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세대 간 소득 불균형 커져"
[앵커]
지금 40대 초반, 그러니까 1970년대 중후반에 출생한 세대를 흔히 '청년실업 1세대'라고 부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이 외환위기가 터진 직후였기 때문이죠. 후유증도 깊게 남았습니다. 이 세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평생 받을 임금이 부모 세대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5년전 사회생활을 시작한 30대 후반의 직장인 유모 씨.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에 고민이 많습니다.
[유모 씨/회사원 : 임금 인상률이 낮다 보니, 매달 월급 벌어서 어떻게 저축하고 해서 과연 우리나라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까…]
유 씨 세대는 스스로를 '아버지 때보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첫 세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세대 간 소득 불균형이 커진 탓에 그럴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1968년~1972년생이 주로 노동시장에 진입했던 1997년까지 직장인이 처음 받는 초봉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로 이 초봉이 오르는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다보니 1990년대 후반 취업한 세대부터는 한 평생 버는 돈도 부모나 선배 세대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5살 단위로 잘라 비교해보면, 1958년생부터 계속 꾸준히 늘던 생애 평균 실질 임금이, 외환위기 직후 주로 취업했던 1978년생부터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https://news.v.daum.net/v/201902192140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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