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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판촉 도구’ 재무설계 방송의 민낯 드러났다

천사요정 2020. 10. 17. 04:43

EBS·지역민방·종편 등 보험업체 협찬, ‘양질’의 DB 제공자 된 방송
상담 안내 시 ‘보험사’ 우선 고지, 특정 보험사 스피커 검증 필요

 

공영방송 EBS뿐 아니라 지상파3사 계열, 종합편성채널 등에서도 보험업체 영업을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EBS ‘머니톡’이 키움에셋플래너의 보험 영업을 위한 방송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키움에셋플래너 협찬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이 업체 소속 직원들이 전문가로 출연하고, 시청자 재무설계·보험상담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기만적으로 수집해 이를 자사 보험설계사들에게 판매했다.

[관련기사 : EBS ‘머니톡’ 보고 상담했더니 개인정보 팔아 8만원]

▲ EBS '머니톡' 화면 갈무리. 

경제채널·민영방송·지상파 계열 채널서 횡행

키움에셋플래너 내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EBS뿐 아니라 SBSCNBC ‘플랜100세’, KNN ‘머니톡’, TBC ‘행복설계 알짜배기’ 등 재무설계 프로그램에 제휴(협찬)를 맺고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KNN의 경우 EBS ‘머니톡’을 그대로 편성했고, 상담 안내 번호만 달랐다.

FM에셋은 TV조선 등 종편에 방송을 편성했다. TV조선은 지난해 ‘보험사용설명서’를 종영했고, 현재 TV조선2 채널에서 재방송을 하고 있다. 메가 주식회사에서 기획한 ‘120인생 유비무환’은 MBC드라마넷, KBS드라마 채널에서 방영한다. 리치앤코는 SBSCNBC ‘원스톱재무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을 받았다.

▲ TV조선 '보험사용설명서' 화면 갈무리. 
▲ KBS드라마, MBC드라마넷에서 편성된 '120 인생 유비무환' 화면 갈무리. 

이들 방송은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해 판매하는 보험업체(보험대리점사)가 협찬 계약을 맺고, 상담을 유도해 보험사가 개인정보를 수집해 영업하는 방식이다. 공통적으로 전화 연결 시 보험사 이름이 아닌 방송사 채널 및 프로그램 이름으로 소개한 다음 개인정보 수집 과정에서 업체 이름을 설명했다. 

이들 방송은 협찬을 한 업체의 보험설계사들을 ‘재무전문가’로 출연시켰다. 키움에셋플래너는 자사 보험설계사들을 대상으로 방송 출연 패널 모집을 했고, FM에셋은 보험설계사 안내 페이지를 통해 ‘실적우수자 TV출연 기회 제공’을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방송사가 보험업계 패널들의 이야기를 검증하기 힘들다”며 “예를 들어 5% 이자가 붙는 연금저축상품 등을 소개하는데 중간 해약 시 받을 불이익 등은 언급하지 않는 식으로 고객에게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 FM에셋 홈페이지 갈무리. 

‘양질’의 DB 제공자가 된 방송사

보험업체들이 방송을 통해 영업에 나선 이유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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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판촉 도구’ 재무설계 방송의 민낯 드러났다 - 미디어오늘

공영방송 EBS뿐 아니라 지상파3사 계열, 종합편성채널 등에서도 보험업체 영업을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EBS ‘머니톡’이 키움에셋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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