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윤리환경/부동산

3기 신도시

천사요정 2020. 9. 9. 09:24

3기 신도시 '중형 아파트' 비중 늘리고 '4베이'도 적용

 

전용 60∼85㎡ 비율 최대 50%…주택 품질 개선 방안 마련
공공기관 예타 신속 추진·입주 초기 광역버스 운행 보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3040세대의 주거 선호도를 반영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분양 아파트의 중형 면적(전용 60∼85㎡)의 비율을 최대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3기 신도시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주 초기 사업시행자가 운영비를 부담하는 광역버스도 운행한다.

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주택공급 방안에는 이같은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토부는 먼저 공공분양 단지에서 60∼85㎡ 규모 주택 비율을 30~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달 6일 개설한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가 신청자 12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0%가 주택 면적은 60∼85㎡를 선택했다. 또 85㎡ 초과는 29%, 60㎡ 이하는 10%로 소형 주택보다는 중형 이상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재 법규상 공공분양 단지에서 60∼85㎡ 비율은 15%를 넘기지 못하게 돼 있는 규정을 개정해 최대 50%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주택도 통상 60∼85㎡ 주택이 60% 이상 공급되기에 중형 이상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단순히 주택형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가변형 벽체, 넉넉한 수납공간, 빌트인 가구 등 입주자의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하는 평면도 개발할 방향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평면대비 수납 공간은 1.8배 늘어난다. 아울러 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해 남향배치를 위주로 하고 4베이 구조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3기 신도시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하남·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에가 진행 중이고, 계획을 수립 중인 남양주·고양·인천·부천 등은 지자체 합의를 통해 연내 교통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적기에 교통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후속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하고, 지하철 사업 등이 준공되기 전인 입주 초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가 운영비 등을 부담해 광역버스를 운행하게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쾌적한 3기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원·녹지 비율을 평균 30% 이상 확보하는 방향으로 지구계획을 수립 중이고 국공립 유치원을 100% 설치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신청자들의 신도시별 선호도는 하남 교산이 20%로 가장 높았지만 지구별 편차가 크진 않았다. 교산지구에 이어 고양 창릉(17%), 과천(17%), 남양주 왕숙(15%), 부천대장(13%), 인천 계양(11%) 등 순이었다.

3기 신도시 5곳은 모두 공공주택지구 지정 이후 (국제)설계공모를 통한 도시 기본구상 마련하고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절차 등의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 등은 지구계획 수립 막바지 단계며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은 내년 말 지구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3기 신도시는 민간·공공분양 주택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부여된다.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52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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