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위니아딤채 공장 전경. [사진 대유위니아그룹]
24일 박근혜(69) 전 대통령 사면 소식으로 자동차 전장과 가전 사업 등을 영위하는 대유위니아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박근혜 사면 테마주’로 꼽힌 이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대유위니아가 박 전 대통령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것은 그룹 최대주주인 박영우(66)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 때문이다. 박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다. 박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이복언니인 고(故) 박재옥씨의 장녀 한유진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부회장과 결혼했다. 공식적인 자리에 잘 나서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도 불린다.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그룹의 지주사 격인 동강홀딩스의 지분 43.16%를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이 1999년 광주광역시에 설립한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 대유에이텍이 대유위니아의 모태다. 계열사로는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위니아에이드(가전계열사의 고객서비스),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정보통신·신에너지사업), 대유에이피(스티어링휠 제조), 몽베르컨트리클럽(레저) 등이 있다.
2014년 가정용 에어컨과 김치냉장고 업체인 위니아만도(현 위니아딤채)를 인수한 뒤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8년에는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를 인수해 그룹 덩치를 더 키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조4669억원, 4529억원이다. 위니아딤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55억원, 497억원이었다. 위니아전자는 9917억원, 26억원이다.
지난 7월 2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 차 입원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남양유업 대주주 측과 상호 협력을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컴퍼니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해 주식 양도가 가능해지면 대유위니아에 남양유업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당시 대유위니아는 “자동차부품·가전·레저·서비스 등의 경영 노하우와 위니아딤채·위니아전자의 성공적 인수 배경 등을 고려한 남양유업의 요청에 따라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대유플러스는 이날 전날 대비 7.41%(90원) 오른 1305원에 장을 마쳤다. 대유에이텍(코스피) 종가는 1290원으로 전날보다 2.38% 올랐다. 사면 소식이 알려진 오전 9시 30분에는 대유플러스 주가의 전일 대비 상승률이 16%였다. 코스닥에 상장된 대유에이피와 위니아딤채는 각각 2.25%, 1.89% 올랐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신년 특별사면 발표’ 브리핑을 열어 오는 31일 자로 박 전 대통령 등 3094명을 특별사면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다. 징역 22년 중 4년 9개월의 형기를 채우고, 31일 석방될 예정이다. 현재는 지병으로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영은미술관 대유그룹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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