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인 1인당 ‘7만850달러’, 0.6%↑그쳐
성인인구 0.9% 글로벌 부총액 43.9% 보유
“21세기 벽두의 부 증가 ‘황금시대’는 끝나”
1만달러 이하 전세계 인구 56.6%, 29억명
전세계의 부(자산) 총액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360조6천억달러(42경2659조2600억원)로 집계됐다. 2017년말에 견줘 2.6%(9조870억달러) 증가했으나 인구증가를 고려한 성인 1인당 부로 따지면 이번 21세기가 막 시작되면서 6년간 기록한 ‘황금시대’(연간 1인당 부 성장률 10% 이상)는 다시 찾아오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 성인인구의 0.9%가 글로벌 부 총액의 43.9%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부 상위 1%(약 1백만달러 이상)에 드는 한국인 백만장자는 80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자산 1만달러(1172만원) 미만을 보유한 성인은 전세계 인구의 56.6%(28억8300만명)로 이들이 보유한 부 총액은 6조3천억달러(전세계 부의 1.8%)로 나타났다. 1만~10만달러(1억1718만원) 자산계층은 전세계 인구의 32.6%(16억6100만명)로, 이 집단의 부 총액은 55조7천억달러(전세계 부의 15.5%)다. 이 계층(평균 3만3530달러)은 2000년 5억1400만명에서 지난 20년간 3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 경제에서 중산층이 팽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10만~1백만달러 구간은 전세계 성인인구의 9.8%(4억9900만명)로 이 집단의 부 총액은 140조2천억달러(전세계 부의 38.9%)로 나타났다.
한국의 성인 1인당 부의 연간 증가율은 2000~2019년 평균 6.9%로 전세계의 성인 1인당 부 증가율에 견줘 1.5배 높다. 보고서는 “한국은 금융 제도가 발달하고 저축률이 높은데도 가계의 총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금융자산보다 비금융 부동산자산(63%)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며 “인구 밀집에다 소득이 성장하면서 부동산가격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5년 뒤(2024년) 자산 1백만달러 이상 성인 인구 예측을 보면 한국은 96만5천명으로 올해보다 30% 증가하고, 중국(687만4천명)은 55%, 일본(516만1천명)은 71%, 전세계(6290만8천명)는 34%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globaleconomy/914153.html#csidx30c329b28e360bcad0e3ddead4d4c9c
'정치경제법률 > 경제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부업체 퇴짜 맞은 7~10등급.."年 1700% 사채라도 써야죠" (0) | 2019.11.05 |
---|---|
‘자본 규제 3종 세트’ (0) | 2019.10.31 |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조사 (0) | 2019.10.29 |
[경제] IFRS9, IFRS10 (0) | 2019.10.28 |
은행권 "예대율 낮춰라".. 예금 확보 비상 (0) | 2019.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