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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지난해 12월 6만 8107가구를 기록하며 7년 만에 6만 가구를 넘어섰다. 한 달 사이에 미분양 주택은 1만 여 가구가 증가하는 등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 물량이 정부가 제시한 '심리적 저지선'이라 할 수 있는 6만 가구 선을 크게 웃돌면서,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07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는 같은 해 11월의 5만 8027가구 대비 17.4%(1만 80가구) 증가한 결과다. 이와 같이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만 가구를 뛰어넘은 것은 지난 2015년 기록한 6만 2000가구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해 급격하게 금리가 인상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다 수 년 간 우상향 했던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래의 주택’에 투자하는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가 연거푸 오르면서 미분양 주택 물량도 쌓이는 추세다. 국토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물량은 작년 6월까지 2만 7910가구로 3만 가구를 넘지 않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2.25%로 올린 7월 13일 이후 집계된 미분양 물량(7월말 기준)은 3만 1284가구로 급격하게 늘었다. 특히 작년 3월부터 6월까지 2만7000가구 전후로 물량이 유지되다가 7월말 통계부터 3만 가구를 웃도는 물량이 나왔다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의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가팔랐다. 수도권은 1만 1035가구로 전월 1만 373가구보다 6.4% 증가했고, 지방은 5만 7072가구로 전월 4만 7654가구 대비 19.8%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대구가 1만 3445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충남 8509가구, 경북 7674가구, 경기도가 7588가구, 경남 4600가구 순이었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적은 곳은 광주(291가구)다. 정부가 '악성 미분양'으로 판단하고 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총 7518가구로 전월의 7110가구 대비 5.7% 증가했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미분양 주택 물량의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9년에 비해서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 1만 가구가 미분양으로 잡힐 정도로 증가 속도가 빠르다”며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가까운 시일 내 미분양 주택 물량이 10만 가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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