 태어날 때부터 최고급 침대에 누워있어서 그런지 자칫하면 평생을 누워있다 끝날 수가 있어 이 딜레마와 싸우는 와중이다.


실제로 내 주변에 그렇게 사는 애들이 태반이고

이걸로 사춘기 때는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스무 살 성인부터 세상을 바라보게 되니 확 다가오더라.

나만의 무언가를 하고 싶었고 나만의 힘으로 이룩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근데 이걸 스무살 때는 전혀 몰랐다. 그냥 남들이 재벌 2세 소리만 해도 노이로제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내 몸에서 돌고 돌아 치밀어 올라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내가 못난 게 아닌데 재벌 2세란 말이 나를 완전히 허수아비 꼴을 만들어버리는 말이란 걸 그 때 많이 느꼈다.


열에 아홉. 재벌 2세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아래든 위로든 극으로 치닫지 않는 이상 재벌 2세라는 딜레마에 자유로울 수 없고 영원히 그곳에서 갇혀 살다가 끝나는 것이지.


좀 산다는 사람들이랑 머리 좀 좋고 지위 높은 사람들도 일베 많이 하는데(대놓고 말하고 다니진 않고 나도 우연히 알게 된 사실들) 지금 내가 하는 말은 그 사람들 모두 공감할거다.


딜레마에 갇혀서 나오기가 쉽지 않아. 차라리 진짜 병신들은 그저 재벌 2세란 타이틀 평생 유지하면서도 결국 자리 못 잡고 이도저도 아니게 배만 불리는 새끼들이다.


누워있어도 밖은 보이니까 그게 전부인 줄 알지, 스스로 일어나서 저 투명한 유리를 박살내고 밖으로 나간다면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느낄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거야.

아니 알 필요도 없고 알려고 하지 않는 종자들이 대부분.


어쨌든 내 생각에 그 새끼들한테는 뇌란 의미가 없고 주관이나 잣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종자들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


물론 학벌도 상급이고 일반인의 생각 차원을 넘어서는 사람들이겠지만 재벌 2세로 태어난 이상 한계를 이겨내긴 쉽지 않아


어떤 역사서나 사례를 봐도 선정을 펼치거나 명성이 자자한 왕의 아들은 그 왕보다 높게 평가받는 게 힘들지.


하다못해 영화도 1편보다 재밌는 2편 없다는 말도 있는데 처음에 이 말 듣고 돌아가는 건 모두 다 똑같구나란 생각이 지금 내 머릿속엔 박혀있다.


다행인 건 이걸 넘어서면 난 더욱 높이 날아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식하고 있어서 언젠가는 나만의 날개로 높이 날아갈 욕심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대충 이쯤으로 해두고 니들이 그렇게 갈구하던 돈 버는 방법은 재차 말하지만 딱 세 가지만 기억해두면 된다.


1. 자신도 모르게 빠져있는 패배주의에서 벗어날 것.

2.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가질 것.

3. 돈을 수단이 아닌 돈으로써 바라보는 법을 가질 것.


난 분명히 다 알려줬다. 벌 놈은 벌고 알아들어 쳐 먹을 놈은 나한테 감사감사하면서 백번 절해도 모자랄 말들이다. 물론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자기 안에 무심하게 방치된 생각들을 다시 일깨울 수 있는 건 힘든 일이기에 내가 잠깐 도와준 것 뿐.


조선시대에도 봉이 김선달도 천지에 널리고 널린 물 팔았다는 이야기 알지? 요즘도 물 팔아서 장사하는 사람들? 때부자가 될 놈은 지금도 물 팔아서 장사하고 있잖아.

어떤 그지 깽깽이는 평생 지천에 깔리고 깔린 게 물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이 왜 이따위인지 물수제비나 하려고 돌 던질 물을,


어떤 그지 깽깽이는 물 팔아서 돈 벌, 지천에 깔린게 물이니까 그만큼 존나 돈 많이 벌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하겠지.


돈 굴리는 법 따로 있고 유지하는 법 따로 있고 쓰는 법 따로 있지만 돈 벌 생각을 한다면 저 위에 세 가지만 기억하고 뭔가를 시도한다


면 최소한 3년 안에 BMW하나 끌고 다닌다에 내 전 재산 건다.


퍼옴


우리 부모님은 명의가 반반이라 어디 자산가 명단에 자주 올라오진 않았던 것 같다.
어머니가 7-800억원, 아버지가 나머지 들고 계시는 걸로 안다.
일단 부동산 재벌은 막 대기업 처럼 유명세 타거나 귀족 취급 받지는 않는다.
또 우리 부모님은 투자 성공 전에는 지금 돈으로 2-30억 정도 자산가셨기 때문에 
비록 지금 성공하셨지만 씀씀이가 되게 작으심.
나도 그래서인지 남들처럼 어렸을 때 장난감 사달라고 조르기도 하면서 살았다.
가장 다른 건 밥상머리 교육이다ㅇㅇ.
너한테 기분 나쁜 말이겠지만 네가 보는 세상과 내가 보는 세상은 정말 다르다.
나는 내가 말할 수 있을 때부터 부자들의 마인드를 배워왔다.
이게 진짜 어마무지한 차이ㅇㅇ.
너도 25에 270이면 잘 버는거긴 하지만 거기서 세상을 다르게 봐야돼.
내 주변에서 월급 270이면 그냥 자원봉사 하는 거다.


요정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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