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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재무 베테랑도 구직 실패…'재취업 끈' 놓은 40代, 4만명 늘어

천사요정 2020. 1. 2. 22:27
경제 확대경

대통령도 언급한 40代 고용한파, 어느 정도길래


20년 재무 베테랑도 구직 실패…'재취업 끈' 놓은 40代, 4만명 늘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40대의 고용 부진이 매우 아프다”며 “특별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40대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3월까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40대 고용 한파는 어느 정도로 심각한 것일까.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취업 지원 업무를 하는 A씨는 지난해 9월 40대 실업자 B씨로부터 “재취업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중견기업에서 20년간 회계와 공시 업무를 해온 사람이었다. 능력은 충분해 조금만 도와주면 금방 취업할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3개월간의 노력에도 끝내 구직에 실패했다. 기업들이 B씨의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월급 400만원 정도를 원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손사래를 쳤기 때문이다. B씨는 실업급여 수급 기간도 끝나 지금은 대책 없이 집에서 놀고 있다. A씨는 “기업들도 경기침체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라 인건비 부담이 높은 40대는 채용을 꺼린다”고 전했다.
                           
20년 재무 베테랑도 구직 실패…'재취업 끈' 놓은 40代, 4만명 늘어


40대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가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작년 1~11월 40대 고용률은 78.3%로, 전년(79.0%)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10년(77.9%) 후 가장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이 특단책을 주문했지만 40대 취업난은 경제활력 저하, 노동비용 상승 등 구조적 원인이 커서 단기에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도 구직도 안 하는 40대 4만 명↑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1230217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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