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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혼·청년 주거지원 정책 발표…"국민 삶에서 주거 큰 부담"

천사요정 2018. 7. 5. 20:04

"대책 재정규모, 지난 정부 3배…저출산 해결 위해 동의 당부"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혼부부와 청년 주거지원 정책 발표회에 참석해 현장 이야기를 듣고 정책 취지를 직접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혼부부와 청년 주거지원 정책 발표회에 참석해 현장 이야기를 듣고 정책 취지를 직접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단지에서 열린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 정책 발표회에 참석했다. '함께 나누는 신혼부부·청년주거 이야기, 뷰티풀 라이프' 슬로건으로 열린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180여 명이 자리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김의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행복주택단지에 입주한 퇴근길 신혼부부를 만나 입주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주거 환경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고, 기념으로 친필 서명이 적힌 벽걸이 시계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삶에서 주거가 너무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청년들과 신혼부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주거를 구하기조차 힘들다"고 집장만 어려움에 공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신혼부부와 청년 주거지원 대책을 앞으로 5년 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면, 2022년에는 신혼부부 가운데 주거지원이 필요한 세대 100%를 지원하게 되는 효과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대책에 투입되는 재정규모는 지난 정부에 비해 3배에 달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민들께서 동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신혼희망타운 공급 물량을 당초 계획된 7만호에서 3만호 늘어난 10만호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수저 청약'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입주자격에 '순자산 2억5060만원 이하' 요건을 추가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에게는 세제 감면 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혼인 감소, 저출산 심화,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 가중 등을 반영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을 확대·구체화한 정책이다. 주거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대 88만 쌍에게 공공주택·자금을 지원하고, 한 부모 가정도 신혼부부에 준해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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