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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1년새 7만3천명↑·220만명 육박..증가폭은 둔화(종합)

천사요정 2019. 11. 19. 16:55

통계청 "8·2 대책 등 주택정책 효과"
전국 다주택자 대비 서울 다주택자 비중 첫 감소
서울 강남구 거주자 22%가 2주택이상 보유자..전국 최고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가 1년 새 7만3천명 늘어나 전국의 다주택자가 2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17년 8·2 대책과 작년 9·13 대책 등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정책으로 전년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서울 다주택자의 비중은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서울 강남구 주택보유자의 22%는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였다.


◇ 다주택자 219만2천명·증가세는 둔화…서울 다주택자 비중 줄어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에 주택을 소유한 개인 1천401만명 가운데 주택 1채를 보유한 이들은 1천181만8천명(84.4%), 2채 이상 소유한 이들은 219만2천명(15.6%)이었다.


집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1년 전과 비교해 7만3천명(3.4%) 증가했다.

증가폭은 3년 만에 가장 작다. 전체 주택소유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늘었다.


다주택자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2012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다주택자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13년 6만1천명(3.8%), 2014년 2만8천명(1.6%), 2015년 15만8천명(9.2%), 2016년 10만명(5.4%), 2017년 14만명(7.0%) 각각 늘었다. 지난해 증가율(3.4%)은 전년의 절반 이하다.


정부가 2017년 8·2 부동산대책을 시행하는 등 주택 정책의 영향으로 다주택자 증가세가 약화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정부는 작년 4월 양도세 중과, 작년 9월 주택담보대출 제한 및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일련의 다주택자 규제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8·2 대책의 영향이 많이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의 9·13 대책도 조사 시점이 작년 11월 1일이라 곧바로 반영되기는 어려웠겠지만 일부 영향은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주택자가 전국 다주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16.0%)보다 0.2%포인트 내린 15.8%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6년 만에 처음 줄었다. 작년 서울의 다주택자 수는 전년과 같은 38만9천명이었다.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이들은 전년보다 2천명 늘어난 11만7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만8천명은 서울 거주자였고, 2만7천명은 경기 거주자였다.


4채를 가진 이들은 7만4천명, 3채 보유자는 28만명, 2채 보유자는 172만1천명이었다.

전국에서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21.7%)였다.

이어 서귀포시(20.9%), 세종시(20.6%), 서울 서초구(20.5%), 충남 당진시(20.4%), 충남 아산시(20.4%) 순으로 높았다.


[국토교통부 보도설명자료 캡처]

◇ 전국 주택보유자 1천401만명, 전년보다 34만명 증가


작년 11월 1일 기준 주택 보유자는 1천401만명으로, 2017년(1천367만명)보다 34만명(2.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주택보유자의 25.7%였다. 이어 40대 23.6%, 60대 18.8%, 30대 12.9%, 70대 11.1% 등의 순이었다. 40~50대가 전체 소유자의 절반(49.3%)을 차지했다.

전체 인구 대비 주택 보유율로는 60대가 46.0%로 가장 높고, 70대 45.4%, 50대 43.5% 순이었다.


주택보유자 중 여성의 비율은 44.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주택보유자 비율은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주택보유자 1천401만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1천531만7천호이며, 주택보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주택 수는 1.09호로 전년과 유사했다.


거주지역별 1인당 평균 보유주택 수를 보면 부산(1.13호), 세종(1.11호), 강원(1.12호), 충북(1.11호), 충남(1.12호), 전북(1.12호), 제주(1.16호) 등은 전국 평균 이상이었다.

서울, 세종, 전남은 전년보다 1인당 평균 보유주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yjkim84@yna.co.kr

작년 상위 10% 집값 1억원 뛰어..하위 10%의 38배 수준(종합)



주택자산가액, 상위 10% 9억7천700만원, 하위 10% 2천600만원
2주택 이상 소유 가구는 308만 가구..주택소유 가구의 27.4%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이 9억7천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원 가까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하위 10%의 38배에 달해, 전년(35배)보다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받은 잠실 미성·크로바·진주아파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지난 6일 강남 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서울 27개 동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7일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진주아파트 모습. 2019.11.7 ryousanta@yna.co.kr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전체 1천997만9천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56.2%인 1천123만4천 가구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무주택가구는 43.8%인 874만5천 가구다.

주택을 소유한 1천123만4천 가구 중 주택자산 가액 기준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올해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은 9억7천700만원으로 1년 전(8억8천100만원)보다 9천600만원(10.9%) 올랐다. 이들의 평균 소유주택 수는 2017년 2.64호에서 작년 2.59호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하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천500만원에서 2천600만원으로 100만원(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들의 평균 소유주택 수는 2017년 0.97호에서 작년 0.96호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하위 10%의 37.58배에 달했다. 이 격차는 2015년(33.77배), 2016년(33.79배), 2017년(35.24배) 등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표] 주택자산가액 기준 10분위별 평균 주택자산가액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주택 소유가구 중 주택자산 가액 하위 10%의 주택자산 가액은 적게 오르고, 상위 10%는 많이 올라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임대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상위계층의 보유주택 수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면적(다주택이면 소유주택 면적 평균)은 123.0㎡로 하위 10%(62.2㎡)의 1.98배였다.

상위 10% 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은 서울과 경기였고, 하위 10%가 많이 사는 지역은 경북과 전남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주택자산 가액이 3억원 이하인 가구는 74.8%인 840만2천 가구에 달했다.

이외 3억원 초과 가구는 25.2%인 283만1천 가구였다. 6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6.3%인 70만7천 가구, 12억 초과는 1.9%인 21만8천 가구였다.

주택을 소유한 1천123만4천 가구 중 1가구 1주택은 72.6%인 815만3천 가구로 집계됐다.

1가구 2주택 이상인 가구는 27.4%인 308만1천 가구였다. 비중은 전년과 같았지만, 가구 수는 전년(301만1천가구)보다 7만1천(2.4%) 가구 늘었다.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은 2016년(6.2%), 2017년(4.1%)에 이어 둔화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1가구 2주택은 19.9%인 224만가구, 1가구 3주택은 4.7%인 53만3천가구였다.

시도별로 보면, 1가구 2주택 이상이 많은 지역은 제주(33.6%), 세종(32.3%), 충남(31.3%) 순이었다.

시·군별로 보면 시지역은 서울 강남구(36.0%), 서울 서초구(35.2%), 제주 서귀포시(34.6%) 순으로 2주택 이상 가구가 많았다. 군지역은 인천 옹진군(40.1%), 전남 영광군(39.9%), 충남 서천군(39.6%) 순이었다.

서울의 1가구 2주택 이상 가구는 52만가구로 전년(52만5천가구)보다 5천가구 줄었다. 전체 소유가구 중 비중도 28.0%에서 27.6%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작년에 서울의 다주택 가구 수와 비중이 함께 감소했다며 이는 8·2대책 및 9·13대책 등에 따라 다주택자 규제의 효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규제에 움츠러든 주택시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서울 주택시장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내년도 주택시장 역시 한동안 거래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고강도 대출규제와 2주택자 이상 종부세 중과, 2천만원 이하 임대소득세 과세 시행 등으로 다주택자들의 주택 구입이 전에 비해 어려워지고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의 청약기회가 늘어 무주택자들 역시 기존 주택 구입을 미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2018.12.30 superdoo82@yna.co.kr

주택 소유 가구주 연령은 50대(26.8%)가 가장 많았고 40대(22.6%), 60대(20.3%) 순이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2인 가구가 30.1%로 가장 많고, 3인 가구(25.5%), 4인 가구(22.0%) 순이었다.

한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서울지역이 가장 낮았으며, 가구주 연령대가 높을 수록,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높았다.

시도별로 주택 소유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63.7%), 경남(62.5%), 경북(60.8%)이었던 반면, 낮은 지역은 서울(49.1%), 대전(54.0%), 세종(54.2%) 순이었다.

시군별로 보면 울산 북구(68.8%), 경남 거제시(67.0%), 인천 동구(66.3%), 전남 강진군(70.6%), 경북 청도군(70.1%), 인천 강화군(70.1%) 등은 높았다. 반면 서울 관악구(37.1%), 서울 중구(41.6%), 서울 광진구(42.2%)는 주택 소유율이 낮았다.

가구주 연령 기준으로는 30세 미만의 주택 소유율은 11.3%에 불과했지만 70대는 69.4%에 달했다. 다만, 80세 이상에서는 48.1%로 떨어졌다.

40대 주택 소유율은 작년 58.6%로 2017년(57.9%)보다 상승했지만, 주택 소유 가구 수는 253만7천 가구로 2017년(256만6천가구)보다 2만9천가구 감소했다.

가구원 수별 주택 소유율은 1인 가구가 29.1%로 가장 낮았던 반면, 2인 가구(62.2%), 3인 가구(68.2%), 4인 가구(72.7%)에 이어 5인 이상은 74.9%로 가장 높았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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