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체포 당시 진술서, 'DJ 내란음모 조작'에 일조"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14일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신군부에 반대 투쟁을 하던 동료 선후배 101명의 명단을 작성해 합수부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1980년 6월 24일 체포된 민청협(민주청년협의회) 위원장 대리 이해찬 씨는 '제가 본건을 위해 접촉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작성했다'며 A4용지 7쪽짜리로 된 101명의 명단을 표로 작성해 제출했다"며 "명단은 민청협회원, 복학생, 재학생 등으로 구분됐으며 선후배 동료들의 전과, 직책, 주요 활동 등도 구체적으로 적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씨가 합수부에 제출한 '101명 리스트'는 민청협회원 48명과 유시민이 지켰다고 해명한 서울대 비밀조직원 2명, 각 대학 복학생 리더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결국 이 씨의 (101명 명단이 포함된) 277쪽의 자필 진술서는 신군부의 내란음모 조작에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 씨는 체포 이틀 뒤인 6월 26일 1차 진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연합 시위 개입, 민청협의 재학생 시위 교사, 폭력 시위 모의 등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며 "이는 당시 언론에도 보도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씨가 제출한 101명의 명단과 유시민 씨가 낸 77명 명단 중 일부는 타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하는 검찰 측 증인으로 활용되기도 했다"며 "국민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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