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밝혀진다/이명박근혜황교안

<쥐코>만 보셨구나, 더 '화끈'한 거 많습니다

천사요정 2021. 3. 19. 07:03

[2010 댓글늬우스16] '흥행' MB-'보험' 경찰-'무서운' 교장

 

<쥐코>만 보셨구나, 더 '화끈'한 거 많습니다

[2010 댓글늬우스16] '흥행' MB-'보험' 경찰-'무서운'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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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코>는 불후의 명작입니다." (자작나무숲길, 다음)

2년 전에 제작된, 톱스타 한 명 나오지 않는 25분짜리 동영상 한 편이 누리꾼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 동영상은 미국 LA에서 공부하고 있는 제이 킴이란 학생이 만들었다는 일명 <쥐코>라죠? 이명박 대통령의 전과문제, BBK, 의료민영화,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협상 등 정부 비판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동영상은 2008년 촛불집회 당시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조회수 200만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왜, 2년이나 지난 지금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동영상이 "또 다시 인기몰이 조짐"(ynhak, 트위터)을 보이고 있는 걸까요? 일각에선 이번 동영상 인기몰이 '배후'에 영포회(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고향인 경북 영일·포항 출신 5급 이상 공무원 모임) 소속 이인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번 주 2010 댓글늬우스, 이 소식 관련 자세한 내용 전하면서 시작합니다!

['공포영화' 영포게이트] "납량특집이 따로 없더군, 소름 돋았어"

지난 6월 29일 TV를 시청하던 사람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민간인 사찰'을 다룬 MBC <PD수첩> 때문이었는데요. 이날 이 방송은 2008년 정부 비판 내용이 담긴 <쥐코>라는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이유로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도의 사찰을 당해야만 했던 김종익씨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방송 보던 누리꾼들 "대한민국은… 자유도 민주주의도 점점 말라가는 무서운 세상이 돼 가는군요"(ejffjddlsp, 다음), "보다가 눈물이 다 나더라, 우리나라 이러다가 정말 민주주의 없어지는 건 아닌지"(블루비, 다음)라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냈는데요. 일부 누리꾼은 "납량특집이 따로 없더군, 소름 돋았어"(따따한햇살, 다음)라며 "완전 소름끼쳐요, 무서워서 우리나라 어떻게 살아요?"(alex21c, 다음)라는 반응입니다.

이번 민간인 사찰이 결론적으로 '<쥐코> 동영상 블로그 게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자 누리꾼들도 술렁이고 있는데요. 일부 누리꾼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나도 봐 버렸는데, 이제 어쩔 텐가"(tpfmtlfldhs, 다음)라며 씁쓸해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보는 건 괜찮겠지? 쥐코 영상 봤다고 잡아가지는 않겠지"(이종진, 네이트)라면 걱정스러워 했는데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쥐코>를 접한 누리꾼들 "오늘 하루 중 유일하게 25분이 안 아까웠다"(구자균, 네이트), "(쥐코를)성공한 단편영화로 봐 줄 수 있다"(legalmind10, 트위터)는 반응입니다. 한 누리꾼은 "영화로 만들자"(현동환, 루리웹)고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또 다른 누리꾼들 "이거 저장이나 소장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김유경, 네이트)라며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쥐코, 후속편은 안 나오나요!" (moruadh84, 트위터)
"총감독-이명박, 주연-이인규(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조연-영포회(이 대통령 고향 후배모임)" (evekbg, 다음)
"진짜 질리지 않고 끝까지 다 봤다. 이번 여름 공포영화는 다 본 거 같다." (배진우, 네이트)
"22명이 본 블로그 주인 아작 낸 정부 덕분에 화제의 동영상을 220만 명이 다시 보게 될 줄이야. 정권이 예상 못한 역설 아닌가." (김병석, 네이트)

<PD수첩>과 <쥐코>를 본 누리꾼들의 눈이 이번 사찰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영포회라는 사조직으로 쏠렸는데요. 이번 사건을 "대한민국판 워터게이트 사건"(gunsNroses, 다음)으로 명명한 누리꾼들 "하나회 해산시키고 없앴는데 제2의 하나회인 영포회까지 생기다니 한 20년 뒤로 후퇴한 게 맞구나"(개념을가지고살자, 다음)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이처럼 총리실 산하 조직에서 '민간인 사찰'이란 한바탕 바람이 일고 있을 때, 총리실 수장인 정운찬 총리는 국회 세종시 수정안 부결 등으로 시련의 나날을 보내야 했는데요. 

지난 6월 29일 자신이 동분서주하며 밀어붙였던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국 부결되자 정운찬 총리는 그 다음 날인 30일 "책임자로서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며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죠. 이 소식 접한 누리꾼들, 사실 "총리인지 세종시 전담 마크맨인지 구분이 안 갔"(approcs, 다음)다는 반응인데요. 한 누리꾼 "커다란 어항 4대강은 어쩌라고요, 4대강 완성하면 관리해야죠"(cultureclub, 다음)라고 떠나가는 총리를 붙잡기도 했습니다.

이번 '민간인 사찰' 사건을 바라보는 대다수 누리꾼들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인지"(Vistoforeverm 다음), "댓글 달기도 무섭다"(붕붕, 네이트)며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실망 혹은 자신도 사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치를 떨었는데요.

여기 <쥐코>처럼 제2 전성기를 노리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끄는 패러디물이 있습니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을 기념해 제작된 <미래4년 고난>과 대운하 반대 내용을 담은 2008년작 <맞은가 대통령> 등인데요. 과거 인기를 끌었던 역작들, 다시 한 번 보시죠.





['51번째 주' 전작권 환수] "군대 안 갔다 온 사람이 돌려받는 것도 문제긴 한데..."

"전작권이 뭔지는 알고 있는 걸까?" (빨간토끼, 루리웹)

지난 6월 27일, 누리꾼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환수 연기 소식이었는데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당초 2012년에 하기로 했던 전작권 환수를 3년 7개월 연기하기로 오바마 대통령과 합의했죠. 

이 소식 접한 한 누리꾼은 "스스로 자주국가임을 포기한 행동"(환상, 루리웹)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많은 누리꾼들 "국경일에 태극기 대신 성조기가 나부낄 판이구만"(초립, 다음), "대한민국이기보다 미국의 51번째 주로 남고 싶습니까?"(julrujeong, 트위터)라고 냉소를 보냈습니다. 또 다른 한 누리꾼은 "전작권 미국에 있는 김에 행정도시도 미국으로 보내시죠"(onrainbow, 트위터)라고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현지시간) 토론토 숙소호텔에서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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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한민구 합참의장 후보자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가 "주권문제와 무관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럼 을사조약은 일본의 조선침략과 무관하냐?"(nouil_k, 트위터)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누리꾼들이 유독 이번 전작권 환수 연기 소식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이유는, 이날 함께 논의된 '한미FTA' 조정 소식 때문인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통일단체와 야당 등은 사실상 '한미FTA 재협상'이라고 주장하며 "전작권 환수 연기는 굴욕외교, 매국회담의 전형"(이정희 민노당 의원)이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대다수 누리꾼들 의견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전작권(환수)을 미루어주면 (미국이) 응당한 대가를 요구할 것"(puziloi, 트위터)이라며 "FTA에서 통 크게 양보하겠네"(상식이통하는사회, 루리웹)라고 예견했습니다.

이 같은 누리꾼들의 지적에도 이 대통령은 미국 측에 전작권 연기를 수락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했다죠. 누리꾼들은 "전작권 연기해줘서 고맙다니 대통령이야 아니면 사신이야"(정의협, 다음), "요즘은 자기 국가의 주권을 돌려받는 걸 연기하는 게 외교 결과물이라고 하나보죠?"(7.22 직권상정, 루리웹)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요. 한 누리꾼은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이 돌려받는 것도 문제긴 한데..."(당고, 루리웹)라는 반응입니다.

['마일리지' 경찰] "경찰이 무슨 보험회사입니까"

 
  경찰의 성과주의를 패러디한 포스터
ⓒ @멋진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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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중순 수면 위로 떠오른 양천경찰서 고문사건의 여파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경찰의 성과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적이 곧 범죄자 검거 증가라면 차라리 삼청교육대를 재설립하시든지."(최훈열, 네이트)
"경찰 눈에는 사람이 안 보입니다. 단지 마일리지로 보일 뿐입니다."(절반의꿈, 다음)
"민중의 지팡이 좋아하시네. 여기가 무슨 보험회사냐?"(눈꼿사랑, 다음)
"경찰이 개그까지 한다고 고생이 많습니다."(Vongue7, 트위터)
"경찰들아. 성과주의 실적주의로 나갈 거면 그냥 범죄 고발, 범죄자 검거를 완전히 민영화해버려."(aleph_k, 트위터)

"실적위주의 검거란 국민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간주한다는 증거"(버드나무, 다음)라는 누리꾼들, "기업식 성과주의가 인권경시를 부추겼다"고 일갈했는데요. "차라리 경찰주식회사로 바꿔라"(낙시꾼, 오마이뉴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난 6월 28일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이번 사건에 '기름'을 붓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채수창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은 "경찰의 성과주의가 지나친 범인 검거 실적 경쟁으로 흐른다"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채 서장을 "진정 용자"(타이거즈사랑, 다음)라 부르며 응원의 글을 보내고 있는데요.

한편, 일부 언론은 채 서장의 양심선언을 '항명사태'라고 보도해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실적주의 비판이 항명이라고? 요상한 세상"(하나마나, 다음)이라며 "항명파문이 아니라 직언파문"(jungchul, 트위터)이라고 정정해줬습니다.

['무서운' 교장] "6학년 때 목숨 걸면, 고3 때는 뭘 걸죠?"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유양초등학교가 교문에 내걸었던 현수막.
http://blog.jinbo.net/kam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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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댓글늬우스 마지막 소식은 고작 13살인,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목숨 걸고 공부하라"고 친히 조언해주신,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소식입니다.

지난 6월 중순 양주에 있는 유양초등학교는 교문에 '필승, 6학년 목숨걸고 공부하는 기간'이란 현수막을 떡하니 걸었습니다. 지난 6월 29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현수막은 오는 13일~14일 치러지는 일제고사에 대비하기 위해서 '학생 독려차' 걸어놓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목숨 걸고'라는 글자에 빨간색을 입혀 강조까지"(abendsl, 트위터)한 이 현수막, "정말로 어처구니 없"(seolyunho, 트위터)습니다.

유양초등학교 교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목숨 걸고 공부 하자는 게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죠?

이 소식 접한 누리꾼들 교장 선생님에게 "초등학교 교장보다는 군인이나 소방관, 경찰관으로 가시길"(회오리, 오마이뉴스)바란다며 "6학년 때부터 목숨 걸면 고3은 뭘 걸지?"(hamustar23, 트위터)라고 반문했답니다.

1일 연예계에선 한바탕 소동이 일었습니다. 전날 OBS가 '가수 MC몽 군 면제 의혹'을 보도하면서 비롯됐는데요. MC몽은 7년 전 치아 기능미달판정을 받아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었다고 하죠. 이와 관련 MC몽 소속사 측은 "치아 때문에 면제를 받은 것은 맞지만 병역면제 처분 과정에서 의사의 불법 치료행위는 없었다"며 "수사기관의 의혹에 대해 해명할 자신도 있다"고 밝히며 방송사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이 소식 접한 누리꾼들 "어떻게 1박2일에서 (그렇게) 맛있게 먹냐"(떠오르는태양, 다음) "섭섭브라더스 섭섭하고만…"(여성원, 네이트)이라는 반응인데요.

하지만 이번 사건이 아직 의혹에 그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조사에 착수해서 사실을 밝히는 게 급선무인 것 같네요…. 밝혀질 때까지는 기다려보죠"(김건호, 네이트)라는 누리꾼 의견, 새겨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한강 여주 가정리 준설토 적치장의 모습입니다
ⓒ @withri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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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3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장맛비 소식과 함께 4대강 사업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충남 금강 둔치 대규모 준설토 적치장의 붕괴가 우려된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질 경우, 둑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죠. 누리꾼들 "걱정이 현실로 드러났다"(rainbow_park, 트위터) "대자연의 힘을 얕보다가 큰코 다친다"(일등미인, 다음)고 훈계했는데요. 모쪼록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라면서, 이번 주 댓글늬우스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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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댓글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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