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스티바에이크림을 처방받다
몇 년 전, 친구에게 스티바에이크림에 대해 들었다
1. 피부에서 처방해주는 여드름 치료제 중에 기적의 크림이라 불리는 약이 있다
2. 이 약을 쓰면 피부가 정말 좋아져서 피부과가 다 망한다
3. 고로 피부과에서 절대 처방해주지 않는다
처방을 잘 안 해주기보다는 부작용 [용량, 용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초유의 사태]가 있기 때문에 처방을 아무에게나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여차저차.. 빠르게 처방받았고 의사쌤이 알려준 사항을 잘 지켜서 2년째 바르고 있다.
우선 생긴 건 이렇게 생겼다. 알록달록~
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 리뉴얼 돼서 나온 패키지-
리뉴얼 기간 동안 재구매를 못해서 화가 났다규!!
GSK는 제품 유통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돼.. 난 한 달 반 기다렸어..-_-
스티바에이크림의 주 성분은 트레티노인으로 심상성 여드름 [일반적으로 화농성 여드름]과 광노화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약을 처방해준 의사쌤은 여드름은 케바케고 광노화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했다. 기미나 주근깨 등 뭐 그런 것들에~
무튼 나는 바르고 싶다고 빠득빠득 우겨서 2번에 걸쳐 처방을 받았다
용량이 0.01% < 0.025% < 0.05% 순으로 예전에는 0.1%도 있었는데 지금도 있으려나?
나는 제일 약한 0.01%
처음 쓸 때 무서워서 손목 안쪽, 귀 뒤 등에 미리 2번 정도 테스트해봤다.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은 없어서 사용 시작
개인에 따라 각질이 엄청나게 일어나고 홍조가 엄청나게 심해지며 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라는데-
나는 뭐 특별한 문제가 1도 없었다... 각질도 홍조도 없었음 ^^;;
그냥 의사쌤이 바르라는 용량, 용법을 지켰을 뿐!
▲ 저녁에 바를 것,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를 것 [트레티노인은 빛에 약하다]
▲ 알코올 스킨, 레티놀 제품과 같이 사용하지 말 것
▲ 보습은 철저하게 [많은 포스팅에서 피지오겔을 강추해서 나도 피지오겔]
▲ 처음엔 3일에 1번, 점차 2일에 1번, 하루에 한 번으로 늘릴 것
▲ 바르고 홍조가 심해지면 며칠은 중단
▲ 한번 바를 때 쌀 알만큼!
▲ 만약 문제가 생기면 당장 병원으로 오라는 것 !!
쌀알만큼, 면봉 머리만큼~ 이만큼!
난 바른지 오래돼서 이제는 그냥 손등에 짜서 바른다 ㅎㅎ
처음엔 무서워서 덜덜 떨며 면봉 머리만큼 꼬옥 짜서 발랐지요~
근데 저만큼이어도 얼굴에 다 펴 바를 수 있다는!
제형은 그냥 크림과 비슷하다
부드럽고 잘 펴 발리고, 바르다 보면 요령이 생겨서 알뜰하게 잘 바를 수 있다.
스티바에이크림, 2년간 발라보니 ?
내가 생각할 때 스티바에이크림은 모공을 깨끗이 청소해주고, 막힌 모공을 뚫어주는 약 같다
모공 입구를 잘 열리게 해줘서 피지 분출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
사실 여드름이라는 게 나와야 할 것들이 못 나와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스티바에이크림은 이런 과정이 잘 이뤄지게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랄까?
사실 스티바에이크림을 처음 처방받고 6개월간 썼더니 피부가 정말 좋아지긴 했다.
트러블도 확- 줄고, 아무래도 각질 제거 효과가 있다 보니 안색도 맑아지고!
화장도 한창 열심히 할 때라 피부 좋아졌다는 말 많이 들었지...
그렇지만 오만하게도 잦은 음주, 화장하고 종종 자버림, 에뛰드하우스 글로우온 [이거 쓰고 트러블 작렬] 등의 이유로
다시 트러블이... 피부과를 갔지만 특별히 효과 못 보고 돈만 버림 ㅠㅠㅠㅠ
초심으로 돌아가 급한 부분은 나딕사 크림으로 진정시켰고
다시 스티바에이크림 + 피지오겔 조합으로 돌아갔다-
요즘 저녁마다 바르는 조합
피지오겔 말고 다른 재생크림, 수분크림 다 써봤지만 피지오겔이 제일 좋다
같은 제약사라 그런가? 실제로 스티바에이크림 처방전에 피지오겔이랑 같이 쓰라고도 쓰여있었다
피지오겔 중에서도 AI 리페어 크림이랑 같이 쓰라고 하던데
나는 그냥 올리브영에서 파는 걸로 사서 발랐다~
처음에 잘못 사서 Very Dry로 삼... 바르고 깜놀!! 얼굴 산유국 되는 줄 알았다
기름 좔좔... 이마 뺨 코 턱에서 오광 발사되고 ㅠㅠ 오른쪽에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크림으로 다시 구매 ㅎㅎ
스티바에이크림 사이즈는 요만하다
작아도 생각보다 오래 쓴다, 나는 한 8개월 정도 씀-
아아, 가격은 3만 원 정도? 비보험이라 생각보다 비싸다. 그리고 약국에 없으면 신청하면 가져다주신다-
스티바a크림, 앞으로도 계속 쓸 예정
나는 이 약을 계속 쓸 생각이다-
0.01%로 2번 써봤으니 이제 0.025%를 써볼 계획!
용량을 늘리면 각질과 홍조가 창궐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지만
그 후에 좋아다는 분들이 많아서.. 욕심이 생겨 ㅎㅎ
무튼, 피부야 좋아져라- 피부야 잠잠해져라를 되뇌며 매일 밤 스티바에이크림을 바르고 있다
작성자 콤콤
요정이 생각
삼성의료원 처방 받아
어떤 연고인가 공부하기 위해
옮겨왔다
포스팅 해야는데 귀찮아서 ㅋ
'도덕윤리환경 > 사람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건 추적]가평 노부부 실종 사망 사건..실체 서서히 드러나 (0) | 2018.04.01 |
---|---|
87세 아내 살해하려 한 98세 노인에 징역 4년 (0) | 2018.03.15 |
마음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 (0) | 2018.03.07 |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0) | 2018.02.19 |
남들과 조금 다를 뿐입니다 (0) | 2018.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