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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건물주 논란…국적, 망언, 분쟁 논란 총정리…그는 정말 ‘땡중 사기꾼’인걸까?

천사요정 2020. 12. 5. 16:39

[최규석 기자] 혜민스님이 건물주 논란에 휩싸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유명한 혜민스님이 어느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발생한 것인데요.
 


이 논란은 지난 3월 3일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의 SNS에 소상공인을 위한 건물주들의 임대료 낮추기 릴레이 운동인 '착한 임대료를 응원합니다'를 올렸는데, 다음 건물주 응원 주자로 혜민스님과 가수 박혜경을 지목한 것에서 시작됐는데요.

이 때문에 혜민스님이 스님이면서 수 억 원의 건물을 가진 건물주라는 비판이 생기기 시작했고, 혜민스님은 자신은 건물에 세들어 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일, 어느 네티즌에 의해 혜민스님이 거주하는 집의 명의가 혜민스님 본인의 미국 명의인 주봉석으로 2015년도에 매입했다가, 2018년 3월경 혜민스님이 대표자로 있는 대한불교조계종고담선원으로 명의변경한 뒤, 혜민스님 본인은 세들어 사는 방식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인데요.

즉, 남산뷰의 삼청동 주택은 사실상 본인이 소유하고 있어 건물주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절로 명의변경을 한 뒤에, 자신에게 자신이 세를 살았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논란 속에 혜민스님은 자신의 SNS에 올린 "지금 많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신문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 한분 한분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건강과 평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에 한 네티즌이 "건물주나 되니 마음이 평온하시겠지"라는 댓글을 달자 "건물주 아니예요. 인사동 재동 마음치유학교에 세들어 살고 있어요. 저희도 많이 힘들어요 지금 ㅠㅠ"라며 건물주 논란에 대해 해명했는데요.

그러나 한 네티즌은 혜민스님을 "돈을 밝히는 가짜 중"이라고 비난하며 "그의 국적은 미국이며 본명은 라이언 봉석이다.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미국으로 이민가서 국적을 포기하고 군대도 안갔다"고 폭로했는데요.

그는 "혜민은 취업 걱정, 학자금 걱정, 알바를 해본 적도 없다"며 "자기가 지친 삶에 힘이 되어주겠다고 하지만 본인은 지친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법륜스님이 혜민 본인보다 잘나가니 시기심과 질투를 느끼고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그는 욕망의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혜민스님의 삼청동 저택과 차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은 단 한가지도 내려놓지 않으면서 왜 남들에게는 포기하고(내려놓고) 살라고 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혜민스님은 대전광역시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요.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UC 버클리 종교학 학사, 하버드 대학교 종교학 석사, 프린스턴 대학교 종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합니다.

그 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햄프셔 대학교에서 7년 동안 종교학 교수로 재직한 경력이 있고, 현재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승려이자 마음치유학교에서 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사찰이 아닌 삼청동의 고급주택에 거주하며 스타트업 회사에서 명상 어플을 제작해 유료로 판매하고 있고, 마음치유학교를 만들어 레이키, 타로, 남녀 주선만남 등의 유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여타 스님과는 많이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혜민스님은 예전에는 속칭 '청년멘토'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세속적이고 생각이 짧은 발언들로 인해 대중적인 호감도를 많이 잃은 상태인데요.

게다가 절에 살지 않고 남산이 보이는 값비싼 2층짜리 단독주택에 홀로 거주하면서 땡중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승려라는 자가 무(無)소유가 아니라 풀(Full)소유를 실천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혜민스님은 그의 베스트셀러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삽화와 관련해 화가와의 분쟁도 있었습니다.

우창헌 화가의 글에 따르면 책의 표지와 내부에 들어간 삽화는 책을 위해 그린 것이 아닌 그간의 화가로서 그려 온 우창헌의 작품이었는데 혜민스님이 여러 번 부탁해 책의 삽화로 사용하도록 권리를 주었다고 하는데요.

"그림의 탄생 맥락만 분명히 밝혀주고 글의 내용과 분리시켜 놓는다면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했으나 그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오히려 그림의 내용에서 글의 제목과 소제목을 따오는 등 강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허락도 없이 우창헌 화가의 그림을 사용해서 강연을 다니고, 포스터를 만들고, 다른 글에 붙여 쓰는 등의 행위를 저질러 우창헌 화가는 그 절망감으로 자신의 전시를 중단했을 정도였는데요.

이뿐 아니라 "워킹맘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싶으면 새벽 6시부터 45분정도 같이 놀아주면 된다"거나 "자기 삶의 내용이 풍요롭지 못하면 정치 이야기나 연예인 이야기밖에 할 말이 없게 된다",  "속세에 찌든 승려에게 왜 관심을 가지냐. 마음만 시끄럽게 만들지 말고 나같은 거 무시하면 되지 않느냐" 등의 발언으로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혜민스님 / tvN 온앤오프



혜민스님 건물주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유해도 되지만 최소한 자신이 주장하는 말과 앞뒤는 맞아야지",

"무소유 드립 쳐대더니 저 사람도 한낱 인간일 뿐이네",

"이 사람 책만 봐도 어렸을 때부터 부유하게 살았던거 티가 남",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만 해서 공감이 안된다 싶었더니 애초에 여유로운 사람이었네",

"평생 소유만 하고 살았던 사람이 정말 없이 산 사람들에게 무소유 이야기하면 웃기긴 하지",

"자신은 죽도록 열심히 돈 벌면서 남한테는 무소유 실천하라고 하다니 ㅋㅋ",

"진정 사람들을 기만하고 사기쳐온건가",

"법륜스님과는 완전 정반대의 행보네", 

"다 잃어봐야 입에서 뱉어낸 그 무거운 말의 무게와 무소유의 참 뜻을 알수 있으려나",

"무소유가 가르침의 큰 부분인 종교의 종교인이 부유한데 이게 뭐라할게 아니라니 도대체 뭔소리들을 하는건지",

"스님이 누구보다 세속적으로 살고 있으면 당연히 비판 받을만하지",

"검은머리 외국인이었다니 충격적이다",

"왠지 모르게 이질감이 들었던건 이런 이유였을까?", 

"TV 보던 엄마가 컵을 놓쳤다. 절에 안사는 걸로 놀라신 게 아니라 부자라는 것에 놀라신 거다", 

"머리 밀고 회색 옷 입으면 다 스님이냐?", 

"스님 코스프레 ㅋㅋㅋ 그저 웃김", 

"유소유를 실천 중인 혜민스님",

"믿던 도끼에 발등 찍힌 느낌이다",

"나는 풀소유 하지만 당신들은 무소유 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845316

 

혜민스님의 건물 vs 국힘당 구의원의 성희롱- 조선일보가 혜민스님의 건물주 의혹을 보도하던 13일에는 대구시 달서구 (여성)의원 7인이 기자회견을 했다

Dooil Kim 페북

1.
주말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달구는 이슈는 혜민스님이었다. 무소유가 아닌 건물까지 소유한 풀소유이고, 스님이 아닌 배우 혹은 연예인이라는 요지이다.

출가를 한다는 것은 속세를 등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스님의 신분으로 여전히 세속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는 것은 충분히 비판 받을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속적 목사도 비판받는데 세속적 스님도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2.
그런데 좀 이상하긴 하다. 이게 이렇게 큰 이슈가 되어야 할 내용인지 모르겠다.

목사에 비해 스님은 물욕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것에 실망한 것인지 혹은 대중들에게 인기있었던 샐럽 종교인이 알고보니 세속적이어서 실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나는 여전히 모르겠다.

아, 나는 혜민스님의 책이나 강연을 한번도 보지 않았다. 그래서 별로 실망할 지점이 없는 것일 수도 있겠다.

 

3.
아직 공식적인 해명은 없지만 혜민스님의 건물주 의혹에 대한 최초 보도는 조선일보가 지난 13일에 최초로 했고, 이것을 동아일보, 한국일보, 세계일보 등 주요 매체가 받아서 보도했다.

그리고 현각스님이라는 하버드 출신의 외국인 스님이 혜민스님을 비난하자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친절하게 대다수 매체들이 후속 보도했다. 내용은 재탕, 짜깁기 기사인데 단지 현각스님의 비난과 그의 프로필이 포함된 공익적 가치가 전혀 없는 찌라시성 기사였다.

 

4.
그런대 조선일보가 혜민스님의 건물주 의혹을 보도하던 13일에는 대구시 달서구 (여성)의원 7인이 기자회견을 했다.

달서구 모 의원이 인터넷 매체에 여기자에게 수시로 성희롱을 한 것에 대해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성희롱의 강도는 상당히 쎄다. 그냥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 잠재적 성폭력가해자라고 낙인 찍어도 될 수준이다.

 

5.
입에 담기는 싫지만 그래도 뉴스에 보도된 대로만 전달하면 다음과 같다.

“가슴 색깔, 모양을 봐야 된다. 배꼽 모양을 정확하게 알고 몸을 한번 딱 섞어보면 그 사람의 관상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여성 구의원들 다 쓰지도 못한다. 몸 한번 주면 공천해 주지 않냐?”

 

6.
그런데 희한한 일은 이런 류의 사건에서는 확인에 앞서 의혹만으로 실명을 앞다투어 공개하는 언론들이 그냥 달서구 A구의원 이라고만 한다. 심지어 소속 정당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알 수 있다. 나쁜 사건에 정당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무조건 국힘당이라는 것을 말이다.

과연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힘당 달서구의원 성희롱에 경악”이라는 논평을 냈다. 언론에서는 아직까지도 A의원이라고만 하고 있다.

 

7.
이 최악의 성도착증 환자인지 구분이 안가는 구의원에 관련한 기사는 보도량이 적다. MBC가 가장 적극적으로 취재해서 보도했고, KBS가 사퇴촉구 기자회견의 보도를 했다지만 신문들은 혜민스님 이슈에 비해서 관심이 적다.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아예 이 사건을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정치인이 언급하기도 더러운 성희롱 막말을 하고, 그것에 대해 “농담이었다”고 해명하는 놀라운 수준의 젠더감수성을 보여주는 것과 혜민스님이 건물을 소유했는지의 여부 중에서 어떤 것이 더 공익적 가치가 있는 것일까?

게다가 “몸 한번 주면 공천하지 않겠냐”는 발언은 대단히 위험한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의 발언이다. 저 구의원에 주장에 의하면 국힘당에 모든 여성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혹은 타의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한 발언 아닌가? 내가 국힘당 의원이라면 모욕감을 느끼고 직접 나서서 조사할 것 같은데...

 

8.
희한한 것은 또 있다.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범으로 확신하는 확증편향의 논리를 보이던 인물들이 이 사건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없는 증거도 있다고 언플 오지게 했던 (심지어 침묵도 2차 가해라는 기적의 논리까지 만들어 낸)김재련 변호사는 침묵하고 있고, 박원순 시장 관련해서 “서울시의 침묵을 깨겠다”고 국힘당 특위에 합류한 이수정 교수도 침묵하고 있다.

서울시의 침묵을 깨는 것과 국힘당 입당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프로파일러로서의 이수정의 경력은 이제 가치가 없다.

 

9.
박원순 조문 논란을 일으켰던 정의당의 류호정, 장혜영 의원들도 정부여당 관련 인사의 성희롱 사건이 아니라 그런 것인지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둘은 페이스북의 글도 약속이나 한 듯이 동일한 주제를 올린다.

또한 대한민국 여성계 인권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여성운동의 동지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범으로 모함하는데 적극적으로 거들었던 여성계도 현재까지 그 어떤 논평도 없다.

 

10.
난 개인적으로 김재련, 이수정 등 국힘당 인사들과 정의당의 두 의원들이 침묵하는 것보다 여성단체들의 침묵이 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여성인권을 보호하는데 가해자를 선별해서 나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가령 대구 중구의 홍준연 구의원은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지원금(총 예산 8억 2천만원)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막말을 했다고 국힘당과 여성계가 들고 일어났고, 결국 사과를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시당에서는 그를 제명시켰다.

당시 여성계의 압력이 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11.
당시 홍준연이 한 정확한 발언은 다음과 같다.

“피 같은 국민의 세금으로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예산을 반대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젊어서부터 땀 흘려 돈을 안 벌고, 쉽게 돈 번 분들이 2천만원 받고 난 다음에 재활해서 자활교육 받고 또 다시 성매매를 안 한다는 그런 확신이 없다”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폄훼성 발언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이번 국힘당 의원의 발언에 비하면 실언에 가까운데 왜 이때는 여성계가 적극적으로 나섰을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사실은 이 예산논란도 좀 더 찾아보니 자갈마당이라는 대구의 오래된 집창촌에 얽힌 부동산 재개발 사업과도 연관이 있는데 본문과 상관없으니 생략하겠다.

 

12.
자, 오늘의 결론이다.

언론은 국힘당 인사들의 대한 눈물겨운 쉴드를 여전히 하고 있다. 조선일보처럼 이슈를 이슈로 막는 방식으로 혜민스님 사건을 키우고, 국힘당 의원의 성희롱은 침묵하는 방식으로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보도를 하는 언론사들은 A의원이라고 철저하게 신분을 가려 주기도 한다.

만약 민주당 관계자였으면 이미 실명 다 깠고, 카메라 기자들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을 것이고 이낙연 대표에게 어떻게 처리할지 인터뷰 따고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여성계는 솔직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근래 행보와 목적을 잘 모르겠다. 다만 정말로 여성인권을 위하는 소명을 가진 단체라면 선택적이고 차별적인 여성 인권보호를 위해 나서지 마라. 여성인권을 정치적인 이슈 혹은 예산 지원 등의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