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손실흡수능력 쌓으라" 주문에
대손충당금 적립률 227.2% 껑충
저신용자 부실채권 규모도 커져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7.2%로 전분기 말(223.9%)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보다 손실을 대비하기 위해 은행이 쌓아둔 금액이 두 배 이상 많단 뜻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높을수록 은행 건전성이 좋다고 평가된다.
그간 당국은 은행에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요구해 왔다.
고금리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대출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미리 돈을 쌓아두라는 주문이었다.
금융당국은 올 1월에도 은행의 예상 손실에 비해 대손충당금·준비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은행에 추가 적립을 요구할 수 있는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도입을 위해 감독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이달 16일엔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경기대응완충자본 및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실제 은행 부실채권 규모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0.40%로,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0년 3월 말 이후 11분기 만에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한 것이다.
부실채권 규모도 전분기 대비 4,000억 원이 늘어난 10조1,000억 원에 달했다.
부실채권 대부분은 기업여신(8조3,000억 원·82.3%)이 차지했지만
저신용자와 중소기업의 대출 부실이 두드러진다. 주로 저신용자가 이용하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0.91%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여신도 같은 기간 0.04%포인트 오른 0.53%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 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그간 감소했던 부실채권의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향후 기업·가계 취약 부문의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30322143053256
작년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0.4%‥2년 9개월만에 상승 전환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작년 12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40%로 전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실채권 비율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등으로 2020년 1분기 말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2년 9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작년 말 부실채권은 10조 1천억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천억 원 증가했고 이중 기업여신이 8조 3천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은행들은 작년 4분기에 2조 6천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에 대해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https://v.daum.net/v/20230322141333570
'정치경제법률 > 경제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HUG는 지금]PF시장 구원투수 등판, 잠재 리스크는 (0) | 2023.03.29 |
---|---|
[단독] ‘제2 흥국사태’ 예고된 KDB생명, 산업은행도 외면 (0) | 2023.03.24 |
연체자·부실기업도 심사 없이 대출한 상호금융에 철퇴 (0) | 2023.03.23 |
"부동산PF 연쇄부실 차단"…새마을금고 내달 자율협약 가동 (0) | 2023.03.23 |
[단독]美 워싱턴 오피스 또 터졌다...고점에 발 묶인 韓 투자자 (0) | 2023.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