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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발견 후 은폐’ 김영춘 장관도 사전에 알았다···늑장 대처 책임론

천사요정 2017. 11. 24. 07:1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232214025&code=940100


유족들 “은폐 주도 이철조·김현태, 세월호 조사방해..


“미수습자 가족 두번 죽여, 지난 6월에도 교체 요구…해수부

적폐세력은 여전”


[‘세월호 유골’ 은폐]유족들 “은폐 주도 이철조·김현태, 세월호 조사방해 세력”


“결국 해양수산부도 새 정권 들어서 장관만 바뀌었지 이전 정부에서 참사를 숨기기 급급했던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이런 짓을 벌인 거 아닙니까.”


23일 세월호 유족 ‘창현 아빠’ 이남석씨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수부의 유골 발견 은폐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동혁 아빠’ 김영래씨도 “사실상 미수습자 가족들을 두 번 죽인 거나 마찬가지”라며 “은폐를 지시한 해수부 공무원은 이미 유족들이 세월호 적폐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416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유족 및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조사 방해세력’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이번에 유골 은폐를 협의·지시한 김현태 후속대책추진단 부단장(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오른쪽 사진)과 직속 상관인 이철조 후속대책추진단장(현장수습본부장·왼쪽)이 포함됐다. 


장훈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해수부는 선체 주요 부위 절단 같은 중요한 사항도 언제나 사후 통보하는 식으로 철저히 정보를 통제했다”며 “다음날 배에 구멍을 뚫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아무도 사무실에 없는 저녁 8시에 팩스로 보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지난 6월 새 정부 들어 바뀐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현 세월호인양추진단과 현장수습본부 전면 개편’과 ‘이전 정부에서 있었던 진상조사 방해, 피해자 모독에 대한 사과와 자체 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해수부 내 인적 개편은 없었다. 



[속보] ‘세월호 유골 발견 후 은폐’ 김영춘 장관도 사전에 알았다···늑장 대처 책임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세종청사 해수부 브리핑룸에서 논란이 된 세월호 현장 유골 은폐와 관련해 사과하며 허리를 굽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세종청사 해수부 브리핑룸에서 논란이 된 세월호 현장 유골 은폐와 관련해 사과하며 허리를 굽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희생자 유골 발견 은폐 의혹이 제기되기 전에 이미 유골 발견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세월호 유골 수습 업무의 주무 부처인 해수부의 수장이 유골 발견 사실이 공개되지 않은 과정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23일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의혹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 20일 오후 5시가 넘어서 유골 발견 사실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철조 세월호 수습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질의응답에서 “17일에 뼛조각이 조그만 게 발견이 됐다. 그런데 그 뼈는

은화나 다윤이의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서 17일 오전 11시 30분경 세월호 선내 객실 구역에서 수거된 폐지장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1차 현장 감식 결과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으나, 이를 수일이 지난 21일 선체조사위원회에 보고하고 22일에야 국과수에 감식을 요청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뼛조각이 발견되기 전날인 16일 세월호 침몰피해 미수습자 고 남현철군·박영인군·양승진 교사·권혁규군·권재근씨 가족은 “세월호 선체 수색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지금 비통하고 힘들지만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정했다”며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했다.

 

이들은 “뼈 한 조각이라도 따뜻한 곳으로 보내주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18일 목포신항에서 영결식을 한 뒤 20일까지 장례식을 치렀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그동안은 수색 과정에 유골이 발견되면 즉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보고하고, 매일 2차례 보도자료로 언론에도 알려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떠나기로 한 이튿날 뼛조각을 발견하고도 숨겼다가 20일 발인을 마친 뒤 김 장관에 보고한 꼴이다. 18∼20일 유해 없이 장례를 치르기로 한 상황에 추가 수색 요구를 막으려 사실을 은폐한 것이란 해석이 뒤따른다.

 

김 장관은 이날 세월호에서 유골을 찾고도 은폐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장관은 “어제 긴급히 발표한 사안에 대해 세월호 수습을 주관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이니 만큼,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책임과 관련,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임명권자와 국민 뜻에 따라 진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11231618001&code=920100#csidx5320b182fc964358edb71a5ef3e96c1

김현태·이철조 '미수습 가족들 심리적 충격 고려해 비공개'(5보)


세월호 유골수습 은폐 관련 1차 조사결과 발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6월 17일 첫 현장방문지로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찾았다. 김 장관은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며 세월호 선체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사진=뉴시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뼛조각 수습 사실을) 통보하면 장례식을 앞두고 극도로 심리가 불안했는데 심리적인 충격이 가중되는 역효과가 충분히 예상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현장 실증 보고를 받았다.


현장에서의 종합적인 흐름과 판단 상황을 존중했다.

저희들은 장례식 이후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은 다음에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태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부단장은 17일 오후 4시께 이철조 본부장에게

‘장례식 이후 가족분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했다.


이후 발인날인 20일 오후 5시 김영춘 장관, 21일 오후 2시 미수습자 고 조은화 양 모친, 오후 3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에게 뼛조각 수습 소식을 보고·설명했다.

류재형 해양수산부 감사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현태 부단장이 비공개를 지시했고 유해발굴 사실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인 이철조와

지난 17일 오후 사전협의 했다”고 밝혔다.

 

이후 21일에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미수습자 가족(조은화·허다윤양 모친)에 수습 사실을 알렸다.


세월호 유골수습 은폐 관련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장관은 ‘공무원들이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는데 수요일(22일)까지 장관이 절차를

몰랐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3762166616128672&mediaCodeNo=257&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