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릿지 TALK] '2021년 서울 아파트 대폭락이 시작된다'의 저자 엘리엇 인터뷰 통합본
연초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다. 중저가 지역에서도 속속 84㎡ 기준 10억원을 돌파했고 강남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된다. 상승 피로감이 계속되면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점차 높아진다. 이 가운데 최근 다소 파격적인 제목의 책 한 권이 출시됐다. 저자는 각종 기술적, 통계적 지표를 제시하며 2021년부터 서울 집값이 최고 52%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울 집값의 향방을 기술적, 통계적 분석으로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책의 내용처럼 정말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할까?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채널 부릿지가 '2021년 서울 아파트, 대폭락이 시작된다'의 저자를 만나 올해부터 집값이 떨어지리라 예측하는 근거를 들어봤다.
▶조한송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입니다. 저희 부릿지는 시장의 변곡점이 있거나 부동산 관련 정책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전문가를 모시고 이야기를 듣는데요. 오늘은 다소 파격적인 내용의 책을 쓰신 분이 있어서 모시고 얘기를 들어 보고자합니다. '2021년 서울 아파트 대폭락이 시작된다'를 쓴 엘리엇님인데요. 개인 사정상 얼굴은 공개하지 않고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리자면 저희 부릿지는 상승과 하락,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채널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쓴 책 제목이 '2021년 서울 아파트 대폭락이 시작된다'거든요. 제목이 다소 파격적인데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나요.
▶엘리엇 (필명) '2021년 서울 아파트 대폭락이 시작된다'의 저자 사실 제가 한 2년 넘게 3년 가까이 폭등론자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보고 변절자라고 해요. 갑자기 폭락론자로 바뀌었다고. 그런데 제가 갑자기 입장이 바뀐 게 아니고 그동안 연구해 보니 '지난 34년동안의 상승장을 마감하고 앞으로 8년 정도 깊은 조정이 있겠다. 그 시작점이 2021년 초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여러분께 하나의 경고성 시각을 알려 드리고자 이런 책을 썼습니다.
▶조한송 기자 책에 과거 매수했던 강동구의 아파트 사례가 나와 있어요. 시세가 9억원이었던 1년 전에 고점을 14억 7000만원으로 예상했는데요. 실제 지난해 11월에 14억7000만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가격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었나요.
▶엘리엇(필명) '2021년 서울아파트 대폭락이 시작된다'의 저자 이 단지는 우리나라에서 23번째로 큰 단지예요. 제가 6억원에 매수했는데 거의 한 1년 반 동안 6억원대를 유지했어요. 그래서 가격은 안 오르고 그냥 살기 좋은 아파트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파트 인근에서 지하철 연장 공사를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온 뒤로 가격이 오른 거예요. 그전에는 관심도 적었는데 이후부터 주식처럼 이 아파트를 연구했어요.
아파트 실거래 차트에 엘리엇 파동을 적용해봤어요. 2013년 1월이 저점 맞아요. 엘리엇 파동 5파에 팔아야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전체 3226가구의 실거래를 더한 차트에서 제가 추세선을 그었어요. 저점 두 개를 연결한 게 지지선이고, 고점이 하나 있으면 거기다가 평행이동을 시키면 추세대가 나옵니다. 평행 추세대. 이 추세대에 닿으면 팔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계산해보니 저항선이 매달 2000만원 정도씩 올라가요. 2020년 11월에 14억7000만원, 12월에 14억 9000만원, 2021년 1월이 15억1000만원. 지금은 제가 신고가에 팔고 아직도 제가 신고가지만 워낙 살기 좋은 아파트니 15억원도 넘을 수 있다고 봐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한송 기자, 엘리엇(필명) 촬영 김소영 기자, 김진석 PD 편집 김윤희 PD, 김진석 PD 디자이너 신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