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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위험 '연중 최고치'…삼전·KT 'CDS' 3배 이상 급등

천사요정 2022. 11. 1. 13:39


KT의 CDS 프리미엄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으로 자본시장이 경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KT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대외신인도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일 연합인포맥스 기업 및 은행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6)에 따르면 전일 기준 삼성전자의 5년물 CDS 프리미엄(마킷 기준)은 67.83bp(1bp=0.01%포인트)로 지난 1월 3일 21.50bp와 비교해 3배 이상 급등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CDS 프리미엄 역시 지난 1월 초 33.68bp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9월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70bp선을 뛰어넘었다. 전일 기준 현대자동차의 CDS 프리미엄은 74.94bp로 연중 최고치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KT도 22.03bp에서 71.42bp로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CDS는 채권이나 대출이 부도를 냈을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은 이에 대한 보험료 성격인 가산금리로, 프리미엄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이나 국가의 신용위험이 커졌음을 뜻한다.

올해 4분기 기업들의 CDS 지표가 본격적으로 급등한 데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과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원 환율이 1천400원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대외 신용 리스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실제 국가별 지표에서도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68bp를 넘어서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전일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68.25b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9월 초 32.66bp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이 한국과 국내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이 세 자릿수대까지 치솟는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말 들어 프리미엄 상승폭이 대거 확대하고 있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지적도 나온다.

전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월대비 일제히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전산업생산 지표는 전월보다 0.6% 감소했고,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와 설비투자도 각각 1.8%, 2.4%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2020년 초 코로나19 쇼크 당시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라며 "국내 기업에 대한 부도 및 신용 위험 지표도 이에 연동해 급등하는 추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출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기업들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4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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